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 amond 번 호 : 1151
작 성 일 : 2001/04/15 (일) PM 02:23:44 조 회 : 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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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피커를 켜주세여..
그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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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1.어느 레스토랑
레스토랑에선 부드러운 바이올린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다.
진우, 희경 들어서자 지배인 다가온다.
지배인 어서오십시오. 이사님. 이쪽입니다.
두 사람, 지배인 따라 간다.
#씬2.창가쪽 테이블
두 사람, 마주 앉고 지배인 공손하게 물어온다.
지배인 뭘로 하시겠습니까?
진우 (메뉴판보고는)추천좀 해주세요.
지배인 그럼..오늘 주방장 특별 요리가 있습니다. 하시겠습니까?
진우 그걸로 해주세요.
지배인 와인은 어떻게..
진우 평소 자주 하던걸로 주세요.
지배인 알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지배인, 가고 진우 냅킨 펼쳐서 무릎위에 놓고 희경, 역시 그렇
게 하며 진우에게 말한다.
희경 왠일이에요. 저녁을 다 사고..
진우 언제는 안 샀나? 새삼스럽게...
희경 그냥. 궁금해서요.
진우 ..저번에 비디오 구해준거 고마워서 그래.
희경 나야 그쪽 일 하는 사람이라 별로 구하는데 어렵진 않았어
요. 그건 그렇고..또 궁금해지네요.어디에 필요한건지..진
우씨가 디자인을 다시 전공하는건 아닐테구요.(약간의 미
소)
진우 동생..선물줬어.
희경 동생? 아..그 대학에서 디자인 전공한다는..
진우 그래.(물 마신다)
희경 흐음..이상하네요. 평소 별로 그저 그런 감정의 동생에게..
갑자기 선물이라니..무슨 바람이라도 들은 거에요?
진우 바람?바람이라...(잠시 지민과의 대화가 떠오르고..)그런건
없어. 오빠가 동생에게 선물해주는게 뭔가 잘못된건가?
희경 아뇨.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죠. 좋은 일이에요.
진우 칭찬 해줘서 고맙군..
희경 저녁 후에 술은 내가 살께요.
진우 그러지.
#씬3.진우집앞
희경차에서 내리는 진우 보인다. 약간의 취기도 엿보이는듯하다.
진우 (비틀 거리며 내린다)
희경 (나와서 부축하며)괜찮아요?
진우 (손 내저으며)그래. 나 혼자 갈수 있으니까 가봐. 데려다
줘서 고마워.
희경 (잠시 멈짓하고)
진우 왜?
희경 아..아니에요. 들어가봐요.
진우, 열쇠로 열고 들어가면 희경, 진우 뒷모습 보다가 차타고
사라진다.
#씬4.희경차안
희경, 운전하는 중이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빠진 듯 진우의 말
이 떠오르고..
진우 (E)그래. 나 혼자 갈수 있으니까 가봐. 데려다줘서 고마워.
희경, 진우의 그런 모습이 처음인 듯 약간희미한 미소 지으며
그 특유의 밝은 표정 지으며 CD집어넣으면 경쾌한 락 음악 흘
러 나온다.
#씬5.혜원집/아침
혜원. 거실로 내려오고 있다가 거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신문 보
고 있는 진우 보인다. 약간 머뭇거리고 있고 그런 혜원을 진우
보게 된다.
진우 일찍 일어났네.
혜원 ..네.
진우 아침 먹어라. 난 먹었다.
혜원 ...저..
진우 (무슨 일인가 혜원 보고)
혜원 그 비디오..고마웠어요. 도움 많이 됐어요.
진우 (아무일도 아닌듯)잘봤다니 다행이네.(다시 신문으로 눈 돌
리고)
혜원, 멋쩍은 듯 부엌으로 향한다.
#씬6.캠퍼스
혜원,세진 걷고 있다.
세진 (기지게피며)야~이런 날씨에는 어디 소풍이라도 가야 하는
거 아냐? 정말 우울하다..학교에서 바늘이나 잡고 있어야
하니..참..
혜원 (그냥 웃고)졸업반의 숙명적인 일이지뭐.
세진 그런가?
혜원 참..(가방에서 비디오꺼내며)너도 봐.
세진 뭔데..(표지보고)와..이거..
혜원 도움 될거 같아서 너한테 특별히! 빌려 주는거니까 잘 보
고 가져와. 연체료도 있는거 명심하구.
세진 어떻게 구했어?
혜원 어? 어..진우오빠가..
세진 진우? 아..너 오빠?
혜원 어.
세진 야..그 사람 많은 발전이다. 난 저번에 너희집 갔다가 봤는
데 무슨 아이스맨인줄 알았다. 역시 그오빠에 그동생이구
나 생각했지만.
혜원 야!!!
혜원과 세진, 그렇게 기분좋은 웃음 지으며 강의실로 향한다.
#씬7.도서관
태훈, 앉아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인다. 주변엔 두터운 책들
이 여러권 있고 몰두하는 분위기다.
약간 힘이든지 어깨 토닥이다가 뺨에 차가운 뭔가 닿아 뒤 돌아
보면 음료수 들고 웃고 있는 지민 보인다.
태훈, 씨익 웃고-
#씬8.도서관 앞/벤치
둘 앉고 지민 음료수 건내고-
태훈 thank you.(마시고)어디 다녀온거야?
지민 동아리실 있다가왔어. 인제..막바지 작업이거던.
태훈 이래저래 고생이다. 논문준비는 잘 되가?
지민 아..몰라. 심란해서..그냥..이리저리 왜 그리..신경쓸때가 많
아지는지..
태훈 도와 줄게 있으면 말해. 자료 준비 정도는..도와 줄수 있으
니까.
지민 말만이라도 고마워.
태훈 정말이야.
지민 나 혼자 할수 있어. 필요하면 그때 말할게.
태훈 언제나 혼자 고생인거 같다서 맘이 안좋다.
지민 하지만..좋게 생각하려고 하고 있어. 어짜피 할꺼...좀더 좋
은 맘으로하는게 능률적이지 않겠어?
태훈 말만 잘해요.
지민 (그냥 웃는다.)
태훈 집으로 갈꺼야?
지민 어. 요즘에 잠을 좀 설쳤더니..머리도 아프고..괜히 심장이
두근 거려서..좀 쉴려구. 그리고 병원 가봐야지.
태훈 너도 종합검진좀 언제 받아봐.
지민 나 튼튼해.
태훈 그건 모르는 일이야. 아버님보다 니가 먼저 쓰러질거 같아.
지민 알았어. 할게. 그럼 됐지?
태훈 그래.
지민 (일어서며)들어가봐.
태훈 알았어. 너도 잘 가.
#씬10.고기집
사람들 북적 거리는 풍경이다. 이곳저곳에서 이야기 소리와 웃
음소리가 간간히 들린다.
그때 진우 들어서고 손흔드는 현우 보인다.
진우 (앉으며)갑자기 무슨 일이야?
현우 내가 저녁 사려고. 무사히 연극도 끝나고 해서 말야. 극장
주한테 극단대표가 잘 보여야하지 않겠어?
진우 형도..
현우 아줌마. 여기 잔 하나 더주세요.
진우 형. 안마실게. 어제도 먹었단말야.
현우 임마. 내가 주는건 약주야.
곧, 아줌마가 잔 가져다주면 현우 소주 따라 진우에게 건내준다.
현우 캬..역시 소주엔 삼겹살이 최고야.
진우 (마시고 현우에게 다시 술 따라 준다)
현우 고맙다.
진우 저기 말야.
현우 어?
진우 내가 뭔가..도움을 받았는데..고맙긴 한데 그 사람에게 어떻
게 해야하나?
현우 엥? 뭔 소리야.
진우 말 그대로. 인간관계에 대한 교훈을 받았거든.
현우 인간관계..야 무슨 그런 심오한 표현을...뭐 도움을 받았다
면 뭔가 더고 성의표시가 있어야겠지. 근데 누군데?
진우 아..그때 연극 같이 보러 온사람.
현우 아하. 작업이 이제야 시작돼냐?
진우 형. 내가 무슨 바람둥인줄 알어?
현우 어.
진우 (찡그리며)내가 말을 말아야지.
현우 (괜히 웃는다)
진우 (쳐다보며)왜 그래?
현우 아.아니다. 요즘 뭔가..변한거 같아서.
진우 내가?
현우 어. 더 분위기가 샤프한게 아니라 부드러워 졌다고 할까?
혹시 밤마다..기름을 먹는게 아닌지.
진우 (일어서며)나 갈게.
현우 (붙잡으며)야~농담이다.
진우 (이마 만지며 한숨)
#씬11.백화점/주차장
진우, 차 세워 두고 문 닫고는 내린다.
#씬12.백화점/매장
진우,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온다. 그리고 여러 곳을 둘러보
다 어느 화장품 가게에 눈이 머물고.
현우 (E)여자들은 꽃이나..향수를 좋아하지 않겠어?
진우가 다가서면 점원 온다.
점원1 어서오세요. 뭐 찾으세요?
진우 아..향수좀..
점원1 선물하시려구요?
진우 네.
점원1 여자 친구신가보다.
진우 (가볍게 웃으며)그런건 아닙니다.
점원1 직접 오셨으면 더 골라드리기 편했을텐데. 그럼 여자분이
어떤 분이세요? 분위기 같은거.
진우 (잠시 생각)편한..분위기..겠죠.
점원1 음..그럼(하나 꺼내며)이게 좋겠내요. 요즘 여자분들이 많
이 찾는 것 중에 하나에요. 라우라 라고 그린티라는 향수
다음으로 많이 팔리죠.워터멜론, 흰 복숭아, 동백나무, 아
이리스, 바이올렛, 수련, 샌달우드, 바닐라 등이 혼합된
달콤하고 시원한 봄바람같은 향입니다.
진우 (냄새 맡아보고)
점원1 맘에 드세요?
진우 이걸로 해주십시오.
점원1 알겠습니다.
#씬13.천사원/원장수녀 실
원장수녀, 책상에 앉아 조용히 독서 중이다. 그 때 전화오고.
원장수녀 여보세요.
진우 (F)안녕하세요. 신진우입니다.
원장수녀 아. 네. 오랜만입니다.
진우 (F)다름이 아니라..물어볼게 있어서 전화 드렸어요.
원장수녀 그래요?
진우 (F)윤지민씨...전화번호 아세요?
원장수녀 네?
#씬14.지민집
지민, 침대에서 쓰러져 자는 듯 일어날 기미 안보인다. 그 때 거
실에서 전화 소리 들리고 지민, 귀찮다는 듯 엎치락 뒤치락 거
리다가 끊어질줄 모르자 소리 지른다.
지민 윤지석!(소리없자)아..나 혼자지.
지민, 부시시한 머리 쓰다듬으며 방 나선다.
#씬15.거실
지민 (쇼파 풀석 앉으며)여보세요.
진우 (F)안녕하세요. 저 신진우입니다.
지민 (생각난 듯 갑자기 자세 고치고)아. 안녕하세요.
진우 (F)목소리가 잠겼네요. 자는 중이었나봐요.
지민 아뇨. 감기 때문에..하하.
진우 (F)오늘 잠깐 볼수 있을까요?
지민 아..네. 그럼 어디서..
진우 (F)지민씨가 편하신데로 하세요.
지민 그럼..(시계보고)**병원 앞에 있는 ###로 오시겠어요?
진우 (F)그러죠.
지민 그때 뵈요.네.
지민, 전화 끊고는 방으로 옷 갈아 입으러 들어간다.
#씬15.###까페
지민, 들어서서 창가쪽에 앉는다.
종업원 (물 가져다 주고)주문 하시겠어요?
지민 아뇨. 일행이있어서..잠시후에 시킬께요.
종업원 알겠습니다.
종업원, 인사하고 간다. 물 먹다가 딸랑 소리에 눈길 가면 문열
고 들어오는 진우 보인다.
진우 기다리셨죠?
지민 아니에요. 방금 왔어요.
진우 네..
지민 근데 오늘 무슨 일로..
진우 아. (주머니에서 상자 꺼내 내민다.)이거.
지민 이게..
진우 풀어보세요.
지민, 풀어보면 물빛깔의 이쁜 병의 향수 보인다.
지민 어머..이뻐라.
진우 맘에 들어요?
지민 네. 전부터 갖고 싶었던 거였어요. 근데 이걸 왜 저한테..
진우 저번에..제가 지민씨에게 빚진게 있거든요.
지민 예? 설마..제가 공연도 보고..제가 있겠죠.
진우 아닙니다. 성당에서..그냥 제가 지민씨에게 도움을 받았습
니다.
지민 (아직도 궁금한듯)무슨일을..
진우 무심결에 한 말이라도 다른 한 사람에게는 큰 영향일수도
있다는 겁니다. 지민씨 덕분에 그냥..뭔가 뭉쳐있던 실타래
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거 같아서 고맙게 느끼고 있습니다.
지민, 자신이 언제 그랬나 하고 역시 어리둥절한 중이다.
진우 부담 갖지 마시고 받으세요. 선물입니다.
지민 아..(받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
#씬16.병원복도
지민, 조그마한 종이가방 들고 지민부 병실로 들어서고 있다.
지민 이상하단 말야..내가 언제 도움을 줬다는거지?
어리둥절한 표정 지으며 다시 향수로 눈이 간다. 잠시 꺼내어
손등에 뿌려 손 흔들면 은은한 향에 기분이 좋아진다.
지민 에잇...뭐..선물인데.
그리고는 병실로 들어선다.
#씬17.지민부 병실
지민모, 지민부 옆에서 있다.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아주고 있는
데 지민 들어선다.
지민 엄마.
지민모 어, 그래. 학교에서 오는거니?
지민 아뇨..누구좀 만나고.. 아빤 좀 괜찮으세요?
지민모 (어깨 약간 들썩하며)글쎄..잘 모르겠구나.
지민 엄만...이렇게 힘 없이 대답하시면 저두 힘빠집니다!
지민모 (약간 웃음)
지민 (핸드폰 울리면)엄마, 전화좀 받고 올께요.
지민모 그러렴.
#씬18.병원복도
지민 여보세요......어, 이전무님.
#씬19.어느까페
지민, 까페로 들어서면 어느 중년의 남자 앞에 선다.
이전무 어, 지민양.
지민 오랜만이에요. 전무님.
이전무 그래요. 사장님은 좀 어떠신가요?
지민 (약간 힘빠진)그냥...좀..그러시네요.
이전무 그래요..
지민 근데 오늘 무슨 일로 보자고 하셨어요?
이전무 사모님도 사장님 병간호 하시느라 바쁘시고..사장님께 더
이상 충격은 무리일거 같아서 이렇게 지민양이라도 알고
있으라고..왔어요.
지민 (약간 표정 굳고)무슨..일인데요? 회사에..안좋은 일이라도..
이전무 (속타는 듯 물 마시고)
지민 전무님..
이전무 어음이 돌아오고 있어요.
지민 네?
이전무 얼마전부터 회사사정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어요. 주력사
업인 반도체쪽도 대기업들에게..뺏기는 현상들이 부지기
수로 일어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사장님은 정말..고군
분투셨죠. 여러군데로 회생방법을 찾아 다니시다가..그
렇게..
지민 (손 약간 부들부들 떠는 것 보이고)그런데요?
이전무 마지막 희망이 있기는 합니다. 그 회사에서 도움을 준다
면야..회생 가능성이 아예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그
회사 사장이 도움을 줄지는..
지민 ..어느...회산데요?
이전무 ...한국그룹입니다.
지민 네??
지민, 믿을수 없단 표정 지으며 이전무 쳐다보고,
그런 장면에서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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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밀려드는 파도같은 감정..
그리고..
조금씩 멀어져가는..
안타까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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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오~amond 입니다..헤헤^^
정말 오랜만이지요??주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될텐데...이해해주시구여..
amond가 이제 시험기간 이거던요.....
잘 못올려도..이해해주세요..(__)
그럼 이만줄이고..점심을 먹으러 사라지겠습니다..
행복하세여어~~~
211.198.6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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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amond]너의 하늘..#7
별빛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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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9.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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