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소화하기엔 다소 부담되는 영화일 거라 각오하고 임했다. 철저하게 잔혹하리라 처절하게 전멸하리라는 생각을 했기에 목과 사지가 사정없이 댕강댕강 잘려지는 장면도 큰 동요없이 볼 수 있었던 것은 맘먹은 탓도 있었겠지만 환타지적 영상미에 눈을 뗄 수가 없었는지도 모르겠다.
역사적 사실과 고증적인 면을 따지고 들자면, 동서양의 의식과 사상적인 면까지 파고든다면 그다지 유쾌할 수만은 없는 영화이지만 그저 환타지적 액션 전쟁영화를 화려하면서도 세밀하게 표현한 영상미만은 높이 사고싶은 영화이다.
특히 300용병들의 하나같이 찍어낸듯한 몸은 어떤 갑옷보다 멋진 의상이었다. 또한 용사들의 승리를 위한 함성엔 나 또한 흥분됨을 감출가 없었다. 우리 화이팅구호를 '아~우'로 해보면 어떨까도 잠시 생각해 봤다.
어쨌거나 남성취향적 영화임에도 무겁거나 하품나지않았던 것은 나날이 발전해가는 CG기술 탓과 다른 생각으로 접어들 새없이 바뀌는 장면전환 이었던 것같다. 깊은 감명과 감동, 카타르시스를 바라지만 않는다면 볼 만한 영화라 추천하고 싶다. 다수의 남성관객들은 아마도 이 영화가 끝나고 헬스장회원가입을 서두르진 않을지.....ㅋㅋ
첫댓글 부러워용~ 난 언제쯤 느긋하게 영화를 볼까나.....이제 동물원 그만 가고파~~~~ㅜ..ㅜ
시작부터 늦출수 없었던 긴장감은 끝난후에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왕, 남자, 아버지,, 모든 결정의 중심에있는 한사람..그를 따르는 300용병, 지혜로운 아내.... 영상미, 멋진 빨래판!!!! 역사적으로 따지지말고 그냥보세요.. 멋집니다. 짠합니다.. 저에겐 최고였어요!!!!
레오니다스의 평정심과 그를 따르는 300의 용사들의 혼을 불사르는 단결력....^^
오잉.. 볼렸더만 매진. 보고잡따..
부러버라~ 제사땜시 참기름냄새 풍기며 허리가 굽도록 전만 부쳤구만...
반가워요, 진연님. 인란 기본 자세로 전을 부치셨군요.ㅋㅋㅋ 뵙고 싶네요.
영화보구싶다... 인란도 타구싶구.... 로드도하구싶구... 아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