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컨대 신분증마다 출입할 수 있는 층과 사무실을 지정할 수 있다. 현재는 이 기능을 적용하고 있지 않지만 필요할 경우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보안은 이제 회사 생활의 일부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라고 말했다.
복사 서류 갖고 나가도 "삑삑"… 철벽 같은 삼성전자 보안 시스템과거에도 엄격했던 삼성전자의 보안이 협력업체에 의한 반도체 기술 유출 사건을 계기로 말 그대로 '철벽'으로 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일단 종이 서류에 대한 보안 단속을 전보다 강화했다. 과거에는 삼성전자 수원공장에서 복사한 서류를 몸이나 가방에 숨기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회사에서 복사한 서류를 가지고 출입구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경우 '삑삑'거리는 소리가 난다. 최근 회사가 연구원들이 사용하는 복사 용지를 특수 용지로 교체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측은 "보안 사항이기 때문에 용지를 만든 회사 이름이나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용지를 교체한 이유는 기술 유출이 주로 서류를 통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술 유출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지난 2월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A사 직원들이 2005년부터 D램 제조 기술에 대한 서류를 몰래 들고나오는 식으로 기술을 빼돌렸다고 발표했다. 장비를 납품한 A사 직원들이 사후 관리를 한다며 반도체 공장을 드나들며 서류를 빼낸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방식으로 기술을 빼돌리기가 불가능하다. 예컨대 신분증마다 출입할 수 있는 층과 사무실을 지정할 수 있다. 현재는 이 기능을 적용하고 있지 않지만 필요할 경우 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안개선 아이디어를 공모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보안은 이제 회사 생활의 일부가 아니라 생활 그 자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