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생이 이 공부를 하면서 내내 가지고 있던 궁금증은 과연 나는 무엇인가? 어떻게 그것을 표시할 수 있는 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자평학에서 말하는 일간이 나를 가리키는 것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사주팔자를 보는 하나의 기준(표준)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용신이 나일까? 그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면 성명술에서 말하는 명궁이 나일까? 신궁과 합하면 그것이 나일까? 흔히 저별은 나의 별 어쩌고 하는 데 정말 저별이 나일까? 이런 물음에 아직도 답을 구하지 못하였습니다.
요사이 6주, 7주론들이 대두되는 것들도 어찌 보면 정확한 나를 찾기 위한 노력들일 것이니 소생의 생각도 크게 오류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소생이 이것 저것 자료를 뒤적이면서 생각한 것은 ① 사주팔자에서 하나의 점을 추출하고(시간), ② 우주에서 하나의 점(공간)을 추출하여 그것과 상호관계를 대조하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을 위한 도구로 두가지를 소개합니다. ①은 태극에 관한 것이고 ②는 성명술의 명궁에 관한 것입니다.
(1) 태극점을 구하는 법(중국학인의 방법인데 채용합니다)
太極點의 천간 = 년간 + 월간 + 일간 + 시간
太極點의 地支 = 年支 + 月支 + 日支 + 時支
(2) 천간지지의 수
甲=1 乙=2 丙=3 丁=4 戊=5 己=6 庚=7 辛=8 壬=9 癸=10
子=1 丑=2 寅=3 卯=4 辰=5 巳=6 午=7 未=7 申=9 酉=10 戌=11 亥=12
(3) 예제1
己甲癸己
巳子酉丑
丙丁戊己庚辛壬
寅卯辰巳午未申
천간 = 己 + 癸 + 甲 + 己
= 6 + 10 + 1 + 6
= 23 → 3
= 丙
地支 = 丑 + 酉 + 子 + 巳
= 2 + 10 + 1 + 6
= 19 → 7
= 午
태극: 丙午
명궁: 丁卯
예제2
壬庚丁癸
午午巳卯
천간: 9+7+4+10=30 癸
지지: 7+7+6+4=24 亥
태극: 癸亥
명궁: 戊午
(4) 활용법
소생이 연구에 시행착오를 거듭하여야 할 것이지만 우선은 명국 사주팔자와 태극점을 배열합니다. 요즘 같은 의술의 영향력이 큰 시기에 태원 간지는 버립니다. 따라서 일단 6주 팔자가 만들어 집니다. 세운까지 보면 7주가 되는 군요.
소생이 현재까지 생각한 바로는 태극과 명궁이 상호 유기적인 협조를 하는 지가 나름대로 공명을 얻는 지의 하나의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예제 1은 태극과 명궁이 매우 유정하고 더더우기 대운에서도 이를 거스르지 않습니다.
아울러 생사의 문제는 사주팔자의 문제가 되기는 어렵겠지만(기본적으로 안되는 것은 빨리 포기하여야 그나마 신뢰받는 명리학이 될 것인데 그중에 하나가 생사를 사주팔자로 다 규명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극이나 명궁이 심각히 위협받는 경우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중국학인이 태극점을 구하고 이를 作卦에 이용하는 것을 논하는 글을 보고 소생은 달리 생각해 본 것입니다. 연구차원에서 올린 글이니 그냥그냥 넘어가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