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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생활체육수영연합회
 
 
 
카페 게시글
▒▒ 풍 덩 ▒▒ 스크랩 전남) 해양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바다요람! 여수 해양수산과학관^^
무예 추천 0 조회 359 11.01.28 15:4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봉산동에서 간장게장을 맛있게 먹어주고 다음 목적지인 여수해양수산과학관으로 향한다.

돌산도 향일암 가는 길목, 무술목에 있다. 봉산동 게장골목을 한바퀴 돌아 돌산대교 방향으로

내려가다 버스정류장에서 돌산쪽 버스를 기다린다. 정류장에 서있던 학생들에게 물어본바,

그쪽 가는 버스들은 돌산으로 가는거면 암꺼나 타두 된단다.

무술목이 돌산도의 초입정도라서 대부분의 버스들이 거기까진 간다고.

버스에 탔는데, 교통카드는 안되고 티머닌가 이비카든가 그런거만 된단다.

그리고 돈을 자판기처럼 한장씩 집어넣는방식.

집어넣으면 금액이 LCD창에 떠오른다. 기본요금 1,100원. 116번 버스를 탄다. 

돌산대교를 거쳐 돌산청사를 지나 바다를 보면서 버스는 굽이 굽이 구비진 길을 빠르게 달려간다.

봉산동에서 30여분정도 됐을까. 어느덧 해양수산과학관 앞이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버스에는 아직 사람들이 많다. 몇명 내리지도 않았고. 다들 돌산읍내쪽으로 가는가보다.

해양수산과학관 정류장에 내리니 양옆으로 바다가 펼쳐진다.

무술목이란 명칭은 아무래도 병목처럼 가늘게 섬을 이어주는 그런 형태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정류장 건너편에 해양수산과학관이 보이고 그 옆으로 걸어가니 무술목이 시원하게 그 자태를 드러낸다.

바람이 무지세다. 매서운 칼바람과 차가운 한기로 인해 옷깃을 올리고 모자를 뒤짚어쓴다.

 

 

 

해양수산과학관 입구에서 여수방향을 바라본다.

야자수나무가 일렬로 몸을 짚으로 동여맨채 사시나무처럼 떨고있다.

 

 

 

해양수산과학관의 모습.

오른쪽 입구에서 표를 구입하여 입장해야 한다. 3,000원.

 

 

 

해양수산과학관 바로 뒷편은 몽돌이 깔린 무술목의 해변이 나타난다.

무술목해변에 바람이 몰아쳐 바다가 이리저리 물결이 흩어진다.

오른쪽에는 하얀 부표들의 굴양식장이 넓게 펼쳐져있다.

 

 

 

왼쪽좀 큰섬이 외치도, 나란히 혈도와 죽도가 이웃해 있다.

섬들뒤로 남해군이 보인다. 멀리 금산과 다랭이마을이 있는 설흘산도

마치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북녘땅처럼 아련하게 눈에 들어온다.

 

 

 

무술목의 해변은 깨끗한 에메랄드빛의 맑은 물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낸다.

여름에 왔다면 풍덩 빠졌을텐데. 아님 낚시라도 해보던가.

 

 

 

과학관 입구로 들어가자 이런 원형의 커다란 대형수조가 눈에 들어온다.

커다란 수조 안에는 다양한 모양과 색을 지닌 물고기들이 자유롭게 유영한다.

물론 바로 옆 넓은 바다를 뒤로하고 답답한 수조안에 갖혀 지내니 많이 불편하겠다.

 

 

 

전시관 입구에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방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1층 전시관입구에 있는 서울의 어느분이 기증했다는 아프리카에서 발견한 커다란 조개화석과

천연오팔을 담고있는 전복진주의 모습.

 

 

 

1층 전시실에 들어가자 마자 다양한 물고기들이 그들만의 자태와 빛깔을 뽐내면서 힘차게 헤엄친다.

 

 

 

우럭들이 추운 날씨때문인지 수조 벽면에 일렬로 달라붙어 부동자세를 취하고 있다.

눈만 멀뚱멀뚱하게 뜬채로 겨울잠을 자는지 툭툭쳐봐도 반응이 없다.

 

 

 

1층 대수조에는 방어, 상어, 민어 등이 천천히 헤엄치며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데,

민어의 크기에 한번 놀랐다. 조그만 상어도 무시못하는지 헤엄칠 때마다 길을 내어준다.

 

 

 

1층 전시수족관의 모습. 원통형 수조에 또는 반원형 수조에 물고기들이 빙빙돌면서 그들만의 삶을 영위한다.

너무 계속 돌기만 하니 좀 정신이 없어진다. 내눈도 빙빙 도는듯.

 

 

 

복어들이 천천히 물속을 유영한다. 하지만 작아도 독이 많으니 조심 또 조심!

 

 

 

다양한 바다물고기들이 수조안을 헤엄치면서 놀고 있다.

바다에서 있었다면 어민들에게 잡혀 횟감이나 반찬꺼리가 됐을지도 모르겠지.

 

 

 

무시무시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상어들도 있다.

실은 이런상어들은 우리동네 횟집 수족관에도 있다. 그런데 항상 자리만 지킬 뿐이다. 전시용인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에는 전설의 물고기 '돗돔'과 바이칼호의 정기를 받은 '철갑상어' 박제가 떡하니 지키고 있다.

왠지 밤이오면 깨어나 움직일 것 같은 '박물관이 살아있다'가 될것같다.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자세히 관찰할 수 있도록 해놓은 해양생물 디오라마실.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진 물고기들이 많구나.

 

 

 

 

산호를 비롯한 다양한 해조류들이 전시되어 있다.

왠지 화분위에 전시해놓은 수석이나 분재같은 느낌이 난다.

 

 

 

황소헬멧, 새우고동, 왕관발리, 뿔헬멧.

이름처럼 헬멧만한 고동과 소라들이 보인다. 왜 해물모듬이 생각나는 것일까.

 

 

 

작은아프리카 헬멧조개와 트럼펫고동. 색갈과 자태가 너무 곱다.

왠지 입구에 대고 불면 청초하고 신비로운 태평양의 산호섬같은 청명한 소리가 들릴 듯 하다.

 

 

 

전라남도의 해안선을 따라 발전한 항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김양식장, 미역, 굴양식장과 가두리양식장을 보여주고, 평화로운 어촌마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뿔이 달린 소라의 일종인 콘치들의 모습.

마치 무기를 든채 투구를 쓰고 전장으로 향하는 병사들의 모습같다.

 

 

 

기다란 고동인 아루코 버데쿠스. 쪽쪽 빨아먹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2층 휴게실에서 바라본 남해군의 모습.

마치 서해에서 바라보는 북한의 땅을 쳐다보는 느낌이라고 할까.

하여튼 여수와 남해는 바다하나 사이에 둔 지척이다. 외국 어느 넓은 호수에서 바라본 풍경과 비슷하지 않을까.

 

 

 

잠수를 위해 사용한 잠수복을 전시하고 지금까지 발전해온 고기잡는 도구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준다.

 

 

 

대형 어선을 실물 축소 모형으로 만들어 선박에 대해 알수있도록 하고있다.

 

 

 

바다의 신비와 미래의 발전된 해양과학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다면영상관에서는 쉴새없이 소리를 내며 물고기들의 바닷속 행진이 이어진다.

 

 

 

어류화석관에는 다양한 어류의 화석과 어류의 해부본들이 잘 전시되어 있다.

학교 다닐때 과학실에서 보던 무시무시한 표본들이 이곳에도 있다.

표본들을 통해 물고기들의 속내를 잘 알아볼 수 있다.

 

 

 

3D입체영상관이다. 전용 안경을 쓰고 들어가면 입체적으로 바닷속 생태를 볼 수 있는곳인데,

상영시간이 마감됐다고 한다. 다음에 또 와서 보란다.^^

 

 

 

마지막 관은 거북전시관이다. 가운데 둥그런 커다란 수조에는 거북이들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옆에 있는 사각수조에는 조금 작은 거북이들이 물고기들과 헤엄치기도 하고 장난을 늘어놓기도 한다.

 

 

 

커다란 남태평양 거북이들이 커다란 눈을 이리 저리 굴리며 신기해하는 관람객들을 쳐다본다.

뭘봐! 거북 첨봐. 이러면서 짜릿한 눈빛을 보내기도 하고.

 

 

 

해양수산과학관을 관람하고 그 옆쪽에 따로 있는 현장체험수족관실로 들어갔다.

둥그런 원형구멍으로 해양수산과학관이 바라다보인다.

이곳은 물고기와 어패류들을 직접 만지고 관찰해볼 수 있는 곳인데,

아이들이 특히나 좋아해서 물고기들이 피곤해 하는듯 숨기 바쁘다.

 

 

 

이곳에는 소라를 비롯해 돔, 조피볼락, 멍게 등 많은 해양동물들이 전시되고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

  

 

 

생긴건 미꾸라지 같은데, 바닥으로 파고들어 몸을 숨기기도 한다.

 

 

대형수조에는 붕장어, 조피볼락, 돔, 소라 등이 양식되고 있다.

가운데 자리한 갯벌에서는 갯지렁이와 찰게, 낙지등이 있었는데, 사진을 찍으려는데 쑥쓰러운지 구멍속으로 휙 들어간다.

 

 

 

키조개가 왜이리 작아보이는지, 대합이 그렇게 큰것인가.

대합의 살이 통통해서 조개껍질이 너무 작아보인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 오전 9시 ~ 오후 6시(입장은 오후 5시 20분까지)

관람문의 : 061 - 644 - 4134

관람요금 :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주차 무료)

 

대중교통 : 85, 100 , 106, 109, 110, 111, 112, 113, 114, 116, 101, 107

여수시외버스터미널 건너편에서 약 30분정도 걸린다.

 

승용차 : 돌산대교를 건너 향일암쪽으로 계속 가다가

무술목 못미쳐 해양수산과학관이 왼쪽으로 보인다.

 

 

 

 

 

여수해양수산과학관.

안들어갔으면 후회할 뻔 했다.

이렇게 신비로운 바다세계와 다양한 어류 및 조개, 갑각류를 전시해 놓고 체험까지 가능한곳.

수산자원의 중요성과 어류의 생태에 대해 많은것을 배우고 느낀 날이었다.

 

 

 

무술목과 해양수산과학관을 보고 하룻밤 곤한잠을 청하기 좋은곳이 바로 무술목 해오름펜션.

무술목이 바로 창가에서 한눈에 들어온다. 문을 열면 해풍이 들어오고 백사장까지 10여M.

근처에 간장게장과 아구찜, 매운탕을 잘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다.

 

 

 

어느덧 돌산도의 밤도 깊었고 간간히 바람속에 진눈깨비가 날린다.

바람은 독고탁의 강속구 저리가라다. 정류장에서 잠깐 바람을 피하며 버스를 기다린다.

얼마다 기다렸을까. 반가운 두개의 커다란 불빛이 점점히 다가온다.

반갑게 두 손을 들어본다. 113번 좌석버스, 여수시내로 나가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버스에서는 교편을 정년퇴직하고 돌산도에서 연구와 집필을 하고있는 광주교대 강사분을 만났다.

머리가 복잡해 돌산도에서 트레킹을 하고 시내로 나가는 길이란다.

원래 집은 여서동인데, 오늘은 싸모님과 봉산동 산골장어에서 장어로 몸보신을 좀 한다고 한다.

눈발이 더욱 거세진다. 여수의 밤, 차가운 바람속에서 어둠은 점점 짙어진다. 나그네의 맘은 등불처럼 희미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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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1.28 18:34

    첫댓글 해양수족관 건물을 바라 보고 왼쪽에 있는 산이 소미산 오른쪽에 있는 대미산이라고 해요 두개의 산이 돌산 종주코스의 통과 하는데 올라가면 전망이 너무 좋아요 등산도 하고 수족관도 구경하고 해오름 팬션에서 하루밤 묵고 가세요 ㅎㅎㅎㅎ

  • 11.02.01 10:32

    와!~~~사진으로 보니 더욱 멋있네요....좋은 자료 감사 감사..동백골만 딥다 댕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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