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송지종합고등학교와 북평상업고등학교의 계열 통합으로 제2의 인문
고를 육성한다는 계획아래 12일 오전 두 지역 학교의 교장 및 학부모대
표 25명을 초청해 1차 간담회를 가졌다.
그 동안 명문고 육성에 따라 해남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하는 학생들은
타지역 인문고로 유학을 감으로써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부
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함으로써 탈선의 우려가 제기됐으며 송지종합고등
학교의 진학반 역시 인문, 자연계열 통합수업이 이뤄지는 등 학습성과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군은 송지종고를 인문계고등학교로, 북평상고를 실업계고등학교로
재편하는 방안을 가지고 간담회를 연 것.
이 자리에서는 재편의 필요성과 장기적인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뜻을 같
이 했으나 현실적으로 해결해야할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구체적
인 결론은 지역의 여론을 파악하고 협의 한 후 내기로 했다.
먼저 송지면에서는 "상과반을 줄이고 인문반을 점차적으로 늘려나가는 방
향으로 개편하되 학교발전을 위해 우선 군 차원의 육성자금 지원이 필요
하다"고 전하고 통학거리의 문제 등 현실적으로 모든 주민들의 동의를 얻
기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북평면에서는 "기본방향에는 찬성하나 현재 교육풍토의 인문고 선호로 실
업고가 위축될 것이다"며 "재편시 북평상고의 장학사업을 확대하고 확보
하고 있는 3만 여 평의 학교부지에 특기를 개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
고 통학버스를 운영한다면 면학분위기를 조성 및 학생확보에 어려움이 해
소될 것이다"고 전했다.
민화식군수는 "운영위원이나 학부모들이 2세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자질 없
는 교사들에게 질타를 가하고 잘못된 일들은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
다"고 당부하고 "해남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송지종고와 북평상고의 재
편문제를 제기 및 검토하게 됐으므로 지역에 돌아가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차후 다시 논의하자"며 이 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민화식군수는 지난 7월 19일 도교육청을 방문해 송지종합고등학교
와 북평상업고등학교의 계열 통합조정을 건의하고 교육감으로부터 지역
의 의견이 정리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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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소식
송지종고, 북평상고 계열통합 재편
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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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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