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동어시장 경매사와 중도매인들이 18일 올 들어 가장 많은 고등어 12만 상자(2200t)를 경매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
- 수온 내려 당분간 지속 전망
18일 밤 10시까지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 경매장의 불이 환하게 켜졌다. 올 들어 고등어 위판물량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부산공동어시장은 이날 고등어 위판량이 올 들어 가장 많은 12만 상자(2200t)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은 "이날 위판된 고등어 물량은 평소 2, 3배에 달하며 고등어 위판금액만 자그마치 30억 원가량으로, 웬만한 날의 고등어를 포함한 전체 수산물 위판금액보다 훨씬 많은 액수"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서해산 고등어 풍어(본지 지난달 31일 자 2면 보도)에 이어 최근 서해와 제주 해역에서 고등어가 동시에 많이 잡히면서 어획 부진에 허덕이던 대형선망수협과 부산공동어시장은 모처럼 활짝 웃었다. 고등어 풍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자원관리과 강수경 연구사는 "예년 같으면 이맘때 고등어가 남쪽으로 다 내려오는데, 올해는 평균수온이 1도가량 높아 제주는 물론 서해에서도 고등어가 많이 잡히고 있다"며 "날씨가 추워지고 수온이 내려가면서 고등어 풍어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이날까지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된 고등어는 5만4902t(11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812t(1328억 원)보다 26.6% 줄었다. 어획량 감소로 ㎏당 위판금액은 지난해 1776원에서 올해 2009원으로 13.3% 상승했다.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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