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집에서 오랜만에 주변 정리를 하다가 자료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지금 편집부 부장께서 2~3년전에 제게 주셨던 자료인데요.
고운 우리말만을 모은 자료집입니다.제 딸아이가 이면지로 활용하고 있더라구요.제가
언젠가 그저 쓸모없는 종이겠거니 넘겨줬더랍니다.얼른 빼앗아 이렇게 정리해봅니다.
여러분 글 쓸때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아마 가나다순이었던 것 같은데 ㄷ부터 시작하는 점 양해바랍니다.
덤부렁들쑥:수풀이 우거진 깊숙한 모양
도담스럽다:야무지고 탐스럽다
도린길:인적이 드문 외딴 곳
동자르다:길게 토막을 내어 끊다
두남두다:편들다.가엽게 여겨 도와주다
뒤발하다:온몸을 뒤집어써서 바르다
딩딩하다:크면서도 옹골차다
되알지다:매우 힘차고 야무지다
드난살이:남의 집을 옮겨다니며 고용살이하는 생활
들메끈:신이 벗겨지지 않게 매는 끈
들피지다:몸이 홀쭉하게 여위고 쇠약해지다
따감질:큰 덩어리에서 조금씩 뜯어냄
말코지:무엇을 걸기 위하여 벽 따위에 걸어놓은 나무 갈고리
맞대매: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이기고 짐을 겨루는 일
매욱스럽다:하는 짓이 어리석고 둔함(미욱스럽다)
모질음: 어떤 고통을 견디거나 이겨내려고 모질개 쓰는 힘
목곧다:억지가 세어 좀처럼 굽히지 않음
몬존하다: 성질이 가라앉아 있다
몰강스럽다:보기에 모지락스럽고 악착같다
몰풍:풍치나 풍정이 도무지 없음
무작:무지하고 우악하다
문뱃내:술취한 사람의 입에서 나는 술 냄새
뭉근하다:불이 느긋이 타거나 불기운이 세지 않음
바자위다:성질이 너무 깐깐하여 너그러움이 없다
반빗아치:반찬 만드는 일을 맡아보던 여자
발쇠:남의 비밀을 알아내어 남에게 일러주는 것
방갓:상주가 쓰는 대나무로 만든 갓의 일종
버덩:나무는 없고 잡풀만 우거진 좀 높고 평평한 거친들
벼룻길:강가나 바닷가의 낭떠러지로 통하는 비탈길
보짱:꿋꿋하게 가지는 생각. 속으로 품은 요량
붙좇다:가까이하며 따르다
비나리치다:아첨을 하면서 남의 비위를 맞춰주다
비대발괄:딱한 사정을 하소연하며 간절히 청하여 빔
뱃성:갑자기 일어난 짜증
산달:산지
살갑다:겉으로 보기보다 속이 너르다.마음씨가 부드럽고 다정스럽다
새뜨다:서로 정분이 가깝지 못하다
섟: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격한 감정
선겁들다:놀랍다.재미롭지 못하다
소금엣밥:반찬을 변변찮게 차린 밥상
소마소마:조마조마
손돌이추위:음력 10월 스무날께 몹시 심한 추위
솔수펑이:솔숲이 있는 곳
시르죽다:맥이 쑥 풀리거나 풀이 죽다
아금받다:무슨 기회든지 악착같이 이용하려는 성질이 있다
아퀴:일의 갈피를 잡아 마무르는 끝매듭
앙장:상여위에 치는 치장
애성이:분하거나 성질이 나서 몹시 애를 태우는 일
애운:섭섭
애원성:애절히 원망하는 소리
어리치다:심한 자극으로 정신이 흐릿해지다
어섯눈뜨다:사물을 대강 이해하다
어정잡이:겉모양만 차리고 실속이 없는 사람.제 앞일을 제대로 꾸려가지 못하는 이
언죽번죽:조금도 부끄러운 기색이 없고 비위가 좋은 모양
얼요기:대강 하는 요기
업저지:어린아이를 업어서 보아주던 계집 하인
엉너리치다:남의 환심을 사려고 능청스러운 수단을 쓰다
여짓거리다:말을 할듯 말듯 머뭇거리다
여투다:물건이나 돈을 아껴쓰고 나머지를 모아두다
연홍지탄:길이 어긋나 서로 만나지 못함을 한탄하다
연화:봄 경치.기녀.화포
영바람:뽐내는 기세
오래뜰:대문앞의 뜰
올무:짐승 잡는 데 쓰는 올가미
옷갓하다:외관을 제대로 차리다
옹구바지:한복을 입을 때 바지통이 옹구의 불처럼 축 처지게 입는 모양
왁살스럽다:우악살스럽다
우금:시냇물이 급히 흐르는 가파르고 좁은 골짜기
우두망찰:갑작스런 일로 얼떨떨해 어찌할바를 모름
울가망하다:근심스럽거나 답답해 마음이 편치 않음
잉걸불:활짝 핀 숯불,다 타지 않은 장작불
은근짜:의뭉스러운 사람,몸 파는 여자
자닝스럽다:모습이나 처지가 참혹해 차마 볼 수 없다
자드락길:산기슭의 비탈에 난 좁은 길
자춤발이:다리를 절며 걷는 사람
잔망하다:몸이 작고 약하며 하는 짓이 경망하다
잡도리:엄중하게 단속함
저어하다:염려하거나 두려워하다
존절:씀씀이를 아낌
주니내다:몹시 지루하여 싫증을 내다
주대반낭:술과 음식은 곧잘 먹으면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을 나무라서 하는말
지청구:아무 까닭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하는 짓
직수굿하다:풀기가 꺾여 대들지 않고 다소곳이 있다
청맹과니:당달봉사
청처짐한:아래로 좀 처지거나 좀 느슨함
치살리다:지나치게 주어주다
푼더분하다:얼굴이 투실투실하여 복스럽다.여유가 있고 넉넉하다
풋바심:익기전의 곡식을 지레 베어 먹음
하무뭇:마음이 넉넉해 매우 흐뭇하다
해토머리:얼었던 땅이 풀릴 무렵
허영거리다:기운이 없어 쓰러질 듯 비실거리다
허위넘다:허위단심으로 넘어가다.허우적거리며 애를 씀
헌걸차다:기운이 매우 강하다.키가 썩 크다
화수분:재물이 자꾸 생겨서 아무리 써도 줄지 않음
황잡:거칠고 잡됨
회술레:사람을 끌고 다니며 우세 주는 일
휘두루마뚜루: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해치움
흐리마리:거취나 생각,기억이 분명하지 않은 모양
희뜩희뜩:어지럼증이 심하게 나서 몹시 어뜩어뜩한 모양
첫댓글 우리말 공부방이 하나 열어주시면 좋겠습니다. ^^*
정혜영 시인님 평안하시지요 고운 우리말 자료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좋은 자료들을 많이 올려주십시오. 감사합니다. 늘 평안하세요.^ㅎ^
예쁜 말들이 많지요? 연구를 많이 하셔서 잘 사용하세요. 기대하겠습니다. 윤명숙 선생님의 고운 미소 종종 보여주세요. 감사드립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