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의 수업을 거부하고 우리 선생님들의 수업을 당연히 받아야할 우리들에게..
결과를 하라고 위에서 지시하셨다고 그러시는데.. 교장님.. 당신이 지금 하고 계시는 일을
나중에 정말 뼈저리게 느끼며 후회할 날이 올것이라 생각합니다..
고3이라 신경이 많이 예민해져 있을 학생들에게 학점과 내신에 대한 타격을 이용하여,
심리를 자극시켰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당신의 뜻대로 학생들 사이에서도 분열이
일어나고 있구요.. 그리고 학생들이 아직 모르는게 있는것 같습니다. 결과처리를 해도
그것은 확정된것이 아니고 그 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두 ㅠㅠ 정말 답답합니다 저희반두 벌써 반이 갈린것 같기도 합니다.........-_-
기간제 교사 선생님이야 학교에 처음와서 매일 수업거부를 하던 아이들이..
마지못해서 수업받으니깐 (기간제 교사의 수업을 받게된건 담임선생님의 영향도 컸겠죠)
어찌됐건 기분이 좋으셨겠죠.. 그렇지만.. 저희반 아이들은 (몇몇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었지만)
선생님께 못내려가서 죄송하다는 문자를 보내놓고 이렇게 수그러들며, 교장의 뜻대로
되어가는 자신들의 모습을 원망하며 울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선생님께서 보내신 문자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아니야.. 너희들은 약한건 아니야.. 다만 지금 교실에 있을뿐이야.."
눈물이 덜컥났습니다 너무 죄송했습니다 저희들은 선생님께 내려가 무릎꿇고 울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지금 간단한 일을 학생들에게 더 정신적인 고통을 주며 탄압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 고3입니다 고3이 지금 이러고 있어서 되겠느냐 하는 학부모님이 계신다면
저는 자신있게 공부하기 이전에 사람이 먼저 되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어차피 저는 머리가 좋지도 못해서 sky대학도 못들어가구요^^ 열나게 해도 고작 수도권내
전문대 겨우들어갑니다 그럼그렇지 하시겠지만 성적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란걸 알아두십시요
재단측 학부모님들께서는.. 얼마나 좋은환경에서 얼마나 좋은 선생님들에게
얼마나 좋은 가르침으로 얼마나 좋은학교를 나오셨을지는 몰라도.. 세상 많이 바꼈습니다..
어머님들의 세대의 눈높이로 자식들에게 물려주려고 하고 계신다면 큰 오산입니다.
지금은 그런 시대를 넘어섰습니다. 아이들은 대학을 가기 이전 사람이 되야 합니다
옳은것을 보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태도를 길러야 합니다................................
지금 이 사태를 이대로 방치해두었다가는 썩은이 치료안하면 치통이 저려오듯
첫 단추 잘못끼면 계속해서 일이 옳지 못하게 되듯이.. 문제점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게 될것입니다
저희는 선생님들을 위해서 이렇게 싸우는것도 있겠지만, 지금 저희들과 후배들, 앞으로
계속 우리 학교를 믿고 들어올 어린 학생들을 위해 학교는 바로 잡아 놓고 나가자는 생각으로
싸우는 것입니다. 내년에 지금 1학년이 2학년이 되면 또다시 들어오는 신입생은
더 좋은 대우를 받겠고 어쩌면 학비가 더 오를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지금 1학년 후배님들께선
2학년으로 진급하시겠고.. 지금 2학년들처럼 다시 푸대접[?]을 받게될지는 아무도 모를일입니다.
그리고.. 점심집회나 시위때 강제로 나오기를 요구 한다고 불만이 참 많습니다
강제로 나오라고 한 학생이 잘못된 것이기는 하나, 그렇다고 벌써부터 편을 갈라버리면 안됩니다.
저희는 서로 싫어하고 뜻이 달라도 이미 같은학교안에 같은 재학생입장입니다
학생으로써 어떤것이 옳고 그른가를 판단하고 나서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것은 강한쪽에 붙는 사람도 아니고.. 바로.. 방관자입니다..
중립적인 태도가 사회에서 가장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사회를 나가보진 못했지만요^^
(그래도 알바경력 3년으로 대충 알만큼 압니다-_-)
후배님들의 그런 태도가 학업에 정진하는데 있어서 피해가 간다는 건 잘 알겠지만..
추후에 무관심때문에 더심하게 이뤄질 일들에 대해선 저희도 어쩔수 없다는걸
알려드리기 위해 몇마디 더 적어보았습니다.
후배님들 이학교는 저희들이 만들어 가는 곳입니다
저희는 인천외고의 산 역사이며 증인입니다
학생이 주체가 되는 학교가 되기위해 모두 노력할것이며..
그리고.. 어느 누구도 미워하지 않을것입니다 반대 의견을 가졌다고 비난하지도 않을것이고,
그렇다고 협박은 더더욱 말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_^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지는 집회! 시위! 투쟁! 싸움!
인천외고 학생들의 인권을 위해서 저희는 열심히 싸울겁니다
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하는 이주용선생님과 박춘배선생님의 파면도..
정의는 반드시 승리해왔듯이 꼭 부당한 이 징계도 철회가 될것입니다..
교장T.. 그리고 재단측 선생님들..
학생들 협박하지말라.. 선동하지말라.. 그러셨죠?
협박하는 학생들도 없지않아 소수 있겠지만.. 선동하는 건 없습니다^^ 자발적인거죠
선생님들께 다시 되묻고 싶은게 있습니다........
학생들을 협박해서 못나가게 하면.. 비록.. 몸은 교실에 있겠지만..
학생들의 마음도 교실에 남아 있을거라 생각하십니까?
불안에 떨고 있을 친구들과 후배들을 보며 안쓰러워서 한번 여쭤보고싶었습니다
협박하지마세요.. 그리고.. 학생들의 자율적인 활동에 대해.. 억압하지마세요..
저희들은 이학교의 주인입니다 쓰레기가 아니다.. 이말이죠
첫댓글 용화여고도 단체 수업 거부를 했었지요. 절대 결과 처리 못했습니다. 왜냐? 너무나도 많은 수였기 때문이죠. 물론 전부 결과처리하라는 제스춰는 보였습니다. 몇몇 충실한 선생님들이 그에 따르기도 했지요. 하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습니다. 집단으로 많은 학생들이 결과처리가 된다면 그 책임은 학교장에게도 있습니다.
소수라면 다 결과 처리 되겠지요. 하지만 다수에게는 함부로 하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힘을 믿으세요. 뜻이 모이면 커다란 힘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티비에서 완공되지 않은 학교에 입학 거부한 학생들 이야기 보셨지요? 그 학생들 전부 무단 결석 처리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여러분의 힘을 믿으세요.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이미 돌아선 친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란, 담임선생님에게 이일에 대해 설득하고자 하면 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노력해보겠습니다 고3이 대수입니까?ㅋㅋ 대수겠지요 ㅠ 흑..;;
앗..자슥.. 윤경이 홧팅..난,, 인천외고 카페 두 허씨 땜에 산다........그래 지금은 힘들지만 우리의 메아리가 언젠가는 계곡을 넘어 훨훨 날라 다니는 날이 있을거다..힘내..윤경아.. 홧팅.. 허윤경... 그리고 두 허..양..
고마워요 아져씨때문에 기운이 훨훨나요 ㅋㅋ 히히^_^ 비온뒤 땅이 더 단단하게 굳듯이 아직은 비가 오고 있다고 생각을 해야겠죠.. 저도 그냥 맨날웃을래요 하하하하^___________________^ 사람들이 미쳤다구 생각하려나?ㅠㅠㅋㅋ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그래 교실에 있든, 농성장 찬바닥에 있든, 너희들은 약한 게 아니야 ! 너희들의 순수, 정의, 용기 참으로 아름답단다!! 너희들의 마음 다 이해한단다! 너희들끼리 서로 이해하고 함께 가야 한단다. 사랑한다 얘들아... 화이팅!!
학적처리할 때 그렇게 많은 인원의 학생을 결과처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냥 겁주려고 하는거니 겁먹지 마세요.
어딜가나 재단측에 붙어서..정의를 외면하고 방관하고...심지어는 학생과 전교조교사들을 이간질하는 교사들이 있습니다. 분명 학생들은 압니다. 누가 옳은지....결국은 그들이 부끄러운 날이 옵니다. 허윤경학생 화이팅!!!멋져요...
후배님들의 마음이 약해지는것 같아 좀은 걱정이 되네요.... 우리 후배님들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 아직 갈길은 멀고도 험한데.... 약해지면 안되겠죠.... 화이팅.....
결과...결과처리.............................................하아...;;;;
결과라는 칼날로 두 선생님의 부당한 파면 투쟁을 식혀보려는 학교장의 방법이 너무나 치졸합니다. 그러한 방법이 거의 모든 학교장들이 쓰는 방법이죠.. 그만큼 자신들이 몰릴 때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짓들을 한다는 것이죠. 파면을 철회하고, 자진 퇴진하면 끝나는 것을... 교장 퇴진!! 파면 무효!!
인천외고 학생 여러분!! 여러분이 함께 힘을 모으면 여러분에게 어떤 해도 줄 수 없습니다. 왜냐면 여러분이 주장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죠.. 후일에 그 책임은 학교장이 지게 될 것입니다. 교장퇴진으로!! 학교측에 선 선생님들께 한말씀... 그렇게 살지 마세요... 지나면 남는 것은 부끄러움 뿐입니다. 파면철회!!
박춘배선생님 문자 눈물나요 ㅠㅠ
소현아 이주용선생님 문자예요 ㅠㅠ 근데 박춘배선생님이건 이주용선생님이건 보고만 있어도 눈물 나는건 왜인지 모르겠다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