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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희망의 한의학 원문보기 글쓴이: 최희석
(여기에서도 김영태님의 공개파일을 인용합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론(論)의 살펴보면 양독(陽毒)급(及) 상한괴증(傷寒壞症) > 온역(溫疫)병 > 간조열(肝燥熱)증, 당뇨병> 허로, 진음훼손(眞陰毁損), 설사(泄瀉), 해수(咳嗽), 흉복(胸腹)통, 복창(腹脹), 부종(浮腫), 몽설(夢泄)병, 중풍(中風)증 잡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오늘날 흔한 태음인의 질환 중에서 빠진 부분은 통증, 근골격계 질환, 두풍증, 식울, 변비증 정도일 것이라 봅니다.
○ 朱肱曰 陽毒 面赤斑 斑如錦紋 咽喉痛 唾膿血 宜葛根解肌湯 黑奴丸
陽毒 及 壞傷寒 醫所不治
精魄已竭 心下尙煖 斡開其口 灌黑奴丸 藥下咽 卽活
[ 斡; 주장할 간, 돌릴 알. ]
[ 陽毒은 面部로 열이 올라온 상태입니다. 陽毒으로 얼굴에 붉은 반점이 있고, 반점은 비단무늬와 유사하고 인후에 통증이 있고 인후부가 곪아서 膿血을 뱉을 때 葛根解肌湯, 黑奴丸을 쓴다.
陽毒과 壞傷寒이란 의사가 치료하지 못하는 병이나, 정신이 이미 없어졌다 하더라도 心下를 만져보아 오히려 따뜻하면, (정신이 없으니) 억지로 입을 벌려 黑奴丸을 물에 타서 먹인다. 약이 목구멍 속으로 들어가면 낫는다.]
○ 李 曰 微惡寒 發熱 宜葛根解肌湯
目疼 鼻乾 潮汗 閉澁 滿渴 狂 宜調胃承氣湯
熱在表則 目疼 不眠 宜解肌湯
熱入裏則 狂 宜調胃承氣湯
○ 信曰 陽明病 目疼 鼻乾 不得臥 宜葛根解肌湯
▷ 陽明病이란 누차 말씀드렸듯이 '發熱不惡寒 反惡熱'입니다.
○ 三陽病深 變爲陽毒 面赤眼紅 身發斑黃 或下利黃赤 六脈洪大 宜黑奴丸
♣ 論曰 右諸證 當用 葛根解肌湯 黑奴丸
[ 내가 논해 보기로 한다.
이상 제 증후에는 갈근해기탕, 흑노환을 투여해야 한다.]
■ 주해
태음인 병증의 시작, 혹은 상한 양독증 등이나 급성 상태에서 나타나는 병증과 이에 사용되는 갈근해기탕(葛根解肌湯)를 거론합니다.
양독(陽毒)의 증상을 살펴보면 급성염증성 질환 -특히 상기도 감염에 의한-을 생각하겠습니다. 급성인후염, 편도선염, 이하선염 등. 상한 괴증(壞症)이란 유행성 독감이나 이와 유사한 급성전염성 질환- 사스(?), 조류독감(?)-으로 나타나는 제 질환으로 말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 ] 흑노환에 대한 김영태님의 주해.
♠ 위 약을 가루내서 꿀로써 탄자대 크기로 환을 만들어, 새로 떠 온 물에 타서 먹는다. 잠시 振寒하다가 汗出하면서 병이 풀린다.
▷ 麻黃·大黃·黃芩은 태음인 약의 대표적인 것들이죠.
☞ 釜底煤, 突墨, 樑上塵, 小麥奴 모두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약재들이다. 釜底煤는 솥 밑의 검댕이이고, 突墨은 아궁이 속의 검댕이로 모두 草木을 태워서 나온 미립의 탄소 알갱이들이다. 樑上塵은 대들보 위의 먼지로 과거 공해가 없던 시절에나 약재가 될 수 있었으나 이제는 절대로 안된다. 小麥奴는 확실치는 않으나 麥角으로 보이며, 만일 이것이라면 환각효과를 일으키는 맥각알카로이드를 함유하여, 이것이 주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약재일 수 있다. >
○ 靈樞曰 尺膚熱深 脈盛躁者 病瘟也
○ 王叔和曰 瘟病脈 陰陽俱盛 病熱之極 浮之而滑 沈之散澁
○ 脈法曰 瘟病二三日 體熱 腹滿 頭痛 食飮如故 脈直而疾 八日死
瘟病四五日 頭痛 腹滿而吐 脈來細而强 十二日死
八九日 頭身不痛 目不赤 色不變而 反利
脈來澁 按之不足 擧時大 心下堅 十七日死
○ 信曰 瘟病 穰穰大熱 脈細小者 死 瘟病 下利 痛甚者 死
○ 萬歷丙戌 余寓大梁 瘟疫大作 士民多斃
其證 增寒壯熱 頭面項頰赤腫 咽喉腫痛 昏
余發一秘方 名 二聖救苦丸 大黃四兩 猪牙 角二兩 麵糊和丸 綠豆大 五七十丸
一服卽 汗 一汗卽 愈 稟壯者 百發百中
角 開關竅 發其表 大黃 瀉諸火 通其裏
○ 感四時不正之氣 使人 痰涎壅盛 煩熱 頭疼 身痛 增寒壯熱 項强 睛疼
或飮食如常 起居依舊 甚至聲啞 或赤眼口瘡 大小 腫 喉痺 咳嗽稠粘 噴
♣ 論曰 右諸證
增寒壯熱 燥澁者 當用 角大黃湯 葛根承氣湯
頭面項頰 赤腫者 當用 角大黃湯 葛根承氣湯
體熱 腹滿 自利者 熱勝則 裏證也 當用 葛根解肌湯
寒勝則 表證而 太重證也 當用 太陰調胃湯 加升麻 黃芩
[해석: 내가 논해 보기로 한다.
이상의 제 증후에서 심하게 오한하며 열이 나는 경우에는 조각대황탕, 갈근승기탕을 투여하고, 머리, 얼굴, 목과 뺨이 붉게 부은 데에도 조각대황탕, 갈근승기탕을 투여하며, 몸이 뜨겁고 배가 그득하며 설사하는 경우 열이 우세할 때에는 裏證이니 갈근해기탕을 투여해야 하고, 한이 우세할 때에는 表證으로 太重證이니 太陰調胃湯에 승마와 황금을 가해 투여해야 한다. ]
[ 穰; 짚, 넉넉할 양. 穰穰; 많은 모양. ; 심란할 궤. ; 뺨 시. ]
■ 주해
1. 먼저, 거론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온병(溫病)은 모든 체질에서 발현될 수 있습니다. 동무께서 인용한 조문을 사상체질 중 태음인으로 한정지어 보아서 이러할 때는 조각대황탕이나 갈근승기탕을 쓴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이 증상이 다른 체질에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고 이러할 때는 물론 다른 처방이 사용될 것입니다.
2. " 王叔和曰 瘟病脈 陰陽俱盛 病熱之極 浮之而滑 沈之散澁 "
(맥의 이해) 병이 밖으로 급하게 나타나고 진행되니 맥이 "부지활"한 것이며, 그 병증이 중하거나 평소 건강이 불량하여 상한, 온역으로 인해 더욱 건강이 악화되어 중하니. '침지산삽'한 것입니다. 이러한 맥상은 또한 체질불문하고 나타나는 맥상이니 온역뿐만 아니라, 상한감모중병, 노역손상이 심한 경우(혹 방노상) 등에서 볼 수 있는 현상입니다.
3. 脈法曰 그 다음 脈法의 인용 문장을 보면, "음식은 예전과 다를 바 없고 體熱·腹滿·頭痛", "頭痛·腹滿而吐" 등의 말이 나오는데, 환자 내원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대체로 소아환자이죠. 음식을 예전과 다름없이 먹는다는 것은 바로 태음인체질의 견해입니다. 다른 체질에서는 이러하기가 힘들죠.
또 信 선생의 치험례를 보면, "덩치가 좋은 사람(稟壯者)은 百發百中이었다"는 글이 나오는데, 이 또한 태음인 체질에서 그러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절대적인 영양부족상황에서 덩치가 좋을 수 있는 사람은 우선 태음인을 제외하고 거론하기 힘듭니다. 예를 들면 오늘날 북한이나 제 3세계국가들.
4. 태음인 경우에서 (어려서) 높은 열과 끙끙 앓은 일을 잘 견디고 이겨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論曰 右諸證 增寒壯熱 燥澁者"를 보고 애기드립니다.
5. "體熱 腹滿 自利者 熱勝則 裏證也 當用 葛根解肌湯
寒勝則 表證而 太重證也 當用 太陰調胃湯 加升麻 黃芩"에서
이 두가지 처방상태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은 증상· 증후만 가지고 구별하여 처방하기는 어렵고, 체질에 대한 구별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점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체질에서 이런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 이런 상태로구나 하여 처방을 구성, 혹은 선택할 수 있고 이러할 때 정확한 처방을 투여할 수 있지, 체질의 이해 없이는 대증치료밖에 없겠죠.
♧ 嘗治 太陰人 肝熱 熱證 瘟病
有一太陰人 素病 數年來 眼病 時作時止矣 此人得瘟病
自始發日 用 熱多寒少湯
三四五日 大便 或滑 或泄
至六日 有大便 一日不通之證 仍用 葛根承氣湯 連三日 粥食大倍
又用三日 疫氣大減
病解後 復用 熱多寒少湯 大便燥澁則 加大黃一錢
滑泄太多則 去大黃
如此調理二十日 其人完健
※ 此病 始發 嘔逆口吐 昏 不省 重病矣 末境 反爲輕證 十二日而 病解
[해석: 전에 태음인 肝熱 熱證 瘟病을 치료한 적이 있다.
태음인 한 사람이 평소에 갖고 있던 병으로 수년 동안 眼病이 때때로 나타났다 때때로 없어지는 것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瘟病에 걸렸다.
처음 발병된 날에 열다한소탕을 투여하니 3일째, 4일째, 5일째에는 대변이 묽거나 설사를 하였는데, 6일째에 이르러서 대변을 하루동안 보지 못하는 증상이 생겼다. 이에 갈근승기탕을 계속3일간 투여하니, 죽을 배 이상 먹게 되었고, 다시 3일을 투여하니 疫氣가 크게 줄어 들었다.
병이 풀린 뒤 다시 열다한소탕을 투여했는데, 대변이 마르고 껄끄러우면 대황 한 돈을 가했고, 묽게 설사를 하는 것이 아주 많으면 대황을 뺐다. 이와 같이 20일 조리하니 완전히 건강해졌다.
이 병은 처음에는 구역질하고 토하며 인사불성으로 정신이 없는 重病으로 시작되어서 끝에 가서는 도리어 輕證으로 되어 12일만에 풀렸다. ]
■주해
이러한 상황이 도래한 것은 온병(溫病)이라고 하였는데, 상한중병에서 그러할 수 있고, 내적 스트레스과도에서 비롯될 수 있겠습니다. 오늘날에는 후자가 더 많을 것입니다.
♧ 一太陰人 十歲兒 得裏熱瘟病
粥食全不入口 藥亦不入口 壯熱穰穰 有時飮冷水
至于十一日則 大便不通 已四日矣
怯 語曰 有百蟲滿室 又有鼠入懷云 奔遑匍匐 驚呼啼泣
有時熱極生風 兩手厥冷 兩膝伸而不屈
急用 葛根承氣湯 不憚啼泣 强灌口中 卽日 粥食大倍 疫氣大解 倖而得生
※ 此病 始發四五日 飮食起居如常 無異平人矣
末境 反爲重證 十七日而 病解
[해석: 태음인 10살짜리 한 아이가 裏熱 瘟病에 걸렸는데, 죽을 전혀 먹으려 하지 않고 약도 먹지 않으려 하며 매우 열이 나면서 때때로 찬 물만 마시고 있었다.
11일째에 이르러서는 대변을 보지 못한 것이 이미 4일이 되었는데, "방 안에 벌레가 가득 차 있어요!" 또 "쥐들이 옷 속으로 들어 와요!"라고 두려워하며 헛소리하고 황급히 기기도 하면서 놀란 듯 소리치며 울었으며, 때로 열이 심해지면 風症이 일어나 두 손이 차디차지고 두 무릎이 뻣뻣하게 펴져 굽혀지지 않았다. 급히 갈근승기탕을 투여했는데, 울건 말건 가리지 않고 강제로 입 속으로 부어 넣으니, 그 날로 죽을 배 이상 먹고 疫氣가 크게 풀리며 요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 병은 처음 4, 5일은 음식과 기거가 평상시와 같아 건강한 사람과 다름없는 것처럼 시작되어서 끝에 가서는 도리어 重證으로 되어 17일만에 병이 풀렸다.]
[ ; 겁낼, 두려워할 광. 怯; 무서워할, 겁낼 겁. 奔; 분주할 분. 遑; 급할 황.
匍匐; 기어갈 포, 기어갈 복. 엉금엉금 기어감, 거꾸러지면서 허둥지둥 급히 감.]
■ 주해
아마도 추정하건데 급성 뇌수막염증 등에 해당되는 상황이겠습니다. 열이 급성으로 심하여 뇌에까지 영향을 미치어 발생한 증상으로 그만큼 중한 상태라는 점입니다. 소아가 응급실 가는 이유이겠습니다 .
○ 內經曰 諸澁 枯 皺揭 皆屬於燥
♣ 論曰 太陰人 面色靑白者 多無燥證
面色黃赤黑者 多有燥證 蓋 肝熱肺燥而 然也
[해석: 내가 논해 보기로 한다.
태음인으로 얼굴색이 푸르거나 흰 사람은 燥證이 없는 경우가 많고, 얼굴색이 누렇거나 붉거나 검은 사람은 燥證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대개 간이 뜨거워 폐가 마르면 그렇게 된다. ☜ 必(반드시)이 아니라 多(그런 경우가 많다)이다.
[ 枯; 마를 고. ; 마를 후, 마를 학. 皺; 주름, 주름잡힐 추. 揭; 들 게. ]
☞ 澁 → 전신 피부가 윤택하지 못하고 깔깔한 것.
枯 → 영양이 부족한 것.
→ 남자의 정액, 여자의 월경이 통하지 못하는 것.
皺揭 → 피부가 터서 갈라지며 혹은 손톱 발톱이 떠들리는 것. < 북한 >
■ 주해
이제마 선생도 태음인에서 어떤 부류가 있음을 알고 있었음을 나타낸 대목입니다. 8체질에서 보면 두 부류로 나누어졌는데 이때 면상(面象)의 망진에서 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 嘗治 太陰人 燥熱證 手指焦黑 瘡病
自左手中指 焦黑無力 二年內 一指黑血焦凝 過掌心而 掌背浮腫 以刀斷指矣
又一年內 瘡 遍滿全體 大者 如大錢 小者 如小錢
得病 已爲三年而 以壯年人 手力 不能役勞一半刻 足力 不能日行步三十里
以熱多寒少湯 用藁本二錢 加大黃一錢 二十八貼用之
大便 始滑 不過一二日 又秘燥
又用二十貼 大便 不甚滑泄而 面部 瘡 少差 手力足力 稍快有效矣
又用二十貼 其病 快差
[ ; 두드러기 반. ]
[해석: 전에 태음인 燥熱證 손가락이 검게 타는 瘡病을 치료한 적이 있다. 왼 손 가운데 손가락부터 검게 타며 힘이 없더니 2년이 안되어 손가락 하나에만 있던 검은 피가 타서 엉긴 것이 손바닥 중앙을 넘어서는 범위로 확대되며 손바닥과 손등이 부어서 칼로 손가락을 잘랐다. 다시 1년이 안되어 瘡이 온몸에 두루 퍼져 큰 것은 큰 동전(직경 3∼4 cm 정도 크기)만 했고 작은 것은 작은 동전(직경 1∼2 cm 정도 크기)만 했다. 병에 걸린 지 이미 3년이 되었는데, 壯年(32∼48세, 여기서는 40세 전후로 볼 수 있음)의 나이임에도 손 힘은 1시간도 일하지 못하고 다리 힘은 하루 30리를 걷지 못할 정도였다.
고본을 두 돈으로 한 열다한소탕에 대황 한 돈을 가하여 28첩을 투여하니, 대변이 처음에는 묽었지만 하루이틀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보기 어렵게 굳어졌다.
다시 20첩을 투여하니 대변이 심하지는 않지만 묽게 설사하면서 얼굴의 瘡이 조금 차도가 있고 손힘과 다리힘에 약간 나아지는 효과가 있었다. 다시 20첩을 투여하니 병이 다 나았다.]
김영태님 견해
☞ 手指焦黑, 瘡이란 무슨 병인가?
手指焦黑 → 손가락이 검게 타들어가는 것, 수지 동맥의 폐색?
瘡 → 피부에 반점이 생기며 터지는 것, 모세혈관의 파열이나 혈관폐색?
결국 手指焦黑과 瘡은 모두 혈관의 이상 발생으로 기인되는 것으로 보임.
■ 주해
조문앞에서 '얼굴빛이 황적(黃赤)하고 검은 사람은 대부분 조증(燥證)이 있다. 대개 간이 열하고 폐가 조한 까닭이다.'라 하여 그 병이 심한 경우 반창( 瘡)환자를 거론하였습니다. 태음인 중에 스트레스, 분노가 심하고 완고한 성격으로 기기울체가 심하여 (간열이 심하여) 폐까지 건조한 형색으로 피부근육이 건조할 뿐 아니라 굳고 경결로 단단해지기도 합니다. 동맥경화와 말초순환장애가 가볍지 않고 심한 상태로서 < 손가락이 마르고 검어지는 상태>를 유발합니다. 대체 이러한 상태에서도 잘 견디니 태음인이기에 그러하기도 합니다. 열다한소탕가 고본 대황이니, (청폐사간탕가미증이라 할 수도 있지만) 평소 건강상태가 열다한소탕증을 의미하여 (간열폐조, 간기울체가 심한 상태유지자) 정신적 과긴장(완고한 성격장애, 혹은 강박신경증장태)에서 비롯된 상황임을 예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하기에 치료가능합니다.
○ 靈樞曰 二陽結 謂之消 飮一 二 死不治
註曰 二陽結 謂胃及大腸 熱結也
○ 扁鵲難經曰 消渴脈 當得緊實而數 反得沈 而微者 死
○ 張仲景曰 消渴病 小便反多 如飮水一斗 小便亦一斗 腎氣丸主之
♣ 論曰 此病 非少陽人消渴也 卽 太陰人燥熱也
此證 不當用 腎氣丸 當用 熱多寒少湯 加 藁本 大黃
[해석: 내가 논해 보기로 한다. 이 증후는 소양인 소갈병이 아니라, 바로 태음인 조열증이다. 이 증후에는 신기환을 투여하지 말아야 하고 열다한소탕에 고본과 대황을 가해 투여해야 한다.]
■ 주해
동무견해로 보면 "오늘날의 당뇨병은 소양인에선 消渴病이라 하고, 태음인에선 燥熱病이라 한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조문에서 인용한 부분들은 동무가 보기에 태음인의 조열병을 논한 것이라 본 것이죠. 실제 그러한지는 그런 환자(소갈, 조열≒ 당뇨병)를 소양인, 태음인 등으로 분류하여 어떤 상태를 나타내는지 살펴보면 분명하게 알게 될 것입니다.
저의 짧은 임상경험으로 보아 전형적인 당뇨는 소양인에게 나타나는 것이 확연하지만, 태음인 또한 당뇨병도 앓고 소음인도 그러합니다. 많기로는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순이며 그 상태의 처방자체도 체질사상처방이 유효합니다. 다시 말해서 체질에 따른 병명의 양상이 다르고 (내장상태가 다르고) 그에 처방, 치료방법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현대양방의학처럼 일병일치(一病一治)도 가능하지만 동병이치(同病異治)가 필요하지 않나 봅니다.
♧ 嘗治 太陰人 年五十近衰者 燥熱病 引飮 小便多 大便秘者
用 熱多寒少湯 用藁本二錢 加大黃一錢 二十貼 得效矣
後一月餘 用他醫藥五貼 此人 更病
復用 熱多寒少湯 加 藁本 大黃 五六十貼
用藥時間 其病 僅僅支撑 後終不免死
又嘗治 太陰人 年少者 燥熱病
用此方 三百貼 得支撑一周年 此病 亦不免死
此人 得病 一周年 或間 用他醫方 未知緣何故也
蓋 燥熱 至於飮一 二而 病劇則 難治
凡 太陰人 大便秘燥 小便覺多而 引飮者 不可不早治豫防
[해석: 전에 태음인 50세쯤 된 쇠약한 사람의 燥熱病을 치료한 적이 있는데,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며 변비가 있어 고본을 두 돈으로 한 열다한소탕에 대황 한 돈을 가해 20첩을 투여하니 효과가 있었다. 한 달이 좀 넘게 지난 뒤 다른 의사가 약을 5첩 투여하니 이 사람의 병이 재발되었다. 다시 열다한소탕에 고본, 대황을 가하여 50∼60첩 투여하니, 약을 복용하는 기간에는 병을 겨우 지탱하다가 끝내 죽음을 면치 못했다.
또 태음인 젊은이 燥熱病도 치료해 본 적이 있는데, 이 처방을 300첩 투여하여 1년이 넘게 지탱하다가 이 병 역시 죽음을 면치 못했다. 이 사람은 병에 걸린 지 1년이 넘었으니 혹 그간에 다른 의사의 처방을 복용해서 그랬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대개 燥熱이 飮一 二까지 이르게 병이 진행되면 치료하기가 어려우니, 무릇 태음인으로 대변이 보기 어렵게 굳어지고 소변이 많아졌다고 느껴지며 물을 많이 마시게 된 경우에는 빨리 치료해서 예방해야 한다.]
■ 주해
1. 동무의 견해는 태음인 조열(燥熱)병(현대의 태음인 당뇨병)에서 " 大便秘燥 小便覺多而 引飮者 "는 필히 일찍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당뇨병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이나, 혹은 당뇨병을 전문으로 하지 않더라도 이런 환자가 내원하면 중한 상태이구나 하고 심히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2. 태음인 당뇨병
태음인은 간대(肝大)하여 간열(肝熱)하기 쉽고 이로 인한 간조열(肝燥熱)이 발생하기도 쉽습니다. 대체 지방간, 간경화, 간대종괴 등의 상태와 고콜레스레롤증, 고지혈증 혹은 심장비대, 협심증과 유관한 상황을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당뇨는 식생활에서 폭식, 과식하거나 운동을 꺼려하는 경향이 있어 이로 인해 영양과다상태를 유발하여 병발할 수 있고 간기울체를 지난 간양상왕 혹은 간열증으로 인해서 폐기가 조(燥)해져 병발할 가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아래 조문에서 사치하고 성교과다등 섭생불량에서도 신허 및 간음허 상태를 유발하여 발생할 수 있겠습니다.
즉 1) 간비울체, 비위습답과다(식생활, 운동) 2) 간열, 간기울체 심화 (정신생활) 3) 간신음허( 성생활 및 생활불량) 등에서 유발한다고 보겠습니다.
♣ 此病 非必不治之病也 此少年 得病 用藥一周年後 方死
蓋 此病原委 侈樂無厭 慾火外馳 肝熱大盛 肺燥太枯之故也
若 此小年 安心滌慾一百日而 用藥則 焉有不治之理乎
蓋 自始病日 至于終死日 慾火 無日不馳故也
諺曰 先祖德澤 雖或不得一一個報而 恭敬德澤 必無一一不受報
凡 無論某病人 恭敬其心 蕩滌慾火 安靜善心 一百日則 其病 無不愈
二百日則 其人 無不完
恭敬德澤之箇箇受報 百事 皆然而 疾病尤甚
[ 해석 : 이 병은 반드시 못 고칠 병은 아니다. 이 젊은이는 병에 걸려 약을 복용한지 1년이 넘은 뒤에 죽었는데, 대체로 이 병의 원인이 사치와 즐김을 그만둘 줄 모르고 불같은 욕심을 급하게 드러내, 肝熱이 크게 성하여 肺燥가 너무 말라들었기 때문이다.
만일 이 젊은이가 100일 동안 마음을 안정시키고 욕심을 씻어 내면서 약을 복용했다면 어찌 고쳐지지 않았을 이치가 있겠는가? 대체로 이 병이 발병한 날부터 죽는 날까지 불같은 욕심을 드러내지 않은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속담에 이르길 "선조의 덕택은 일일이 다 보답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공경의 덕택은 일일이 다 보답받지 못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고 하였으니, 무릇 어떤 체질인 어떤 병의 환자를 따질 것 없이 마음을 삼가고 근신하며 욕심을 씻어내고 좋은 마음으로 안정하기를 100일이면 그 병이 나을 것이고 200일이면 그 사람이 건강해질 것이다. 공경의 덕택은 낱낱이 보답을 받게 된다는 것은 세상 모든 일에서 다 그렇게 되지만 질병에서는 더욱 더 그렇게 된다.
[ 慾火; 불같은 욕심. 馳; 달릴(질주, 마음이 빨리 돌아감), 전할 치.
德澤; 恩德이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惠澤. ]
■ 주해
1. 태음인과 공경(恭敬)
태음인처럼 공경하지 않은 사람도 없는데 이는 간대폐소한 체질적 특징에서 나오는 성향으로서, (지지, 지속, 유지, 인내, 수구, 보수, 포용, 거둠, 내적, 내실, 등등) 타인에게 공경할 뿐 아니라 자신도 그러한 (그 만큼 강하게) 공경을 받고자 합니다. 이러하지 못할 때 섭섭함은 폐기능이나 혹은 신- 방광기능을 손상시키기도 합니다.
2. 성욕(性慾)
어떤 성현이 말씀하길 인간의 욕구 중, 성욕(性慾), 물욕(物慾: 재물욕으로 대표적인 것은 돈), 명예욕(名譽慾)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제가 보기에 성욕 또한 다른 것과 못지 않게 강한 것이니 많은 사람이 실패하고 좌절하며 죄를 짖은 근본적인 이유도 성욕을 잘 다스리지 못해서 일어난 일입니다. 또한 성욕으로 인해 먹고사는 직업, 사람, 사업도 많고 오늘날 갈수록 발전되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린 이유는 이로 인해서(과다한 성욕과 성산업관련으로) 사회문제화 및 질병도 많이 생긴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3. 질병의 치료기간
수양하고 욕심을 버리고 착한 마음을 갖으면 100일이면 병이 나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흔히 난치, 중병의 치료기간이 오래걸리는 것으로 여기나 실제 치료를 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이렇게 3개월이면 낫는 것을 경험하고 6개월이면 완치가 가능한 상태입니다. 왜 그렇지 못한가? 그것은 치료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암의 재발에서 흔히 볼 수 있듯 그 병을 치료하지 못해서 1-2년 지나 재발하는 것입니다. (실제는 지병이 존재하고 있었음)
4. 수양을 강조
1) 질병에서 명약이 있어도 마음을 환자 스스로 다스리지 못하면 약효는 떨어지고 (에너지를 낭비하고 장부(臟腑)의 병변 개선하는 성과를 낮추고 손상시키기에) 치료성과 또한 낮게 됩니다. 그러므로 중병, 난치병 상태에서는 환자의 심신 안정상태가 치료를 가름하는 열쇠이기도 합니다. 명처방이 있어도 이를 흡수, 수용할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되는 것. 결국은 자신하기 나름이라는 점입니다.
2) 무엇보다 깨달음에 이른 동무의 견해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보답하는 것입니다. 흔히들 과거 업보라는 말들 하거나, 혹은 전생이니 혹은 사주 팔자이니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고 아무런 것도 아니거나, 그 일들은 보답하는 것으로 그것(고통, 불행, 불건강 등) 은 소실됩니다. 많은 질병의 양상이 자신의 과거 행위에서 비롯되므로 그것에 대한 댓가를 지불함으로 치유됩니다. 우리가 행위의 치료를 함에서 있어 중요한 것은 이러한 공정한 댓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환자가 그리하지 못하니 도와주는 일이며, 만약 그런 보답, 댓가가 이루어지 않으면 환자는 다 낫지 않거나 바로 재발하게 됩니다. 단순한 통증환자에게도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니, 정말 운동부족이 원인이라면 그 사람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물리적 치료로 회복되어도) 다시 통증을 앓게 되는 이치와 같습니다.
왜 건강한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고 , 왜 성공한 사람은 건강한 경우가 대부분인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 그 반대의 경우도) 부디 성찰하여 깨달음을 얻기를..
○ 危亦林曰 陰血耗竭 耳聾 目暗 脚弱 腰痛 宜用 黑元丹
○ 凡 男子 方當壯年而 眞氣猶怯 此乃稟賦素弱 非虛而然
滋益之方 群品稍衆 藥力細微 難見功效
但 固天元一氣 使水升火降則 五臟自和 百病不生 宜用 拱辰丹
♣ 論曰 此證 當用 黑元與拱辰丹 當歸 山茱萸 皆爲 材 藥力未全
欲收全力 宜用 拱辰黑元丹 鹿茸大補湯
♠ 내가 논해 보기로 한다. 이 증후에는 흑원단과 공진단을 투여하는 것이 마땅하기는 하나, 당귀와 산수유는 모두 (약효를) 해치는 약으로 약력을 온전치 못하게 하니, 약력을 온전하게 거두려면 공진흑원단, 녹용대보탕을 투여해야 할 것이다.
■ 주해
1. "陰血不足"이란 정혈(精血)과 같은 것으로서, 기혈(氣血)의 부족보다 더 심한 상태로서 (사상적 관점에서 보면 기혈부족이 아닌) 몸의 구조를 이루는 물질적 에너지원이 부족해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혈액의 에너지 뿐 만 아니라 골수, 척추수액, 신경호르몬, 뇌수액 등을 의미합니다. 이러할 때 증상이 노화성 질환이거나 허로가 심하여 노쇠와 연관된 증상 즉, "耳聾 目暗 脚弱 腰痛 "이 유발됩니다.
공진단, 흑원단은 태음인의 허로상정에서 중한 상태에서 처방하는 명방이겠습니다.
2. 청장년에 약함
대체 이 시기에 허약함은 선천지기의 허약함으로 약한 것이 대부분이며 그러하기에 잘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 다음은 섭생불량, 약물의 오남용 등으로 인한 것입니다. 오늘날은 후자도 있으니 전자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정밀한 진찰을 할 수 있다면 전자가 대부분인데 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맥상·망진에서 선천지기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 그 부모의 건상상태와 건강레벨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3. 난치병, 중병, 만성질환의 치료 길
'어떻게 중병인데 낫느냐?' '어떻게 100일도 못산다고 죽는다는 사람이 아직까지 살아있느냐'에서 답은 여기에 기록한 것처럼 " 五臟自和 百病不生 "입니다. 오장육부의 건강상태를 회복하게 하는 길, 한의학에 있으니, 부디 성찰이 있길.
⊙ 김영태님은 이하의 조문을 "태음인 범론"이라 정하여 분류하였습니다. 이렇게 < ☞ 태음인론에는 원래 범론이 없으며, 이 문장들은 肝受熱 裏熱病論에 속해 있던 것을 소음인 소양인에 맞춰 떼어낸 것이다. >라 하였습니다.
조문을 살펴보면 김영태님의 견해와 뜻이 틀리지만 않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저는 책에 따라 이어서 보겠습니다.
⊙ 太陰人證 有食後 滿 腿脚無力病 宜用 拱辰黑元丹 鹿茸大補湯
太陰調胃湯 調胃升淸湯
♠ 태음인 증후에 식사 후 속이 거북하고 그득하며 다리에 힘이 없는 병이 있으니 공진흑원단, 녹용대보탕, 태음조위탕, 조위승청탕을 투여할 것이다.
☞ 원지상의 葛根解肌湯이 더 나을 때도 꽤 많다.
葛 升 黃 杏 酸 桔 大 白
根 麻 芩 仁 棗 梗 黃 芷
仁
各 各
3.0 2.0 1.5 1.0 돈 (동의수세보원의 처방과 다름)
☞ 위의 처방들에 烏貝散을 같이 투여하면 매우 빨리 치료된다.
■ 주해
태음인 중에 이러한 성향을 보이는 경우 "有食後 滿 腿脚無力"이 있습니다. --.
⊙ 太陰人證 有泄瀉病 表寒證泄瀉 當用 太陰調胃湯
表熱證泄瀉 當用 葛根蘿蔔子湯
[ 태음인 증후에 泄瀉病이 있으니 表寒證泄瀉에는 태음조위탕을 투여하고, 表熱證泄瀉에는 갈근나복자탕을 투여한다.]
■주해
김영태님왈 < 肝受熱 裏熱病論에서 體熱 腹滿 自利者 熱勝則 裏證也 當用 葛根解肌湯>이라 하여 오히려 蘿蔔子가 들어가지 않는 葛根解肌湯을 추천하고 있다. 葛根羅蔔子湯이 나오는데, 이제마 선생이 처방을 따로 제시해 놓은 부분 속에는 없을 뿐더러, 肝受熱裏熱病論의 體熱·腹滿·自利라는 개념에서 본다면 表熱證 설사에는 葛根解肌湯을 써야 합니다. 결국 葛根羅蔔子湯은 과거의 이제마 선생의 의학적 개념을 추정할 수 있는 단서가 됩니다.>
⊙ 太陰人證 有咳嗽病 宜用 太陰調胃湯 鹿茸大補湯 拱辰黑元丹
[ 태음인 증후에 咳嗽病이 있으니 태음조위탕, 녹용대보탕, 공진흑원단을 투여할 것이다.]
⊙ 太陰人證 有哮喘病 重證也 當用 麻黃定喘湯
[ 태음인 증후에 효천병이 있는데, 이는 重證이며 마황정천탕을 투여해야 한다.]
[ 哮喘; 목구멍에서 소리가 나면서 숨차는 것 < 북한 > ]
⊙ 太陰人證 有胸腹痛病 危險證也 當用 麻黃定痛湯
[ 태음인 증후에 胸腹痛病이 있는데, 이는 危險證이며 마황정통탕을 투여해야 한다.]
■ 주해
효천은 급만성기관지 천식 혹은 심장성 천식, 기관지염증이 심할 때 등에서 발현되는데, 심하면 흡입제?)(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급성상태를 넘길 수 있습니다. 과거에도 효천으로 사망하기도 했겠죠.
김영태님왈 < ☞ 胸腹痛病 → 무슨 병? 危險證이라 했는데 이에 해당하는 가장 급한 질환은 심근경색, 협심증 등 관상동맥질환이다. 과연 이것일까?> 라하였는데 살펴볼 견해입니다. 첨가하자면 급성위경련에서도 위와 같은 증상이 있겠죠.
⊙ 太陰人小兒 有泄瀉十餘次無度者 必發慢驚風 宜用 補肺元湯 豫備慢風
[ 태음인 어린이가 설사를 10여 차례 이상 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慢驚風이 일어날 것이니 보폐원탕을 투여하여 慢風을 미리 대비해야 한다.]
■ 주해
김영태님왈 < ☞ 慢驚風, 慢風, 補肺元湯 사이의 관계
慢驚風을 북한에서는 '어린이들이 토사 후에 허약해서 생기는 풍병'이라 주를 달아 놓았는데, 慢驚風 또는 慢風은 무슨 병일까? 발열이 없는 경기, 즉 열성 경련이 아닌 경기인 전간 등 뇌기능장애이다. 補肺元湯은 어떤 처방인가? 생맥산을 태음인에게 맞게 바꿔 놓은 처방이다. >
이러할 때 양방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이겠습니다. 단순한 일시적 장애로 인해 고열이후, 혹은 탈수 이후, 충격이후 등에서 발현될 수 있겠습니다. 발현당시에 뇌기능의 항진에서 비롯되겠죠.
⊙ 太陰人 有腹脹浮腫病 當用 乾栗 湯
此病 極危險證而 十生九死之病也 雖用藥病愈 三年內 不再發然後 方可論生
戒侈樂 禁嗜慾 三年內 宜恭敬心身 調養愼攝 必在其人矣
※ 凡 太陰人病 若待浮腫已發而治之則 十病九死也
此病 不可 以病論之而 以死論之 可也
然則 如之何其可也
凡 太陰人 勞心焦思 屢謀不成者
或有久泄久痢 或淋病小便不利 食後 滿腿脚無力病
皆浮腫之漸 已爲重險病而 此時 已浮腫論而 蕩滌慾火 恭敬其心
用藥治之 可也
[해석: 태음인에 腹脹浮腫病이 있는데, 건율제조탕을 투여해야 한다. 이 병은 극히 위험한 증후로 열 명중 아홉이 죽는 병이다. 비록 약을 써서 병이 나았을 지라도 3년 안에 재발이 되지 않아야 가히 살았다고 말할 수 있다. 사치와 즐김을 경계하고 개인적 욕심을 금하며 3년 동안 몸과 마음을 삼가고 근신해야 하는데, 조리하고 수양하며 삼가고 다스리는 것은 반드시 환자에게 달려 있다.
무릇 태음인 병에서 부종이 발생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치료하게 되면 열 환자 중에 아홉은 죽는다. 이 병(부종)은 병으로 논할 것이 못되며 죽는 것을 논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어떻게 해야 옳을까?
무릇 태음인으로 속을 태우지만 계획을 번번이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 혹 오래 설사나 이질이 있거나 임병으로 소변을 잘 못보거나 식후 속이 거북하고 그득하며 다리에 힘이 없는 병이 있으면 모두 부종의 전구증이니 이미 重險病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때 이미 부종이 된 것으로 다루어 욕심을 씻어내고 마음을 삼가고 근신하면서 약을 복용하며 치료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주해
1. 복창(腹脹)부종(浮腫)의 상태
이는 간경화 혹은 간암 말기 혹은 위·폐·대장암 등의 말기에서 발현되는 상황이 먼저 떠오릅니다. 말기의 불치상태에서 발현되는 증상으로서, 대체 10에 9는 죽는 병증 상태이죠. '나아도 3년 내 재발하지 않아야 한다'는 대목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런 질환이기에 거론될 수 있는 병은 현대적으로 암증, 간경화 등의 상태이죠.
2. 질병 치유의 관건
섭생법으로서, " 戒侈樂 禁嗜慾 三年內 宜恭敬心身 調養愼攝 " 거론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위암수술을 한 이후 어떤 섭생을 해야 되느냐? ' ' 간경화상태에서 혹은 당뇨병말기에 이른 상태에서 ' 혹은 '중풍발생이후 ' 이러할 때 이 구절을 잘 살펴 생활의 근간으로 삼으면 될 것입니다.
흔히 의학적인 치료만 믿고 헛되이 생활하다 재발된 경우가 허다하고, 이로인해 목숨을 잇는 또한 많은 현실에서 - 예로 암, 중풍 등- 부디 성찰이 있길.
3. 질병치유의 주인(主因)
그 책임 결정이 바로 주인인 " 必在其人矣"" <그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하였습니다. 간혹 의사들은 의학적 치료로서 질병, 중병을 다스릴 수 있다고 하여 결정이 환자가 아닌 의학적 처지에 의해 혹은 자신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종종 범하기도 합니다. 환자 하기 나름.
⊙ 太陰人證 有夢泄病 一月內 三四發者 虛勞重證也
大便秘一日則 宜用 熱多寒少湯 加 大黃一錢
大便每日 不秘則 加 龍骨 減 大黃 或用 拱辰黑元丹 鹿茸大補湯
此病 出於謀慮太多 思想無窮
" 태음인 증후에 夢泄病이 있는데, 한 달 내에 서너 번 일어나는 경우는 虛勞의 重證이다. 하루를 넘기는 변비가 있으면 열다한소탕에 대황 한 돈을 가하여 투여할 것이고, 매일 배변하여 변비가 없으면 열다한소탕에 용골을 가하고 대황은 빼서 투여할 것이고, 혹은 공진흑원단, 녹용대보탕을 투여한다. 이 병은 계획이 너무 많고 생각이 끝이 없는 데서 나온다."
■ 주해
몽설(夢泄)병은 간허조열증의 초기 증상에 혹은 중증증상에서도 발현되어 열다한소탕가미증 그리고 심하면 공신흑원단, 녹용대보탕을 권하였습니다. 정신적인 과로(過勞) 인해 뇌- 척추신경의 호르몬 부족이나 훼손상태에서 발생되는바 '계획이 너무 많고 생각이 끝이 없는 데서 나온다.'라 하였습니다. 생리적인 몽정과 다르죠.
⊙ 太陰人證 有卒中風病
胸臆格格 有窒塞聲而 目 者 必用 瓜 散
手足拘攣 眼合者 當用 牛黃淸心丸
素面色 黃赤黑者 多有目 者 素面色 靑白者 多有眼合者
面色靑白而 眼合者 手足拘攣則 其病 危急也 不必待拘攣
但見眼合而 素面色靑白者 必急用 淸心丸 古方淸心丸 每每神效
目 者 亦急發而 稍緩死 眼合者 急發急死
然 目 者 亦不可以緩論而 急治之
[해석: 태음인 증후에 卒中風病이 있는데, 가슴에서 그륵그륵(格格) 막히는 소리가 있으면서 눈을 부릅뜨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과체산을 사용하고,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눈을 감고 있는 경우에는 우황청심환을 투여한다.
평소 얼굴색이 누렇거나 붉거나 검은 사람에서는 눈을 부릅뜨는 경우가 많고, 평소 얼굴색이 푸르거나 흰 사람에서는 눈을 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얼굴색이 푸르거나 희면서 눈을 감고 있는 이가 손발이 오그라들면 그 병은 위급한 것이다. 손발이 오그라들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눈을 감고 있는 것만 보여도 평소 얼굴색이 푸르거나 흰 사람에게는 반드시 빨리 청심환을 투여해야 하는데, 고방청심환이 늘 신기하게 효과가 있다.
눈을 부릅뜨는 경우도 역시 급성으로 발생하나 약간 더디게 죽고, 눈을 감는 경우는 급성으로 발생하여 빨리 죽는다. 그러나 눈을 부릅뜨는 경우도 역시 늦추어 다루면 안되고 빨리 치료해야 한다.]
[ 格格; 들어올리는 모양, 새소리. ; 눈 똑바로 뜨고 볼 징.
拘攣; 손발이 굽어져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것. ]
■ 주해
1. 태음인 졸중풍증에서- 중풍직전 혹은 중풍전조증- 이와 같은 우황청심환을 사용하는 등 설명하였습니다. 태음인 중풍자가 많은 이유는 간기울체- 간기억울의 심화로 인해서 기혈의 울체되어 기혈순환의 장애를 오래 동안 받기 쉽기 때문에 병발하는 듯합니다. 발생전증에 우황청심환은 말 그대로 청심(淸心)하는 것이 강합니다. 여러분도 먹거나 마셔 보아 알겠지만 가슴이 서늘해지고 시원해지는 느낌은 탁월한 약효를 의미하는 것이며 명처방이라는 느낌입니다.
2. 중풍의 예방
중풍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탁월한 침효과는 발현 직전에서도 유효하여 발생을 약화시키거나 지연시켜 예방하게 합니다. 저는 몇 사례에서 중풍환자를 예방한 경험이 있고 몇 일전에도 그리하였습니다. 단지 중풍 전조증의 감별이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3. 중풍의 급성기, 발작후 치료
중풍발생후 현대적 양방치료가 더 우선이냐 아니면 한의학이 우선이냐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아마 한방선호가 우선이었지만 오늘날은 양방으로 치우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대도 의료보험이 안되니 양방대형 대학병원으로 몰리는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몇 환자사례로 전체를 논할 수 없지만 답은 ' 적절한 치료'가 우선입니다.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한의학이 나을 수 있습니다. 몇 사례에서 보면 중풍이 발생하고도 모르는 경우( 현대병원다니면서도) 혹은 중풍 직전의 처지에서 한의학은 그 상황을 피해가게 하는 치료효과가 있습니다. (이는 증명하기 어렵지만, 치료받으면서도 발생하는 예도 있습니다. )
또한 수술요법에서 중풍질환이 탁월하느냐? 어떤 경우에나 적용될 수 없습니다. 안하는 것이 더 나을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강력히 주장하지 못한 실정이 오늘날 의료현실이고 앞으로 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 牛黃淸心丸 非家家必有之物 宜用 遠志 石菖蒲末 各一錢 灌口
因以 角末 三分 吹鼻
此證 手足拘攣而項直則 危也
傍人 以兩手 執病人兩手腕 左右撓動兩肩 或 執病人足腕 屈伸兩脚
太陰人中風 撓動病人肩脚 好也
少陽人中風 大忌撓動病人手足 又不可抱人起坐
少陰人中風 傍人 抱病人 起坐則 可也而 不可撓動兩肩 可以徐徐按摩手足
[해석: 우황청심환은 집집마다 있는 물건이 아니니 원지와 석창포 가루 각 한 돈을 입으로 부어 넣고 이어서 조각 가루 삼 푼을 코로 불어 넣는다.
이 증후에서 손발이 오그라들면서 목이 뻣뻣하면 위태로운 것이다. 곁에 있는 사람들이 두 손으로 환자의 양쪽 손목을 잡고 좌우로 양 어깨를 흔들어주거나 혹은 환자의 양쪽 발목을 잡고 두 다리를 굽혔다 폈다 해준다.
태음인 중풍에는 환자의 어깨와 다리를 흔들어 주는 것이 좋다. 소양인 중풍에는 환자의 손발을 흔드는 것은 큰 금기사항이며 또 환자를 껴안아 일으켜 앉히지도 말아야 한다. 소음인 중풍은 곁에 있는 사람이 환자를 껴안아 일으켜 앉히는 것은 괜찮으나 어깨를 흔들지는 말아야 하며 천천이 손발을 주물러 주는 것은 좋다.
■ 주해
1. 중풍의 재활치료
중풍의 재활 치료를 합니다.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사지마목, 수족탄탄의 원인이 뇌(腦)에서 발생되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재활치료 또한 뇌기능의 활성화에 있다고 보겠습니다. 나아가 재활운동보다 뇌기능을 활성화하는 방법- 침술, 뇌기능조절의 한약, 다른 수행법- 이 있다면 그것이 우선해야 합니다. 더 중요합니다. 재활치료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고 - 수개월간 재활보다 수일간 침시술로 더 호전되는 예들- 오히려 그것으로 인해 재발(再發)된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입원(중풍발생후) 재활치료받다가 다시 재발되어 악화 중해지는 경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환자상태를 진찰하지 못해서 뇌압을 상승시키는 운동재활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재활자체보다는 진단의 미흡함이 먼저 원인일 것입니다.
2. 체질별 재활운동
태음인은 간기울체, 기혈정체로 인한 것이므로 운동, 활동이 필요하며 소양인은 심화상충으로 비롯된 경우가 허다하므로 이를 자극하지 말고, 소음인은 기혈허손, 정체로 인해서 발생하므로 안마, 마사지로 풀어주고 기운을 돕는 것이 낫다는 지적입니다.
⊙ 中毒 吐瀉 宜用 麝香
[ 中毒 吐瀉에는 사향을 투여할 것이다.]
김영태왈 <이제는 천연 사향이 아닌 다른 약물을 찾아 써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