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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클레어-탐브라운 블루 콘셉트로 아침 산책을 나왔어요. 구리에서 가장 단아한 아침 상을 차려준 마담에게 감사드립니다. 솥밥을 대하면 왜 선친 생각이 날까요? "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 나를 울려요" <잊혀진 계절>은 아이유 버전이 더 좋아요. 아이유는 나대지만 않으면 조용필-서태지를 잇는 좋은 가수가 될 것입니다. 캄보디아 로맨스 스캠과 부동산 문제로 온 나라가 블랙 홀로 빨려 들어가는 형국입니다. 여성 예찬론자인 내게 추미애-최민희-서영교-박은정-임은정이 꼴 보기 싫은 여성 정치인이 될 줄 몰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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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병할, 하루빨리 22대 회기가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에예공! 시대를 반영하는 작품을 만드시라. 게오르규 루카치(Georg Lukács, 1885–1971)는 내게도 낯선 인물입니다. 왜 문학이 프롤레타리아(Proletariat)를 반영해야 하는지 배우고 있습니다. 루카치는 헝가리 출신의 마르크스주의 문학 이론가로, 문학을 사회적 총체성(totality)을 반영하는 예술 형태로 본 인물입니다. 그의 문학론은 한국 문학비평, 특히 박경리의<토지>같은 사실주의 대하소설을 이해할 때 중요한 이론적 틀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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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체성(Totality)... 루카치는 문학, 특히 리얼리즘 소설이 사회의 전체 구조와 인간의 삶을 총체적으로 재현해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의 삶은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만 이해될 수 있으며, 진정한 예술은 이 복잡한 관계를 드러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2. 전형성(Typicality)... 문학 속 인물은 단순한 개별 인물이 아니라, 역사적·사회적 조건 속에서 형성된 ‘전형적 인물이어야 합니다. 이런 인물을 통해 독자는 사회 구조와 인간의 본질을 인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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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얼리즘의 가치... 루카치는 형식주의나 모더니즘이 현실의 단편적 측면만 포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대로, 리얼리즘은 역사적 변증법 속에서 인간과 사회를 포착하는 역사적 진실의 예술이래 보았습니다. 4. 역사적 의식(Historical Consciousness)... 문학은 단순히 현실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속 인간의 위치와 변화를 인식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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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가 37회를 넘어가고 있는데 나는 루카치의 관점에서 <토지>는 대한민국에서 탑이라고 봅니다. 1. 총체성... 조선 말기에서 해방까지의 긴 역사적 변화 속에서, 개인의 삶·계급·민족·식민 현실을 모두 아우르며 한 민족의 ‘삶의 총체’를 그립니다. 2. 전형성... 최 참판 댁, 서희, 길상 등 인물들은 단순한 개인이 아니라 당시 조선 사회의 계층적 구조와 역사적 운명을 상징하는 전형적 인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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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리얼리즘... 세밀한 인물 심리, 역사적 배경, 사회 구조를 정밀하게 묘사함으로써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했고 역사적 의식 민족의 수난과 근대화 과정을 통해, 역사의 주체로서 인간의 각성을 그려냅니다. 나아가 분열된 세계, 자아의 소외로부터 어떻게 세계의 신비를 폭로하는지, 폭로한다면 얼마큼 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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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37>회입니다. "탕! 탕!" 김환과 길상은 경찰의 포위망을 간신히 뚫고 나오다가 총격을 받아 길상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뭐야, 천황 폐하가 군대는 간도를 향하고 있는데 그깟 독립군 하나를 놓쳐 샅샅이 뒤져서 그놈을 찾아내(두수)" "강 동지가 뒤따르지 않았더라면 큰일 날 뻔했구먼(동진)" "사재 폭탄을 들여다 줘야 할 것 같습니다(길상)" "사재 폭탄이라면 우리 의열단에서 제조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두메)"역 항쟁을 하겠다는 뜻이군(동진)" "임정에서는 계속해서 유력인사를 탈출시키려고 하고 있네(동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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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네가 조용하를 접촉하는 일을 해야 할 거야. 자네가 가줬으면 하네(동진)" 이동진이 이끄는 의열단의 공이 생각보다 큰 것 같습니다. "만약 조선으로 간다면 내 목을 걸어야 할 거야... 서희와 아이들이 함정으로 빠질지 모른다. 나 때문에(길상 독백)'" "조지는 구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 살 때는... 지금은 갈 길을 잃어버린 사람처럼 서럽고 막막합니다. 난 이 아이들을 지켜내지 못할 가봐 두렵습니다. 어서 아이들이 자라 훨 훨 날개를 다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서희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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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어서 자라기를 바라는 어미의 마음으로 운 거야. 그러니 너희들은 아무 걱정 말아아. 너희가 웃을 수만 있다면 어미는 울지 않는다(서희)" "혼사를 치르면 이서방 걱정이 줄겠군" 김훈장 딸이 안 사돈이라고? 딸이 아버지보다 낫구먼. 문제는 사람과 사람일세. 집 고치는데 드는 비용은 내가 댈 걸세(서희)" "며느리는 아래서 데려온다 카는데 괜찮겠나(강봉기)" "이서방! 참 달리 봤다. 봉채를 보냈는데 짭짤하더라(판술네)" "아이고 혼인한다고 기어들어 왔는가 보네(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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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니 안 반가운 게 서로 볼 것도 없다(임이네가 홍이에게)" 결혼을 앞둔 홍이가 첫사랑 00생각이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미안하다(홍이)" 두만강 국경입니다. 나룻배를 타려던 길상이 왜경에게 딱 걸렸습니다. "어디를 가는 거야" "형님을 만나려고 갑니다" "두수 형님 동생 한복입니다(길상)" 일단 검문은 피했는데 두수가 걱정입니다. "김길상이가 조선으로 들어왔다고 미행을 붙여!(두수)" "남편 소식은 들었나? 최환국! 곧 니 아버지를 곧 만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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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만날지 죽어서 만날지 모르지만 곧 만날 거야(두수가 서희에게)" "용정 주 서방이 한복이한테 편지를 받은 모양이요(관수)" "그동안 별고 없으십니까?" "스님이 저를 찾아오셨으니 곧 뭔 일이 생기겠지요(서희)" "반가운 사람이 서울에 왔는데 달리할 말이 없으십니까(혜관)" "조심하라고 전해주십시오. 만약 죽어서 나타난 면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꼭 전해주십시오(서희)" 미행이 붙은 것을 눈치챈 길상이 도망갔다는 보고를 받고 두수가 김기리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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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살아있다는 것과 죽는다는 것이 다 같은 말이라는 것을 서방님도 깨달을 때도 되지 않았습니까?" "부탁이 있어 찾아왔소. 조용하 백작을 만나게 해주시오!(길상)" "서대문 형무소에 명희-운하가 임 선생의 출소를 맞이하고 있고 뒤늦게 용하가 차를 타고 귀족처럼 내렸습니다. "서둘러 온다는 게 좀 늦었습니다" "고맙소 조 사장 덕분에 나왔소" "왜 임 선생이 석방되도록 도우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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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네게 일일이 보고를 해야 하나. 임 선생과 혼인을 하려면 혼주가 필요했다. 왜?" 조용하의 본심이 드러나면서 동생 운하의 얼굴이 변합니다. "뭐가 문제가 되냐?" '손님이 오셨습니다" "이 기자 무슨 일이요?" " 임정 특파원으로 온 김 길상입니다." "나에게는 일본도 조선도 의미가 없소. 나는 지금의 생활이 만족스럽소. 그만 가줬으면 좋겠소. 다시 본다면 신고할 거요(용하가 길상에게)" "봉순이가 임신을 했는지 헛구역질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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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상해에서 왔다는 손님, 형님에게 질렸을 거요.(운하가 상현에게)" "형님이 명희 씨에게 청혼을 했어요(운하)" "종놈은 독립군 투사가 되어 나타났는데 양반은 기둥서방이나 하고 있다니 내가 한심하구나!(상현)" 상현이 자신의 정체성 때문에 많이 괴로운 모양입니다. 전통 혼례에서 울리는 풍악이 평화롭고 사람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가 무슨 일이 벌어질 것 같은 조짐입니다. "아이고 배야! 어이하면 좋노(임이네)" "어째 나 같은 상놈한테 시집올 생각했소" 첫날밤을 치른 용이가 처(허 보연)와 함게 용이에게 인사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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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미 없이 혼사 치른 놈이 왜 여기 와. 이놈이 내 보가리 채우러 왔냐!" "수술은 잘 됐습니다(의사)" "결핵성 급성 복막염이고 지금은 폐결핵 말기입니다(의사)" '내 나이 겨우 쉰 다섯입니다. 못 죽습니다. 선상님 살려주소!(임이네)" "뭣이 김환이 놈이 움직이기 시작했어?(지삼만)" 싸게 가서 김두수에게 보고해!" "어디 갔어? 구천이?(두수)" '내는 모르겠소(혜관)"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됩니다. " 탕!" "나무 관세음보살!" 서울에 온 길상을 저잣거리에서 싸움질하던 준구가 보고 미행을 합니다. "나는 모르니 죽이려면 죽이시오(혜관)" "최서희한테는 왜 간 것이요(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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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김길상을 찾아냈답니다" "뭐라고! 혜관 스님이 잡혀갔다고?(서희)" "오셨습니까?"'부인과 관련이 없다면 우리도 부담 없이 김 길상 그자를 잡아들일 것이요. 그래도 되겠소(곤도/두수)" 서울 여관방에서 김환과 길상이 만났습니다. "김 길상 여기 있는 줄 다 안다 어서 나와!" TNT가 터지고 길상과 김환이 도망을 칩니다. 길상이 또 어깨에 총을 맞았습니다. "가라! 지금 가라! 빨리! 난 이만하면 오래 살았다"김환은 길상을 살리기 위해 왜경과 대치하다가 잡힙니다. "죽이지 말고 체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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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역사’가 개인의 살갗에 어떻게 파고드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37회는 특히 ‘탈출’과 ‘체포’, ‘가족’과 ‘혁명적 결단’이 한데 뒤엉키며 리얼리즘의 힘을 시험하는 장이다. 루카치의 개념들 — 총체성(totality), 전형성(typicality), 역사적의(historical consciousness)로 읽으면 이 회는 왜 한국 문학사에서 <토지>가 탑으로 불리는지 명확하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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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과 길상은 의열단과 연결된 거 사를 수행 중 포위망을 뚫다가 총격을 당한다. 길상은 부상당하고, 두수·동진 등 혁명세력과 임정의 움직임, 그리고 서희·아이들 같은 일상적 삶의 불안이 교차한다. 길상은 조용하를 만나려 하고, 서희는 가족을 지키려 발버둥 친다. 추격전과 배반, 체포와 폭발 긴박감이 끝없는 장면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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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치는 리얼리즘을 통해 사회의 ‘총체적 구조’를 드러내야 한다고 했다. 이 회에서 우리는 단지 ‘한 장면의 액션’이 아니라, 일제 강점기의 정치적 역학(의열단·임정·경찰), 계급과 성(가부장·농민·양반), 개인의 내면(서희의 모성, 길상의 책임감), 그리고 일상적 풍경(혼례, 소나기, 솥밥)까지 복합적으로 접한다. 이 모든 요소가 서로 연결되어 한 민중의 삶과 역사를 구성한다 — 루카치가 말한 ‘총체성’의 전형적인 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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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참판 댁·서희·길상·김환 등 인물들은 단순한 개성 묘사를 넘는다. 이들은 시대적 역할을 수행하는 ‘전형적 인물’이다. 길상은 혁명가의 양심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고, 서희는 어머니로서의 일상성과 역사적 고난의 교차점에 선 인물이다. 이 전형성 덕분에 독자는 특정 개인의 운명을 통해 시대 전체의 구조와 갈등을 읽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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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는 세밀한 심리묘사와 사건의 연쇄를 통해 현실을 ‘사실적으로’ 보이게 만든다. 소나기, 혼례, 배신, 검문 생활의 디테일이 역사의 큰 흐름과 결합된다. 루카치가 비판하던 형식주의적 단편성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리얼리즘의 ‘총체성’이 때로는 서사의 속도나 개별 감정의 깊이를 희생시킬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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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역사적 진실을 드러내려는 야심 때문에 특정 인물의 내밀한 동기(낭만주의)가 충분히 탐구되지 못할 때가 있다. 당신의 산책 풍경(몽클레어-탐브라운 블루, 아침 상, 솥밥에 대한 선친의 기억)은 이 텍스트를 읽는 데 훌륭한 감정적 키워드였습니다. 소설 속 ‘일상’과 당신의 ‘아침’이 만나 루카치의 이론이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루카치가 본다면<토지>는 왜 한국의 ‘총체성’을 보여주는 탑인가?
2025.10.24.sat.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