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우주 만물이 비롯이 있고 끝이 있는가 비롯이 없고 끝이 없는가.~
우주 만물이 무엇인가? 이 세상 모든 것이요그럼 그것을 가장 좁히면 무엇이지요?지금 여기의 나요그렇지요
그럼 비롯이란 말은 시작이라는 말인데 나는 어떻게 시작이 되었지요?부모님에 의해서요그럼 내가 죽으면 끝이지요?이것이 비롯과 끝이지요.
그럼 부모님이 나를 낳기 전에 나는 없었지요? 그러니 비릇도 없고 끝도 없는 것이지요
바로 원래 없건마는 에서는 비롯도 끝도 없는 것이고 경계따라 있어지나니에서는 비롯도 있고 끝도 있는 것이지요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하고 잘 물으면?..... 대답은 오리무중이 되지요
왜냐면 닭이냐? 알이냐? 둘 중 하나를 택하려 하기 때문이지요.택하려고 하는 내 모습을 먼저 보아요?원래 없건마는 자리는 닭도 알도 없어요 그래서 시작도 끝도 없다는 것이예요있어진 자리에서 알이 보이면 알이 비롯이고 닭이 보이면 닭이 시작이예요
마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하듯이
알은 알이요 닭은 닭이요 할 뿐이예요
또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고 보면 닭이 알이 되고 알이 닭이 되지요 바로 닭은 알로 알은 닭으로 돌고 돌아 지극하면 알이 닭이요, 닭이 알이지요
마찬가지로 부모가 낳기 전에 나는 보이지 않는 무명 종자일 뿐이지요
그러다가 부모 인연을 만나 나타난 지금의 나예요 이렇게 나타나 살다가 죽으면 내가 없어져서 또 다시 무명 종자이구요
원래 없는 자리는 비롯도 끝도 없는 것이고,
경계 따라 있어지는 것은 비롯이 있는 것이며,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면 끝이 있는 것이지요.
그러니 비롯이 없고 끝이 없기도 하고
비롯이 있고 끝이 있기도 하는 거지요
심지는 원래 요란함이 없건마는 이라는
원래 자리는 불생불멸의 자리로 비롯도 없고 끝도 없는 것이며,
경계 따라 있어지나니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는 인과보응 자리에서는 비롯도 있고 끝도 있는 것입니다.(천지 창조)
이 세상은 시작과 끝으로 그렇게 돌고 돌지요.한해의 끝은 새해의 시작이지요
졸업은 또 다른 시작이구요그래서 끝은 다른 말로 시작이라는 것이지요
바로 불생 불멸과 인과보응되는 이치가 계속 돌고 돌면서 한 두렷한 기틀을 지으니 돌고 도는 것이 지극하면 시작이 끝이고 끝이 시작인 것입니다.
그 진리는 크게는 전생, 이생, 내생으로 연결되어지지요 그러니 이제 그것을 알아 보아라! 는 뜻으로 17조가 나오네요
경계는 매 순간마다... 김도원
아침에 아들 학교 버스 타는 데까지 데려다 준다. 8시 15분에 나가면 되는데, 오늘따라 늦장을 부린다. 17분이 되어도 아들 녀석 준비가 덜 되었다.
뭐한다고 이렇게 늦어? 늦으면 학교까지 데려다 줘야하는데... 속에서 올라온다.
그 전 같으면 바로 야단치고 한마디 했겠지만, 올라오는 마음을 바라본다.
아들 녀석도 내 눈치를 보며, 바삐 움직인다. 지 스스로 미안한가보다. 미안해하고 눈치 보며, 마음 바쁘게 움직이는 아들을 다그쳐서는 안 되겠다 싶다. "ㅇㅇ 아 ~ 천천히 해라. 버스 떠나면, 아빠가 학교에 데려다 줄께"
그 말에 위로가 되는가 보다. 학교 버스 장소에 갔더니, 버스가 이제 막 도착했다. 아들 녀석 반깁스 상태로, 어색하게 뛰어서 버스를 탄다.
아~ 원만하게 해결했구나. 뿌듯하다.
** 늦어진 아들에게 왜 이렇게 늦어 하는 맘이 일어났지만 그 올라오는 마음을 보고 나니 기다려주고 늦으면 데려다 준다고 까지 하네요. 그러니 아들이 편안해진 마음으로 준비를 하게 되고 차가 늦게 도착을 하니 일을 순리적으로 다 해결이 되었네요.
그러니 잘했다 싶어서 뿌듯하구요.**
출근해서, 11시쯤, 아주머니 한분이 전화가 온다, 지난번에 약 먹고, 효과가 괜찮아서, 다시 또 지어달랜다. 이럴 때 기분이 좋다. 고민해서 내린 처방이 제대로 들어맞을 때...
아~ 내가 아주머니 얘기에, 뿌듯해하고 있구나..ㅎㅎ
** 잘한다는 칭찬 같으니 뿌듯하지요? 그 일어난 마음을 보셨네요,
이래저래, 체크 하는 중, 갑자기 이번에 약을 처방 할 때는 몸을 돕는 약은 넣지 말아 달랜다. '보약을 추가 하면 가격 부담이 되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했는데, 산부인과 갔더니,
의사가 보약은 먹지 마라 했단다. 아~~ 순간 생각이 멈춘다. 굳어진다. 확~ 올라온다. 양방의사 저놈들 무조건 한약 먹지 마라 하는데,, 아휴~~
환자 처방을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공부하는데, 비전문가들이 내뱉는 말에, 그간의 나의 공부와 지금도 하고 있는 노고가 무시 받는 다는 생각에 순간 화가 난 것이다.
돈이 부담 되어서 그러신 거면 내가 좀 챙겨 드릴 수 있는데, 무슨 산부인과 의사가, 관절 치료에 대해, 그것도 한약 이래라 저래라 한다고, 그에 따라 처방해야 되냐고....
그럴 거면 산부인과 의사한테 가서 한약 처방 받아 먹으라고 쏘아부쳤다.
아주머니도 무안해 하신다. 그러고는 잠깐 마음을 챙겼다. 아차~~ 이 아줌마한테 이런 얘기를 할 필요가 없지.. 아주머니는 그런 얘기를 들었으니, 찜찜한 마음이 생겼을 것이고,
나는 그 찜찜한 마음을 없애려고 애를 쓰고 있구나.... 내 마음에 요란함이 일어났지만, 아줌마는 있는 그대로를 나에게 전달했을 뿐이고, 아주머니의 그 상황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되는 것이다.
어색한 분위기가 약간 지속되다가 "네.. 그렇게 처방 해 드릴께요~" 하고, 마무리 지었다.
경계는 숨 쉬고 있는 매 순간에 같이 하는 것 같다. 어디서 어떻게 치고 들어올지 모르니,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임하도록 노력해야겠다.
** 확 올라오는 마음을 보지 못하고 쏘아 부쳐버리셨군요. 그러나 무안해하시는 아주머니를 보며 나를 보네요.
그러니 아주머니는 의사의 말을 전했을 뿐이다 싶어 어색한 분위기는 좀 지속이 되었지만 마무리를 잘하고 경계는 매 순간마다 같이하는 것을 느끼며 항상 깨어있는 마음을 챙기자는 다짐을 다시 하네요.
감시 당하는 느낌에 불안한데...김도원
요즘 경계를 놓치고, 뒤늦게 반성하는 일이 자주 있다. 항상 깨어 있어야지, 마음 단단히 먹고 있어야지..
아침에 108배를 하고 출근했다. 마음을 진정시켜, 경계가 와도 요란함을 바로 캐치하도록..
침 환자가 일정 시간대에 몰린다. 중 3 학생이 발목 염좌로 왔다. 치료에 대해 설명해 주고, 베드에 누우라고 일렀다.
침놓으러 가니, 엄마가 옆에 붙어 있다. "치료 30분 정도 걸리니, 밖에서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일러 줬다.
그래도 계속 옆에 붙어 있다. 부항으로 피 뽑고, 침놓고 있는데, 옆에서 계속 붙어서 보고 있다. 밖에 앉아 기다리라고 일렀는데.. 치료 중에 옆에 있으면, 웬지 치료를 감시당하는 느낌이 들어 불편한데.. 하는 마음이 올라온다. 딱딱한 어투로, 치료 중에 옆에 있지 말고 밖에서 기다려 달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온다.
그러다, 아차~~ 경계구나, 내가 또 속을 뻔 했구나.. 나도 얼마 전 아들 발목 다쳤을 때.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이 아줌마도 아들 걱정 되어서, 침은 잘 맞을까...이래 저래 염려스러워 보고 있는 건데.. 그 마음을 못 읽고, 괜히 한 소리 할 뻔 했구나..
그 상황을 보게 되니, 좀 더 친절하게 대하게 된다. 학생한테도, 그 엄마한테도.. 이 마음을 챙길 수 있게, 공부시켜준 아줌마가 고맙게 느껴진다.
대산 종사님 말씀에 '진리는 줬다가 뺏고, 뺏었다가 주면서, 시험을 하니, 절대 속지 마라' 하셨는데, 매번 경계는 진리의 시험이라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속지 않을려면 항상 깨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강하게 든다.
** 치료 중에 옆에 있으면, 치료를 감시당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은 내 마음이지요?
그 마음을 잘 보셨네요.
그러니 오히려 더 정성스럽게 침을 놓을수 있고 치료도 할수 있었네요 **.
몸이 먼저 반응하는건가?... 김승화
저번주 부터 교당에서 하는 토요공부방에 두 명의 친구가 새로 왔다. 둘 다 학원 다닐 형편이 안 되고 해서 정말로 내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이 찾아왔다는 생각에 공부방 하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참으로 보람이 있었다.
일주일 내내 그 친구들이 온 것에 대해 감사하기도 하고 잘 가르쳐 주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었는데 막상 오늘 딱 만나는 순간 마음이 약간 막히는 것을 느꼈다.
** 딱 막히는 것을 느끼네요?
느끼기는 했지만 수업을 진행해야 되니 놓아 두었군요? 몸으로 즉 가슴으로 느끼는 작용이군요. 그것은 즉 몸의 느낌이니 좀 살펴 봐야 이유를 알게 되어지지요.**
'다른 학생들은 안 그런데, 이상하다 왜 이런 마음이 들까' 생각을 했지만 일단 수업에 집중을 했다. 학생들 마다 학년과 수준이 달라 여기저기 자리를 옮기면서 공부를 봐주다가 피곤함이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아침에 바빠서 밥을 못 먹고 와서 그런가 보다 하고 계속 공부를 하다가, 이 학생 차례가 되었는데 간단한 계산마저 잘 안되어서 계속 설명을 하고, 설명을 했는데 이해를 한 건지 못한 건지 아리송하니 이번에는 저 깊은 곳에서 짜증이 올라오려고 하는 게 느껴졌다. '좀 전에 피곤함이 올라오더니 이번에는 짜증이 올라오려고 하네' 하고 생각하는 순간, 바로 내 옆에서 나와 머리를 맞대고 문제를 풀고 있는 그 애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 마음이 즐거우면 몸도 피곤을 모르지요?
마음의 즐거운 기운을 받으니까요
소통이 잘되면 막힘을 느끼지 않을 텐데... 처음 대하는 아이들이기에 다소의 막힘의 기운을 느낄 수도 있지요? 그런데 그것이 해결이 되었으면 공부를 하고 지나가기에 괜찮지만 못하고 가니 피곤이오고 또 아이들 교육이 잘 안 된다 싶으니 피곤이 짜증이 되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 애의 마음이 느껴지니 더 열심히 지도해야겠다는 정이 세워지니 힘이 생기는 것이고 그에대한 지도방법을 고민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문제를 지도하자 정을 세우니 반복해서 풀게 하고 여유가 찾아진 것이지요.**
'얼마나 답답할까..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고, 이해도 안 되지만, 공부해 볼라고 토요일 날 친구들이랑 놀지 않고 여기까지 찾아와서 공부하는데..나보다 애가 더 피곤하고 답답하겠네..' 장염이라서 아침에 병원 갔다 와서 아무것도 못 먹고 바로 공부방에 왔단다.
사다놓은 간식도 못 먹고 있는 상황이었다. 순간 나도 정신이 딱 차려지고 힘이 났다.
피곤해서 힘이 없는 줄 알았는데 정신을 딱 차리니 없는 힘도 나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 가지 개념이라도 야무지게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고 가장 핵심적인 문제 유형만 반복해서 풀게 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여유로워졌다. 돌아오는 길에 왜 오늘 처음 딱 만나는 순간 답답함이 느껴졌나 생각해보았다.
애도 착하고.. 그 애가 공부방 오니 참 좋은데 왜 그런 마음이 들었을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니 '이해할까?' 이 마음인 것 같았다.
저번 주에 같이 공부하면서 '아 이 계산이 안 되는구나 ..여기까지 아직 안 되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고는 별다른 마음이 들지 않았고, 오히려 내 도움이 필요한 애가 왔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떠 있었고, 오늘 딱 만났을 때도 '이해할까?' 이 생각을 내가 실지로 한 것도 아니었다. 어떤 생각이 일어나기도 전에 먼저 가슴이 딱 답답했던 거였다. 왜 그럴까 왜 그럴까 계속 생각해보니 '이해할까?' 이 마음이 있었구나 하고 찾아진 것이다.
** 저번주에 같이 공부를 하면서 아 이 계산이 안되는구나! 여기까지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 오늘 처음 만난 것은 아닌가 보네요.
이미 한번 만났고 안되는구나! 여기까지구나 한 것이 있기에 무의식에서 이해할까 하는 마음이 이미 작용하고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해결하지 않으니 막힘의 나타난 것이지요?**
신기하다. 그 순간, 몸이 먼저 반응을 하다니..
내가 알아차리지 못한 내 마음이 내 의식이 알기 전에 작용을 해서 몸으로 바로 나타나버린 건가. 이럴 수가 있나.. 아니면 내가 계속 저 깊이 깔린 그 마음을 못 찾고 도움이 필요한 애가 왔다는 기쁜 마음이 이 마음을 덮고 있었던 것일까.. 한 마음이 같은 대상에 대해 일어난 다른 마음을 덮어버릴 수도 있는 건가.. 덮여진 마음까지도 찾을려면 정말로 내 마음을 자세히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답답한 마음을 없게 하기위해 어떻게 할지 잠깐 사리연구를 해보니 해결 방법이 찾아지고 그러고 나니 마음이 가볍다.
이제는 딱 만나는 순간 반가울 것 같다!
** 마음 저 속에 의식하지 못하는 작용이 있지요? 그것을 무의식이라고 해요.
무의식이 의식화 되어야 공부를 하게 되지요?**
박나물...황은덕
시장을 갔다 오늘은 뭘 사야 하나 하고 이것 저것을 둘러보는데 하얀 비닐 팩에 싸둔 박이 보였다.박나물을 할까 하고 있는 나를 본다.냉동실에 홍합 얼려둔 것이 있는데 살까 하고 가까이 가서 이거 얼마예요? 했더니
5천원요 라고 한다.에고-- 양에 비해 조금 비싸네 비싸다고 하고 있는 내 마음을 본다.비닐에 포장이 되어 있으니 양을 정해두었을 텐데 조금 더 달라고 할 수도 없겠네 자른다고 힘도 들었을 텐데..얼려둔 홍합이 있으니 그냥 사자 하고 주세요 했다.아주머니께서 박을 검은 봉지에 넣어주면서 옆에 있던 실파를 같이 넣어 주신다.박나물을 맛있게 볶아서 고명으로 쓰라고 했다.양은 작았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실파를 넣어 주니 비싸다고 생각했던 마음은 금새 없어지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고마워하고 있는 내 마음이 보인다. 박나물을 더 맛있게 볶아서 식탁위에 올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비싸다는 경계, 고맙다는 경계, 기분이 좋은 경계를 보면서 있어지고 없어지고 또 있어지고 윤회가 되고 있는 마음이 보였다.물어 보고 비싸네요 하고 지나쳐 버렸다면 기분만 언짢게 하고 보석같은 내 마음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경계를 당하여 먼저 알아차리고 분별하는 마음을 보니 일어난 마음이 빨리 사라지고 또 다른 진공 묘유의 소식을 발견하게 된다.
** 비싸다는 내 마음을 보게 되니 자르느라고 힘들었을 거라는 상대의 마음도 헤아리네요.
얼려둔 홍합이 있으니 사자라는 정을 세우고 사게 되네요.
그런데 생각지 않은 실파를 넣어주니 이제는 고맙다는 마음이네요.
그렇게 순간 순간 마음은 변하는 작용이 계속되지요.
그렇게 작용하는 내 마음을 보니 보석이 따로 없지요?
그렇게 진공묘유의 조화는 늘 지금 여기에서 너와 나를 통하여 은현 자재하지요.**
주는 것도 병인 나를 발견: 강덕순
대한적십자 경남지사 협의회 고문회 모임에 총무로서 떡과 수박을 준비해서 참석했다
몇 일 뒤 고성회장님이 무릅 수술은 서울에서 하고 집이 가까운 진주재활병원에 산청 회장님과 거제 마산회장님 같이 병문안 가면서 애플망고와 새로 나온 옥수수를 사들고 갔다.
같이 나눠 먹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산청회장님이 대뜸, 강회장 그제 회의 때 떡과 수박 힘든데 만다고 그런 것 사들고 오나? 그 날 받아서 수박을 탁 던져 깨버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한다.
그날 남은 것 수박이랑 떡은 자기가 가져가겠다고 다 가져가 놓고 오늘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올라오는 내 마음을 본다.
말만 비단같이 꾸미듯이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하는 나 자신을 알아차리고 웃으면서 회장님 그날 던지고 깨버렸으면 회장님 댁에 하나도 못 가져갔을 걸요.~~~
옆에 있던 마산회장님 한 말씀 하면서 웃으며 넘겼지만 내가 취사하고 있는 것이 최선의 수행 길은 아니구나! 뭐든지 주고 싶은 것도 병인 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살피게 하면서 원래자리 찾는 내 모습을 보게 된다.
** 상대는 자기가 못하니 그런 마음이 난 것일까요? 아니면 너무 무겁게 들고 다니는 것을 걱정해서 농담으로 뱉는 것일까요?
어쨌든 내 마음에는 어이없는 마음이 일어나겠네요.
그러니 내가 하는 취사가 최선의 수행길을 아니라는 것을 느껴보네요.
좋은 것도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ᄄᆞ라서 그렇게 엇갈리는 것이 되기도 하지요
그래서 시비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 것이지요.
그러기에 취사는 좋게 하려는 마음보다는 늘 원래 마음을 챙겨서 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때그때 ...오혜원
비가 억수같이 온다.아들이 퇴근을 하더니 비에 젖은 신발 속에 신문지를 구겨 넣는다.
사용한 우산도 펼쳐서 말려둔다.
나는 다음날 햇볕이 나면 우산을 펼쳐서 말리는데 아들은 그때그때 바로 한다.
내가 하는 것도 진리고 아들이 하는 것도 진리인데 아들이 하는 방법이 더 잘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ㅎ 일기를 쓰는 것도 그때그때 쓰면 될 것을!!~
** 혹시 나와 아들과 다른 것을 보면서 무슨 마음은 없었나요?
그때그때 하면 참 좋지요.
일기도 그렇게 하면 좋지요.
그럼 두편도 3편도 되어지니까요.**
개구리들의 기도
카돌릭 신부가 어느날 무릅을 꿇고 기도를 드리는데 바깥에서 개구리들이 시끄럽게 울어댑니다. 개구리들의 합창은 여기저기서 동시에 울리니 아주아주 시끄럽지요,
개구리 때문에 정신이 산란해진 신부는 화가 나서 창밖을 향해 소리쳤습니다. “ 조용히 해 개구리들아! 내가 지금 신에게 기도드리고 있단 말야”
오랫동안 수행해온 신부에겐 영적 능력이 있었기 때문인지 개구리들의 울음소리가 뚝 그쳤습니다. 주위가 조용해지자 신부는 경건한 마음으로 다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지요.
그 때 그의 마음안에 눈부신 빛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그 빛은 바로 신이었지요.
신부는 자신의 기도에 신이 나타난 것으로 알고 황홀했습니다. 그런데 신은 신부에게 말했어요.
<불쌍한 신부여! 나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이 나에게 드리는 기도를 듣고 있었는데 모처럼 개구리들의 순수한 기도에 귀를 즐겁게 하고 있었는데 너의 욕망과 바람을 나열하는 그 순수하지 못한 주문으로 내 귀를 어지럽히기 위하여 개구리들의 기도소리를 멈추게 했다.> 며 꾸짓었습니다.
신부는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하다가 눈을 크게 뜨고 창밖을 항해“ 개구리들아 다시 울어라.” 그러자 개구리들은 목청껏 신의 기도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합니다.
** 우리는 내 기도를 하기 위해서 남의 기도를 멈추게 하는 일은 없는지요?
한번 깊은 내면을 바라다보면 좋겠습니다.
불이묘광 신과 하나되는 뜻입니다. 즉 진리와 하나가 되는 것이지요
그 진리와 하나 되는 것이 바로 지금 여기서 너와 하나가 되는 것이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사려져야 합니다.
내가 있으면 신이 내게로 들어올 수가 없지요
가방 큰 방해는 세상의 소음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지요.
너 때문에 기도를 못한다가 아니고 ‘너 때문에 기도를 못한다고 하는 나의 내면을 바라다보면서 나를 비우는 공부가 되어야 즉 나를 없게 하는 공부가 되어야 나는 비로소 신과 하나가 되는 불이묘광의 빛을 즉 공적영지의 광명의 빛을 내는 신과 하나인 것이며 진리와 하나입니다.
언제나 응연 일상원, 한상의 빛은 있습니다.
그 빛을 보는 부처, 그 빛을 내는 부처가 되고 가섭이 되어서 진공묘유의 조화를 나투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