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끝나기 무섭게 실종(?), 잠적했습니다.
꽤 오래전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동안 살던 동네였던터라
아직도 부산에는 나를 반겨주는 직장 동료들이 있더군요....
토요일 뱅기타기 전에 전화 한번 때렸더니 업무 끝나고
3355 구경을 왔지 뭡니까.... (역시 인기관리가 중요???)
그중 한 아지매는 현장에서 표를 사도 되는데 무작정
표 없다고 깽판을 치길래 어쩔 수 없이 팔장끼고 들어갔는데
김영준, 문대현, 류상기 등등에게 다 들키고... 에고고...
그런데도 이 아지매는 생글거리며 인사까지.... 아이고...
아무튼 공연 끝나고 서울가기 전까지만 옛날 부산 동료들과
한잔하기로 하고 부산대 인근 범어사 주변 막창집에서
집중공략 당하고 겨우 정신차려 병선이에게 같이 가자 했더니
버스가 톨게이트를 지나고 있다고.... 오잉?????
몇몇은 해운대로 갔다나... 그 친구들은 전화도 안되고...
결국 부산 직원들에게 잡혀 광안리로 해운대로 섭렵하면서
바다와 더불어 새벽까지 징하게 푸고 옛날 내가 잠자던
직원 합숙소에서 뻗어 있더군요... 깨어보니....
동래온천장에 가자는 직원들을 뒤로 하고 우등 고속에서 축구보며
비몽사몽간에 올라왔습니다. 결국 바다를 본건 나뿐인가????
2주 연속으로 휴가쓴다고 승진 물먹고 쇼크먹었다는둥, 꼬장부린다는둥
별별 소리 들어가며 갔던 부산에서 저는 또다른 추억에 잠겨 있었습니다.
혼자 즐긴것 같아 무지 죄송......
지금 야근하고 있습니다. 좀 정리되고 맘좀 잡고나서 한번 봐요...
그리고 시내 나올일 있으면 전화주세요... 한번 쏘겠습니다.
여기 정선영도 있어요.... (오늘 인규도 다녀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