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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학기 - 북경 장춘 대련 등의 인솔을 미리 마치고, 마지막 일정으로 다시 찾은 서주(徐州)
3월 9일부터 12일까지의 3박 4일 꽤 긴 일정으로 이번 2015년 3월 학기 현지인솔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였습니다.
서주 感性 ① - 조용함 넉넉함
저희가 중국 현지 인솔차 출국을 하다 보면 항상 북경이나 상해 대련 천진 등의 대도시로만 출국하는 경향이 있지요.
북경의 빠름 치열함
상해의 화려함
대련의 세련됨 등은 없을지라도
저는 서주만의 조용한 매력에 빠집니다.
그래서 긴 인솔 일정의 마지막 도시로 서주에서 며칠 머물다보면
우리 학생분들이야 좀 심심하게 느껴지실지 몰라도
저는 그 평온하고 조용함에 뭔가 치유를 받는 느낌입니다.
서주 感性 ② -
중국 漢나라의 발원, 발전의 중심이 되었던 서주에는 많은 역사 유적 문화지가 있습니다.
아직은 잘 모르지만.. 중국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는 이 고풍스러움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답니다.
서주 感性 ③ - 친근한 친구들
이 곳은 한국 학생 혹은 교민문화가 발달한 곳은 아닙니다.
그래서 한국 식당이나 한국 문화가 상당히 생소한 곳이기도 하죠.
덕분이랄까요?
항상 우리 한국 유학생일이라면 먼저 달려와주는 서주의 중국 친구들
이 친구들 덕분에 우리도 중국을 좀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닐지요.
서주에 오시면 한국 학생이냐고 먼저 다가오는 사람들을 쉽게 만나실 수 있답니다.
2015년 3월 학기를 맞아...
학교에 찾아온 소소한 변화들 -
① 1호동 기숙사 작은 인테리어
이번 15년 겨울 방학 중 1호동 기숙사 공사를 진행했습니다.
2년 전 전면적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한 2호동 기숙사에 비해 1호동 기숙사가 좀 낡고 지저분하여 사용하기 불편
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었기 때문인데요.
크게 바뀐 건 없지만.. 그래도 작은 변화들을 한 번 살펴보실까요?
<참고 - 아래 강소서주사범대학 2호동 기숙사>
이번 학기 2호동 기숙사는 변동사항 없음, 2인실 20위안/日, 1인실 35위안/日
하나 달라진거라면
원래 강소서주사범대학 기숙사 내 가구 위치를 맘대로 바꾸는 것에 대해서 되게 민감하게 반응을 했었는데
이번 학기는 별말 없네요??
<그럼 살짝 바뀐 1호동 기숙사를 보시지요>
- 살짝 바뀐 것 하나
: 방문, 화장실 문에 푸른색으로 새로 칠함 + 방안 그리고 복도에 다시 페인트 작업
전체적으로 조금은 깔끔해진 느낌
- 살짝 바뀐 것 둘
열쇠가 아니라 카드키로 방문 교체
아무래도 이게 좀 더 편하고 안전하겠죠?
- 살짝 바뀐 것 셋
화장실 바닥 및 천장 타일 작업을 새로 했습니다.
지난 학기만 하더라도 바닥과 천장에 곰팡이도 많고 불결한 느낌
그래서 저도 맨발로 화장실 들어가기 좀 찝찝했는데요.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니니 조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변기나 세면대 그리고 전기온수기까지 많이 지저분해지거나 노후화 된 것은 일부 교체를 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방은 세면대와 거울 그리고 전기온수기가 교체되었더군요.
이제 이 정도면 막 엄청 지저분하고 그런 수준은 아닐거에요.
- 살짝 바뀐 것 넷
이제 2호동 기숙사와 마찬가지로 1호동 기숙사 내에서 개방형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치했습니다.
노트북이 있는 분들은 무료로 그렇게 잡아서 쓰시면 되고요.
노트북이 없더라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와이파이 잡아서 무료로 사용하시면 되요.
이렇게 기숙사 내 무료 와이파이가 되는 학교는 거의 처음인거 같은데요.
- 살짝 바뀐 것 다섯
그리고 방 안 가전이나 가구 중 노후화 되었거나 고장, 지저분해진 것들을 일부 교체하였습니다.
제가 지낸 방은 에어컨과 음수기가 교체되었던데요.
다른 학생방은 냉장고가 새걸로 들어와 있다던가..텔레비젼이 브라운관 티비에서 벽걸이로 바뀌었다던가
조금씩 변화가 있었습니다.
강소서주사범대학은
기숙사가 최신형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렴한 비용으로
방 안에 냉장고 에어컨 무료인터넷 베란다 등이 모두 갖추어져 있어서
그럭 저럭 싸게 쓸 수 있는 기숙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난 2014년 9월 학기
강소서주사범대학 우리 스준중유 운영진이 직접 기숙사에서 살아보고 난 후의 설문결과
당신이라면 강소서주사범대학 1호동과 2호동 중 어느 기숙사에서 살겠는가?
1호동 기숙사 : 1명
2호동 기숙사 : 3명
이번 2015년 3월 학기 동일 질문에 의한 설문결과
1호동 기숙사 : 3명
2호동 기숙사 : 0명
그냥 우리의 주관적인 평가일 뿐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2015년 3월 학기를 맞아...
학교에 찾아온 소소한 변화들 -
② 기숙사 복도 및 공용시설 관리 강화
1호동 기숙사 주변 및 복도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CCTV 를 추가적으로 설치하여 24시간 운용
학생분들의 만약의 안전사고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24시간 보안이 기숙사 1층에 상주하여 혹시라도 학생분들에게 안전사고가 발생하였을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 합니다.
그리고 기숙사 내 중국 학생 출입에 관하여 그 신고절차를 좀 더 엄격하게 진행한다고 하는데요.
대신 제가 며칠 있어 본 결과 기숙사 11시 통금은 유야무야 없어지는 분위기인듯 합니다.
학교가 유학생들에게 규정만 강조하여 엄격하게 적용하기보다는
이렇게 안전하게 잘 지낼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강소서주사범대학도 이러한 유학생 생활관리 측면에서의 융통성 및 효율성을 조금씩 배워나가길 기대합니다.
공용주방과 공용세탁실 청결 유지
- 몇 년간 강소서주사범대학 1호동 기숙사의 공용주방이나 세탁실 등은 좀 지저분하게 관리가 되었던 게
사실입니다. 제가 며칠씩 있어봐도 주방은 항상 지저분하고, 세탁기도 지저분하고 별로 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
제가 항상 공용시설을 좀 더 청결하게 관리 유지할 학교의 책임을 이야기하면
학교측은 유학생 스스로 좀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는 인식이 강했는데요.
좀 생각의 차이가 있었던거죠.
이번에 가서 보니 세탁기도 새걸로 다시 구매를 하였고
복도와 주방 그리고 세탁실 등의 공용시설을 청소하여 깨끗하게 관리해주실 아주머니를 고용하여
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3월 학기 인솔 기간에 이 부분에는 크게 언급할 필요가 없었네요.
그래도 우리 유학생분들 공용시설 또한 우리의 생활공간이니 서로 서로 좀 더 깨끗하게 사용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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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찾아온 소소한 변화들 -
③ 기숙사 & 교실 등 금연 운동 시작
아직 중국은 흡연에 대해서 상당히 관대한 나라이죠.
그저 담배값을 좀 비싸게 유지하는 것으로 흡연을 억제하고자 하는 소극적 정책만을 취하고 있고
일반 중국 사람들 사이에서도... 친구나 중요한 손님에게는 서로의 담배를 권하며
그 우정과 친분을 확인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유학생들 또한 중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버리는 것이 흡연 매너라고 할 정도로
공공장소에서의 흡연은 좀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비흡연자는.. 담배 냄새 때문에 힘들다고 학교에 건의
흡연자는 .. 뭐 다 피는데 뭘
좀 어려운 문제죠.
그래서 이번 학기 소극적으로나마 학교에서 비흡연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기숙사 시설 내 금연운동을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저 운동이니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재떨이 등은 철거, 기숙사 각 중요장소마다 금연 스티커를 부착하여 흡연자분들이 비흡연자를 좀 더 고려하실
수 있도록 한다 합니다.
우리 애연가 유학생분들..
기숙사 내에서는 냄새가 잘 안빠지니깐 다른 분들도 조금만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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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강소서주사범대학 고급과정 커리큘럼 강화
이건 지난 겨울에도 한 번 공지를 드렸던 내용이기도 한데요.
초중급 학습자 외에도 중국에서 1년 이상 연수를 했던 분들을 위해
6급반 위에도 고급반을 하나 더 설치하여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그 수준의 학생분들이 계속 등록을 해야 유지가 되는 것일텐데요.
이번 학기 학교에서는 5급반 6급반 및 고급반(프리토킹반)을 좀 더 강화하여 수업을 진행하겠다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귀국 전 잠깐 위들 반에 합류하여 청강을 해 보았는데요.
<HSK 6급 정독수업> 저 개인적으로 이 선생님 강의 잘 하시는 듯
<HSK 5급 정독수업>
<HSK 4급> HSK 특강
<HSK 5급> HSK 특강
강의 당 20분 정도를 청강..
그 정도 듣고 제가 선생님을 평가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그냥 학교측에 강의 잘 해 달라는 무언의 제스쳐 정도입니다.
우리 학생분들은 수업에서의 불편함이나 요청사항이 있으신 경우
언제든 담임선생님 혹은 학교 유학생사무실 선생님과 의논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러한 제안이 학교 수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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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찾아온 소소한 변화들 -
⑤ 오후 특강 개설
위 시간표가 잘 안 보이시겠지만
1급반부터 6급반 그리고 그 상위 고급프리토킹반까지
일주일 그 기본수업시수가 24교시입니다.
일반 어학연수의 일주일 기본수업시수가 주당 20교시이고,
강화반 혹은 속성반이라 스스로 칭하는 학교들의 주당 실질 수업시수는 26교시 정도이기 때문에
강소서주사범대학의 실질 수업시수는 상당히 많은 편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 이유는 처음 본 강소서주사범대학 커리큘럼을 설계할 때
탁구나 서예 태극권 중국문화강좌 등 유학생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는 문화 수업들은 과감히 배제하고,
대신 그 수업시수만큼 HSK 등의 중국어 특강으로 채워나가자는 약속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강소서주사범대학의 주당 수업시수가 너무 많아 힘들다는
소수 학생분들의 의견도 있어 다음 학기부터 수업시수를 22교시 정도로 줄이려는 논의를 하고 있는 동시에
이번 학기는 그 어학수업은 그대로 유지한 채
서예 + 탁구 or 태극권의 문화수업을 개설하기로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문화수업에 대한 유학생분들의 관심이나 참가가 얼마나 유지될지
조금은 의문이기는 한데요.
그래도 이번 학기는 먼저 개설을 해 보고 추후 결과에 따라 다음 학기 특강 개설 여부 혹은 확대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기까지 2015년 3월 학기 강소서주사범대학
현지 인솔하며 느낀 서주에 관한 느낌
그리고 발견된 소소한 변화들이었습니다.
우리 서주사범대 10기 수속생분들 아무쪼록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약속드린대로 학기 중에 한 번 다시 방문하여 재미있는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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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쓰다보니
그래도 지내면서 느낀 서주 그리고 강소서주사범대 좀 안좋고 불편한것도 조금 언급해야 할 것 같아서요.
1. 3월과 11월 환절기 일교차가 너무 심하고, 기숙사 내 난방 시설이라고는 그저 에어컨 하나로 견뎌야 해서
좀 춥습니다. 이제는 좀 나아질 시기이겠지만, 인솔 기간 저도 방이 좀 추워서 힘들었어요.
오히려 서주는 기숙사보다 밖이 따뜻한 느낌이에요.
2. 1호동 기숙사는 山 초입에 지어져 있어 여름이면 벌레들이 좀 많아요. 해충은 아닌데 그냥 벌레들
2호동 기숙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3. 뭉그러뜨리는 듯한 남경쪽 사투리
학교선생님들은 서주는 그 중국어(한어)의 발원 도시이고 현대 중국어에서도 그 북경의 영향을 받아 보통화를
사용하는 도시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물론 개인차이는 있겠지만 저는 남경에서 넘어온 사람들의 그 특유의 뭉개는 듯 한 발음?? 성조를 별로 잘 신경
안쓰는 듯한 발음?? 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을 자주 봤습니다. 처음에 적응하기 좀 어려웠어요.
그래도 다 같은 중국어니 이 사람 저 사람말도 다 들어봐서 내가 적응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