“기도의 오솔 길”
안드레다 가스파리노 지음
♱ 다섯째 규칙
기도는 무엇보다도 사랑의 체험이다.
“예수는 땅에 엎드려 기도하셨다. . . .
아버지, 나의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무엇이든지 다 하실 수 있으시니 이잔을
나에게서 거두어 주소서. 그러나 제 뜻대로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소서.“(마르코 14. 35-36)
다양한 차원의 기도가 있으나
기도는 모두 사랑의 체험이다.
하느님께 이야기만 하는 기도라도
최상의 기도는 아니지만 기도이긴 하다.
하느님께 감사드리거나 혹은 애원할 때
그대는 그분과 통교하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기도의 으뜸은
그 분을 사랑하는 것이다.
한 사람에 대한 참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 어려운 것을
기꺼이 하는 행위를 포함한다.
하느님께 이야기만하고
그 분께 아무 것도 드리지 않는다면
우리는 기도의 깊은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것이다.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어떻게 하느님을 사랑해야하는지 가르쳐 주셨다.
“나더러 ‘주님, 주님’하고 부른다고 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야 들어간다.“(마태오 7, 21)
기도를 통하여 나에 대한 하느님의 뜻과 지속적으로
대면해야 하고 기도를 통해 내 삶의 구체적인
결심으로 나아가야한다.
이런 기도는 내가 하느님을 사랑하는 기도라기 보다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 들이는 기도이다.
하느님의 뜻에 충실함이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그럴 때 하느님은 우리의 삶을 그분의 사랑으로
채워주실 수 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마태오 12.50)
실천적 제안:
① 기도할 때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주님, 제가 무엇을 하기를 원하십니까?
주님 ! 제가 마음에 드십니까?
주님 ! 이 문제를 주신 당신의 뜻은 무엇입니까?
② 항상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그대의 행동을 개선하기 위해서
기도를 바치기 전에 구체적인 결심을 하라.
③ 사랑한다면 기도하라.
그분이 좋아하시거나 그대에게 기대하시는
어떤 구체적인 것을 하느님께 드릴 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④ 참된 기도는 기도가 끝난 후에
삶 안에서 시작된다.
⑤ 기도 중에는 그대가 사랑하는지 혹은
사랑하지 않는지 절대로 알 수 없다.
기도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