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진 혹은 초상사진의 역사는 사진의 역사와 함께 한다.19세기 중반 사진술이 발명 되었을 때 사람들은 초상사진에 열광 하였다.초상사진 스튜디오가 급속도로 늘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초상사진을 소유하고 싶어 했다.초상사진으로 부를 축척한 대표적인 사람이 나다르(Nadar)이다.
초상사진은 사회적인 신분과 부를 과시 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이와 더불어 당시 유아 사망 율이 증가하고 전쟁터에 나간 가족, 친지, 친구들과 오랜 시간 헤어져 있어 죽음에 대한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상사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증가하였다.
상업적인 목적이 아닌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물사진을 찍은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영국의 줄리아 마가렛 카메론(Julia Margaret Cameron)이다. 그녀가 카메라를 처음 잡은 시기는 그녀의 나이 48세 때 딸과 사위로부터 한대의 카메라를 선물 받으면서부터 이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사진기를 잡는 사람들은 대부분 프로들이었는데 카메론의 경우는 아마추어로 시작한 셈이다 .그래서 아무런 제약 없이 자유롭게 인물을 찍을 수 있었다.
20세기 초반 사진사에 등장하는 또 한 사람의 인물 사진가가 있는데 그가 20세기 초반 독일민중들을 직업별로 분류하여 기록한 아우구스트 잔더( August Sander) 이다. 그의 인물사진은 후대 사진가들인 베허스쿨 출신의 사진가들에 의해서 새롭게 계승된다.
인물사진은 인물의 내면세계를 드러내는 사진과 인물의 사회적인 지위 혹은 인물의 의상과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함께 기록하여 사회. 문화적인 상황을 표현 하는 사진이 있다. 그 외에도 그 모든 것을 보여 주는 인물 사진도 있다.
인물의 내면세계를 표현 하는 인물사진은 표현대상과의 심리적인 공감대를 형성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회. 문화적인 상황을 표현하기 위한 인물사진은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각이 무엇보다도 중요 하다.기술적으로는 빛을 제대로 이용 할 수 있어야 하고 카메라워크의 숙련도 중요 하다.동일한 인물이라도 프레임과 앵글 그리고 카메라 거리에 따라서 최종 결과물의 느낌이 달라진다.
인물사진은 세상에 존재 하는 사진들 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인물이 포함되지 않은 사진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드물다. 그 만큼 흔하지만 완성도 높은 인물사진을 찍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기술적으로도 숙련 되어야 하고 표현대상을 제대로 파악 할 수 있는 소양도 필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