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당구를 사랑했고 당구 때문에 짧은 오십세 생을 마쳤다. 지난 2004년 10월 18일 오후 9시, 일산 국립암센터 10층 어두컴컴한 일인 중환자실에서 그는 내 손목을 꽉 쥐고 띄엄띄엄 말했다. “내가 죽을 수 없어. 저놈들 안쓰러워서. 나 안 죽어. 이거 꼭 약속해. 대한체육회에 정가맹 단체로 가입시켜, 당신이. 약속해. 할 거야 안 할거야.”병자의 악력은 생각보다 강했다. 그 왼손으로 불과 얼마 전까지도 큐 한 자루 들고 천하를 종횡했다. “이회장, 걱정 마시요. 꼭 가입시킬테니 빨리 병 나으세요.”“알았어.” 힘에 부친 듯 나를 잡은 그의 속박이 풀렸다. 부인 권경숙(59)이 나직히 흐느끼듯 안 흐느끼듯 남편을 물끄러미 다독이고 있었다. 그가 죽었단 소리는 다음날 들었다. 그렇게 폭풍같이 살다, 그리도 허무하게 스러졌다. 불세출의 당구천재로 수 십 년 간 지구촌을 풍미한 이상천은 대한당구연맹 제4대 회장에 취임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암세포가 전신에 퍼져 손도 쓰지 못하고 타계했다. 그가 돌아가기 전날까지도 못 잊던 ‘저놈들’, 당구 후배들이 장례식장에서 오열했다.
● 한국당구 100년 - ‘작대기’에서 경기인으로
● 이상천, ‘꼬마 무림(武林)’에 들다. ● ‘서울대 꼬마’→‘칙픽폭폭’→ ‘한·일전’ 국가대표 ●‘상 리’, 미국에 3쿠션을 가르치다.
●‘상 리’, 겐트의 영웅이 되다.
미국이 유럽 상대로 당구챔피언을 배출하긴 40년만이었다. 스포츠 천국 미국은 이에 합당한 대접을 한다. 뉴욕 타임즈가 스포츠 섹션 톱기사(1994년 1월19일자)로 ‘상 리’를 다뤘다. “챔피언 소리 없이 개선하다”(The Unsung Champ)가 제목, 부제는 “뉴욕 시장은 왜 공항에서 ‘상 리’를 맞지 않았나”였다. 이상천은 삽시간에 유명인사가 됐다. 그전까지 뉴욕 타임즈 1면에 난 건 김대중 전 대통령 뿐이었다. “외국에서 사람 대접 받네. 비행기 이코노미 석에 앉아 있어도 스튜어디스가 어찌 날 알아보고 좌석을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해 줘. 어리둥절할 정도야.”지난 1994년 2월 ‘이상천 스토리’ 연재를 위해 한 일간지 편집국에서 국제전화한 내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이상천은 한국보다 미국에서, 미국보다 유럽에서 더 유명한 스포츠 스타가 됐다. 브라질에선 그의 이름을 딴 ‘상 리’ 큐가 인기리에 팔렸다. 이상천은 유명 뉴스 쇼인 ‘데이빗 레더맨 쇼’에 출연했고 뉴욕에서 성공한 100대 한국인 명단에 올랐다.
● 이상천, 복수하고 스러지다. “흔히 당구선수들을 '작대기'라고 표현합니다. 이것이 무슨 뜻이겠습니까? 당구에 대한 진지한 의식 없이 그저 당구만 잘 쳐서 그것으로 생활수단을 삼는다는 말 아니겠습니까? … (과연 내가 진정한 의미에서 당구 선수인가를 자문해볼 때) 아마도 좋은 답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에 해온 것처럼 학교 안가고 할 일 없이 당구장 출입을 많이 하다 보니 당구를 잘 치게 되었고 고수가 되어 선수 복장을 하고 시합장에 나오게 된 것이 선수라는 호칭을 받게 된 동기였습니다.”(이상천, ‘당구인에게 고함’) 통렬한 자기반성부터 시작해 이상천은 “우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프로의식을 갖고 각자가 나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내가 한국 당구사를 바꾼다는 철저한 사명감으로 당구를 대합시다”(‘당구인에게 고함’)라고 촉구한다. 자신은 ‘작대기’란 말이 듣기 싫어 ‘직석’ 내기를 끊었노라고도 했다. 이어 외친다.
“여러분 우리 같이 외칩시다. 이상천은 대한민국 당구역사를 바꾸기 위해 왔다. 당구 쳐서 존경 받은 자신의 경험을 후배에게 알리는 것이 그의 새로운 꿈이 됐다.
당구 고수답게 이상천은 일생을 무협지처럼 살았다. 수많은 적을 무찔렀고 사해 종횡했으며 키 178cm, 인물 헌출했고 언변 출중해 주인공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여기저기 빚도 지고 신세도 졌으나 주위에서 그를 원망한 사람은 별로 없다. 무엇보다 무협지처럼 그는 통쾌하게 한 판 복수극을 벌였다. 당구를 노름으로 여기고 당구선수를 낮게 본 사회 통념에 대한 복수. 결국 혈전 끝에 스러졌으나 그의 사후 4개월 만에 대한당구연맹이 오랜 숙원이던 대한체육회 정가맹 단체가 됐다(2005년 2월23일). 당구는 도입 1백년 만에 비로소 ‘스포츠!’ 공인증을 얻은 셈이다. 이를 성사시킨 대한당구연맹 제5대 회장 민영길(73)은 “난관이 많았지만 이(상천) 회장의 타계가 역설적으로 체육계를 움직였다. 이 회장 음덕이 결정적”이라고 말했다.
출처: 스포츠코리아(2015년 3월호) ?? 당구만큼 스포츠 연령대가 다양하고 오랜기간 선수로써 활동이 가능한 스포츠는 없는 것 같습니다.
유럽에 넘어가 3쿠션 당구를 제패했던 비운의 이상천 선수와 지금은 자국에서만 선수생활을 하는 살아있는 3쿠션의 전설 레이몬 크루망 등 ? ? 오랜기간 동안 3쿠션을 지배해온 3쿠션 4대천왕은
1.Torbj?rn BLOMDAHL (토비욘 브롬달) 2. Daniel SANCHEZ (다니엘 산체스) 3. Fr?d?ric CAUDRON (프레드릭 쿠드롱) 4. Dick Jaspers (딕야스퍼스) 로 4명은 3쿠션에서 정말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1.Torbj?rn BLOMDAHL (토비욘 브롬달) ? ? ? ? 브롬달은 스웨덴국적의 선수로 1962년 10월 26일 생입니다. 우리나라 나이로 따지면 54살입니다.^^
1) 주종목 - 3쿠션, 원쿠션, 삼종경기 2) 사용중인 큐 - Molinari by Predator 3) 업적 - 세계선수권 총 4회 우승 : 1997, 1991, 1988, 1987 - 월드컵 총 11회 우승 : 2005, 2006, 2007, 2007, 2007, 2007, 2011, 2012, 2013, 2013, 2015 - 유럽피안 챔피언쉽 총 7회 우승 : 1985, 1986, 1988, 1990, 1991, 1998, 2001, 2005 - 아지피 마스터즈 총 1회우승 : 2007 - 기타 우승 다수 ? ? 브롬달은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한국 방문이 많고 오랜기간 경기에 출전하면서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선수중 하나라고 보시면 됩니다. ? 특히 2007년에는 월드컵을 4회 우승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고 지금도 여전히 우승후보 1순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 경기중 모션이 크기 때문에 다른 선수나 일부 관중으로 부터 미움을 받기도 하지만 ? 개인적으로 당구를 칠때 모션이 크더라도 게이치 안는 성격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보구요~
플레이스타일도 물흐르듯 이어지기 때문에 3쿠션의 정석인 선수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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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niel SANCHEZ (다니엘 산체스) ? ? ? ? ?? 산체스는 제가 처음 당구에 입문하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습니다.
작은 키에 정감가는 외모로 스페인 출신의 1974년 3월 9일 생으로 4대천왕중 가장 어린 나이에 속합니다.
특이한 점은 25살의 젊은 나이에 세계선수권에 우승을 하면서 세계선수권 최연소 우승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산체스의 경우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부진을 겪다가 다시 근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1) 주종목 : 3쿠션, 프리게임 2) 사용중인 큐 : 아담 3) 업적 -세계선수권 총 3회 우승 : 1998, 2005, 2010 -월드컵 총 7회 우승 : 2004, 2006, 2006, 2007, 2008, 2011 -유럽피안 챔피언쉽 총 2회 우승 : 199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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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Fr?d?ric CAUDRON (프레드릭 쿠드롱) ? ? ?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좋은 선수를 꼽자면 1위가 쿠드롱이 아닐까 합니다. ? 벨기에의 독보적인 당구의 강자로 정교함과 빠른 시합의 진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1968년 1월 27일 생으로 특이한 점은 한국인 여성분과 결혼을 했다는 점이고 ? ?세계대회를 아내분과 같이 다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쿠드롱은 3쿠션 뿐만 아니라 원쿠션에서도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고 보크라인 또한 준수한 결과를 보이고 있어 당구 종목에 상관없이 최고의 선수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1) 주종목 : 3쿠션, 보크라인, 원쿠션, 프리게임 2) 사용중인 큐 : Armonia 3) 업적 -세계선수권 총 6회 우승 : 1991, 1999, 2000, 2003, 2013, 2014 -월드컵 총 10회 우승 : 2004, 2007,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유럽 챔피언쉽 총 1회우승 : 2013 - 벨기에 챔피언쉽 : 다수
4. Dick Jaspers (딕야스퍼스) ? ? ? ? 지난 2015 룩소르 월드컵에서 김행직 선수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딕 야스퍼스 선수입니다. ? 1965년 7월 23일 생으로 큰 키에 경기를 끓어가는 능력이 탁월한 선수입니다. 김행직 선수도 룩소르 결승에서 이 경기를 끓어가는 능력때문에 고전을 했죠.
? 국내에서는 4대천왕 중 인지도면에서는 가장 떨어진다고 할 수 있으나 역시 4대 천왕으로 화려한 경력과 업적을 자랑합니다.
1) 주종목 : 3쿠션, 보크라인, 원쿠션, 프리게임 2) 사용중인 큐 : Longoni 3) 업적 -세계선수권 총 3회 우승 : 2000, 2004, 2011 -월드컵 총 9회 우승 : 2005, 2006, 2008, 2008, 2008, 2008, 2010, 2014, 2015 -유럽피안 챔피언쉽 총 4회 우승 : 2003, 2008, 2010, 2011 -네덜란드 챔피언쉽 : 다수 ? 노잉글리쉬
플러스투
파이브앤하프
앵글라인 노잉글리쉬 |
출처: 통나무 집 원문보기 글쓴이: tong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