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KBS 위기탈출넘버원 346회 2012년 8월 13일 방송] 태풍에 대처하는 방법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사촌인 준수, 우현씨 가족.아이들끼리 또래라 친하게 지내고 있다.
휴가기간도 겹쳐 두 집은 함께 휴가를 가기로 하고, 여행에 필요한 물건도 함께 쇼핑을 한다.
드디어 내일이면 휴가를 떠나는 날.
그런데 함께 TV를 보고 있는데 태풍이 와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심할 거라는 일기예보가 내려진다.
두 가족이 사는 곳도 태풍의 영향권에 진입을 하고, 준수씨는 가족과 함께 집에 돌아간다.
우현씨는 태풍 소식이 걱정스럽지만 내일 여행을 위해 일찍 자기로 하는데,
베란다 문도 꼭 잠그고, 밖으로 통하는 모든 창문을 꼭꼭닫는 우현씨.
덥고 습한 날씨에 아들과 함께 마루에서 잠을 자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날씨는 맑게 개어있는데. 우현씨와 아들은 피를 흘리며 누워있다.
유리파편이 거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어제밤 베란다 창문이 강한 바람에 깨지면서
우현씨와 아들을 덮쳐 사고가 나고 말았던 것.
두 사람을 발견한 우현씨 부인은 경악을 하고 준수씨집으로 달려가 도움을 청하는데.
준수씨의 집은 너무 멀쩡하게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었다.
태풍의 피해를 입지 않은 준수씨의 경우, 준수씨가 태풍이 불기 전 어떤 조치를 취했기 때문.
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으로 누구나 손쉽게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하는데...
태풍으로부터 유리창을 보호할 수 있는 이 방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정답은 바로 물에 적신 신문을 유리창에 붙이는 것.
태풍 소식에 집으로 달려온 준수씨네 가족은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여 창문 단속을 꼼꼼히 했다.
신문을 유리창에 붙이고 물을 뿌리는데, 베란다 창 전체에 물에 적신 신문을 붙이는 준수 씨.
그렇게 태풍에 대비한 준수 씨는, 태풍이 올라오는 밤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던 우현씨는 태풍에 베란다 창문이 깨지면서 유리 파편에 크게 다치게 되었던 것이다.
실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로 인해 부산 시내 17,000여 세대 유리창 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울산광역시 고층아파트 베란다 창문도 500여 장이 파손되어 주민 100여명이 부상하여 급히 병원을 찾기도 하였다.
2010년 불어닥친 태풍 "곤파스"에 의해서는 서울의 한 아파트 20여 가구의 베란다 유리창이 완전히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지난 7월에 발생했던 태풍 카눈 역시 적잖은 피해를 남기고 사라졌는데,
대전의 한 아파트 옥상에 있던 가설물이 강풍에 날리며 아파트 베란다와 주차된 차량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하였다.
한 번 불어닥치면 수많은 인명피해와 함께, 우리의 주거공간을 위협하는 태풍.
지난 10년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태풍은 27개.
419명의 인명피해, 13조 8천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되어 있다.
태풍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태풍은 주로 북태평양에 위치한 나라, 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며, 햇볕으로부터 바닷물이 뜨거워지며 수증기가 증발해
큰 구름을 생성하게 되고, 구름 속 수증기는 물방울로 응결되면서 회전하며, 그 회전으로 인해 태풍이 생성되게 된다.
태풍은 위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하며, 그 크기와 세기를 키워나갔는데,
주로 7월에서 9월 사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피해를 발생시킨다.
우리나라는 태풍의 풍속에 따라 태풍을 분류하는데, 풍속이 17~24m/s의 약한 강도의 태풍은 강풍경보와 태풍주의보가 발령되고,
풍속이 25~32m/s 는 중간강도의 태풍으로, 강풍경보와 태풍주의보가 발령된다.
풍속이 초속 33m/s 이상 강한 강도의 태풍은 태풍경보가 발령되는데,
낮은 높이의 주택보다 고층 아파트의 태풍피해가 더 큰 이유는 고층아파트의 경우 태풍이 외벽에 그대로 부딪쳐
1차적으로 창문파손이 되었고, 그로 인한 낙하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한다.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사라지는 초속 33m/s의 강한 바람이 어느정도인지 실험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실험1. 사람이 느끼는 태풍의 강도 확인.
안전을 위해 풍속 실험 전문업체와 전문스턴트맨을 섭외.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여 전신보호장구를 착용하였다.
가장 약한 태풍 초속인 17에서는 큰 변화가 없지만 25정도가 되면 벌써 걷기가 힘들어지는데,
33m/s의 바람을 맞자 스턴트맨은 쓰러지고 만다.
실험2. 유리창은 초속 몇m/s의 바람까지 견디는지 알아보자.
베란다와 똑같은 설치물을 장치하여 17부터 실험해보기로 한다.
25m/s까지는 견디던 유리창이 33m/s의 속도에서는 유리가 깨지고, 깨진 유리조각은 베란다 안쪽 사방으로 튀면서,
마네킹에도 유리조각 파편이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실험3. 위험천만한 상황을 과연 신문지로 방지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유리공사시 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청테이프와 나무 합판을 이용해 먼저 실험을 해 보는데,
이 두가지 모두 40m/s의 바람에서 모두 깨지고 말았다.
하지만 물에 적신 신문지 한장이 지켜내는 것을 실험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태풍 발생시 강풍으로 인해, 유리창이 파손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유리창 전체에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만약 유리창이 파손되더라도 유리파편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시무시한 태풍에 안전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1. 아파트의 경우 층별로 두께가 다른 유리를 써야 한다. 5층 이하에서는 두께 11mm 이상의 유리를 사용해야 안전하며,
10층까지는 12mm, 15층까지는 15mm, 20층까지는 17mm 이상의 두꺼운 유리를 사용해야 하며, 20층 이상의 고층일 경우
단단한 강화유리를 사용해야 한다고.
2. 이같은 두께의 안전한 유리창이 아니라면 유리창에 젖은 신문지를 붙여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3. 간판 등 태풍에 날아갈 위험이 큰 물건이 있다면 단단히 고정시켜야 하며
4. 외출 중이라면 안전한 실내로 들어가는 것이 좋은데 가능한 한 유리창이나 유리문 옆은 피하는 것이 좋다.
5. 태풍주의보나 경보가 예보된 경우 TV, 라디오 등을 통해 강풍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며,
6.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글에서 추가적으로 유심히 봐야할것은
유리두께에 관한글입니다.
아파트를 기본형 기준으로 했을때 외기에 직접 면하는 안방내창의 경우 유리두께 최소의 기준이 얼마라는걸 감안하면 (현제 우리는 16mm로되어 있죠)
우리아파트 지금의 설계는 이걸로봐도 잘못 적용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위내용중 포인트!
고층은 층별차등적용되고 15층이상은 17mm 이상이어야하고 20층이상은 강화유리여야한다는 내용이네요
첫댓글 그럼,,, 우리 고층에 사는 사람들은 우찌혀야 하는건가요?
내용은 고맙고 감사합니다.
아직 A/S 기간도 끝나지 안았는데 내부에 물 젖은 신문지로 덕지덕지 붙일수는 없지 않습니까?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는지 테스트도 해봐야겠지요.
요번 태풍에 유리가 파손되면 천재지변 인지 울트라 시공 잘못인지 구분 할수 있는 기준은 어찌 되는지 궁금합니다.
아시는분은 정확한 자료를 공지 하여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단지에 설치된 유리 두께도 궁금합니다. 강화 우리인지도요. 입대위에서 시공사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이글을 참고로 유리창에 신문지를 붙여보았답니다. 유리가 흔들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