乙未年도 얼마 안 남았다. 다가올 丙申年을 새롭게 기대하며 이번 송연산행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자리한 天麻山으로 향했다.
돌이켜보면 올 한해는 백수로 보냈던 한해였지만 나름대로는 무척 바쁘고 알차게 보내지 않았나싶다.
년초에 자신이 목표로 했던 60~60를 현재 65~72를 향해 가고 있는중이다
나는 주로 토요일은 두문불출 독서에 전념하는편이다.
65번째로 간밤에도 거의 알밤을 새다시피 Henry David Thoreau 작 walden에 매료 되었었다.
19세기 메사추세츠 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난 작가는 하버드대학를 졸업했으나 자연의 숲으로 돌아가
약 2년에 걸쳐 통나무집에서 살면서 자신을 돌이켜보며 어디서 무엇을 위하여 살았는가?
독서와 숲의 소리를 때로는 고독을 씹으며 달밤에 월든의 호수를 명상하며 동식물과 더불어
체험을 통하여 거듭나는 자신을 발견해 나가는 작가의 모습은 2세기가 지난 지금도 전원생활을
꿈꾸는 모든이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있다.
내년에는 국내외 베스트샐러 위주의 책들과 경제서,철학관련책들 벌써 내년 산행지 택하듯이 정하여 놓았다.
그리고 72번재 산행지가 바로 천마산인 셈이다.
경춘가도 마석 북서쪽에 우뚝 솟은 산으로 엤날에는 광주산맥에 속하는 산이다
우리나라 산경표에 의하면 주금산~철마산~천마산~백운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에 속하는 산이다.
산행코스는 가곡리~보광사~과라리고개~멸도봉~천마산~뽀족봉~삼거리~깔딱고개삼거리~넘어골~가곡리로
원점산행으로 약 8km로 4시간 정도 소요 될 성싶다.
참고적으로 삼보르에서 깔떡고개~천마산~천마의집~수진사 코스를 많이 택하기도 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이코스도 4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08시56분에 가곡리 주차장에 당도하여 단체 기념촬영 한컷하고 산행이 시작되었다.
노블레스 산악회에서는 지우개 회장님를 비롯하여 달구지 총대장님 그리고 메아리님 총무님 그리고 몇분
한아름산악회에는 박용찬 고문님과 허고문님,부회장님과 총대장님 대장님 그리고 박화숙님과 맹행님 총무님이
함께 했다.
능곡 산악회에서도 여러분이 오셨는데 세세하게 설명 못드려 송구합니다~~~다음에는 자세하게 소개 드리겠습니다.
절을 경유하다 대웅전 앞에서 합장배례하고
오른쪽에는 200년 반송 보호수가 왼편에는 마치 고인돌 무덤같은 곳을 지나니
이끼 머금은 계곡길가로 온통 낙엽으로 뒤덮힌 오솔길을 따라 오르며 앞사람을 따라 일렬로 올라가다 보니
이내 속옷이 땀에 차오고 잠바를 벗어 허리에 두르고 오르니 몸은 둔하고 갈길은 아득하다.
맹행님님은 야간근무하고 다리가 아픈데도 불구하고 박용찬 고문님이랑 조금 오르다 하산 할참이니 함께 하잔다.
귀가 솔깃했지만 그래도 정상까지 함께 가자고 설득했더니 두사람 아프다고 엄살 부리더니 저만치 달아난다.
눈이 낙엽에 가리고 나무토막이라도 밟으면 그냥 미끄럼이다
모두들 다리에 잔뜩 힘주고 조심스럽게 오른다.
오늘은 탁봉근 부회장님의 딸 결혼식까지 겹쳐 특히 우리산악회
여자분들을 비롯하여 많은분들이 부천 결혼식장으로 직행했단다.
나중에 송년의밤 행사장에서 함께 만나리라~~~
여기저기 술잔이 오가건만 참기로했다.
현영복 고문님이 우리산악회에서는 최고 연장자이신데 선두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계신다. 화이팅!!!
박오근 대장님따라 엄영희님,그리고 유명숙님도 선두에서 내 달린다.
손회장님이랑 노진득 대장님도 중간에서 무전으로 계속 상황 체크하면서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오늘은 산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의 날씨다.
땀방울이 방울따라 맺힐때쯤 임만환고문님이랑 황세광 고문님이랑 *라리고개에 도착했다.
누군가가 앞자를 지원지라 과라리고개를 날라리 고개라 했더니 모두들 함박웃음이다.
몸이 불편한 여자분이 있어 큰곰님이 오늘은 선두 대신 후미를 맡아 수고를 많이 해 주셨다.
마음으로 참으로 든든했다.
이제 정상이 저만치 보인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계곡 사이사이에 마치 일부로 매운듯하다.
로프등 안전장치가 많이 부실해 보인다. 로프줄도 마치 손가락굵기정도라 영 믿음이 안간다.
참 험한길이다는 생각이 든다.
험로를 막올라서니 조금전 회장님이 무전기로 시한편 낭독했던 나무팻말이 있어 옮겨본다.
산에서 본꽃 (오 광 수)
산에 오르다 꽃 한송이를 보았네
나를보고 피여있는 이름모를꽃
산에서 내려오다 다시 그꽃을 보았네
하늘을 보고 피어있는 누님 닮은 꽃
싯귀를 마음속에 그리며 다시금 오르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전처럼 숨은 덜 가파 다행이다.
임고문님이 옆에서 쉬엄쉬엄 보조를 맞춰주어 한결 수훨하다 감사감사~~~
드디어 11시 40분에 정상에 도착하여 기념사진을 찧었다.
산허리에 하얀구름으로 띠를 두르듯이 골골마다 가득하다.
정상의 높이는 810.2m로 날이 좋을땐 서북쪽으로 운악산이 자리하고
북쪽으로는 축령산이 그리고 남동쪽으로는 유명산,용문산이 지척에 있다.
산이 험하고 복잡해서 소박맞은 산으로 일명 불리기도 하고 이산은 북동쪽은 경사가 아주 급하고
서쪽은 대체로 완만하단다. 한양하고 가까워 이곳 양주는 태조 이성계가 즐겨 찾던 사냥터이기도하다.
태조 이성계가 청산은 수없이 있지만 이산은 손이 석자만 더 길었으면 하늘을 만질 수 있겠다하여
手長三尺可摩天이라 하여 천마산으로 명명하게 되었단다.
정상 바로 밑에서 맛난 점심을 먹는데 공 터가 제대로 없어 반은 앉고 반은 서서 밥을 먹은지라 어떻게 먹었는지 모를 지경이다
엄대장님의 김치맛은 감친다~~~12시20분에 하산하기 시작 했는데 선두 박오근대장님이 미끌어져 발목을 접질러 많이 부어 올랐다.
아스피린 먹고 침맞고 조금 기다려 천천히 하산중이란다.
정상 바로 아래라 너무 힘들텐데~~~
내리막길은 바로 딸깍고개로 접어들고 마치 잠금장치가 풀린 자동장치같다.
이렇게 해서 13시 26분에 임도에 접어들고 중간중간에 업대장님의 꾀꼬리 소리 들으며
발걸음도 가볍게 14시 20분에 하산 완료했는데
반시간정도 기다려 박오근 대장의 후미까지 등산 완료하고 송년의 밤 행사장으로 곧장 달렸다.
단원구 호수동에 있는 파로스 라이브란다.
결혼식장에서 바로 온 여러 회원님들이 먼저 와서 반긴다~~~악수 악수~~~
출출하던참에 밥부터 소주 반주 삼아 ~~~
행사하기전에 먼저 유명숙님,배선희님,그리고 박용찬 고문님 생일 축하합니다~~~
그리고 손재식회장님의 송년의 밤에 즈음하여 멋진 인사말씀에 이어
초대회장이신 이용우고문님의 축사 그리고 총대장님의 금년도 산행보고및 내년도 산행계획발표와
공로자및 년간 산행 만근자 시상식
경품권 추첨행사~~~이어서 손회장님의 선창으로 모두들 축배의 잔 높이들고 우리는 한울타리 외치며
일배 일배 부일배 그리고 모두들 기다렸던 노래자랑과 온몸 비뜰어 흔들기~~~나는 이부분에서 빵점
~~~산악회별로 카수들이 나와 오늘의 흥을 마음껏 달구고 끼를 발산한다!!!
한해동안 물심양면 애경사 최선을 다 해주신 손재식 회장님 그리고 이정례님 참으로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조광제총대장님을 비롯하여 선두(박오근대장) 후미 노진득대장님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끝으로 안단숙 총무님 각종 행사 준비 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산우님들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박대장님의 쾌유를 빕니다~~~
2015년 12월 20일 천마산 산행및 송년의 밤을 맞아
토돌이 박용수
첫댓글 고문님 한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문님
내년에는 더욱 건강한모습으로 멋진산행 기대합니다
아자아자
한해동안 카페지기 하시느라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내년에도 기대가 됩니다~~~
세월이 참 빠르게 느껴집니다.
올초 소백산 신년산행 시작으로 천마산 송년산행까지 고문님을 비롯하여 우리 한울회 산우님들과의 산행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고문님과 동행하며 함께 마시는 술 한잔에 즐거움은 배가되어 다가오고 산우님들과 즐거운 산행속에서 다져지는 친근한 연대감은 하나로
뭉쳐지는 한울회의 저력인가 봅니다.
특히 고문님께서 매회 올려 주시는 산행후기는
모두가 기다려지고 그날의 일상이 세세하게
표현되어 읽는이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으로
다가옵니다.
후기 오래도록 읽을 수 있도록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면서 장문 후기 잘 읽게 해 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마치 자기건강을 챙기듯이 염려 해 주신 덕분에 이렇게 건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나 봅니다
사심없이 건강하고 생생한 산과 산우님들의 모습들을 함께 공유 하면서 행복함을 느끼 봅니다~~~항상 건강과 행복이 넘쳐 나시기를~~~
토돌이 박형 올 한해 행복한 산행함께 할수있어 감사하고 항상 변함없이 따뜾한 마음으로 대하여주어 고맙고
내년에도 항상 건강하고 촣은 책 많이읽어 친구에게 마음의 양식 나누어 즐겁고 신나는 산행 벗삼아 산천을 누비세
박형 꿈꾸는 모든일이 이루어지기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끝으로 올 산행에 도움을 주신 임원진및 한울산우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러게나~~~시간은 모두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지지만 자기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고 봅니다~~~내년에도 활기넘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나이롱이 아닌 제대로 된 산악인이 되도록 다함께 힘쓰세!!!
산행후 후기를기다리는 기쁨도 올 한해 또하나에 기쁨이였습니다 이번산행는 한결 발걸음이 가벼워보이네요 내년엔 예전건강찾으셔서 함께산행해요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멀잖아 그렇게 되리라 봅니다~~~총무님은 갈수록 자기관리를 잘 한다고 느껴집니다~~~우리 멋진 총무님을 위하여~~~최고 짱!!! 화이팅!!!
고문님 한해동안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 화려 하지도 그리 난해 하지도 않으면서 때론 눈물이 핑 돌 만치 세세한 필치로 산행 길을 되 달려 볼수 있게 후기 올려 주셔서 참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1년 내내 큰 사고 없이 즐산 하게되어 기뻤는데 박오근 대장님의 부상이 맘 아팠고 여러 임원진님들과 많은 산우님들 모두 수고 많으셨구요 저에게는 건강을 지키지 못한 아쉬움으로 마음한켠이 아리기도 한 한해였지요. 내년에도 주옥같은 산행 후기를 읽는 재미를 산우님들과 나눌수 있기를 기대 합니다. 조금더 발전하는 한울이 되기를 소망 하며 송년회까지 애써주신 운영진과 한울 식구들 그리고 함께 했던 많은 산우님들 감사합니다^^
먼저 여성 대장님으로 되심에 축하 드립니다~~~이렇듯이 한해가 훌쩍 지나 갑니다~~~내년엔 보다 건강 하시고 즐거운 일들이 항상 함께 하시길 빕니다~~~대장님 화이팅!!!
을미년 한해가 한울타리의 1년산행이 이렇듯 마무리 되었군요.
멋진 산행후기로 또다른 감동을 선사해주신 고문님 감사드리며 올한해 대단히 수고 많으셨습니다.
2016년 병신년에도 더 건강하신 모습으로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염려해 주신 덕분에 많이 좋아진것 같습니다~~~내년에는 더 멋진 한울타리 산악회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언제나 회징님을 비롯하여 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새해에는 더욱 신바람나는 한해를 될 것을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