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번 12월 라운딩후기는 이상열군 담당이지만 제가 대신 올림을 양해바라며...
지난번 11월 정기라운딩은 비단팀(단장 김안석)이 산삼팀(단장 김석운)에게 신승한 싱글매치플레이 방식이었고 이번 12월 라운딩은 지난대회때 석패한 산삼팀의 설욕전 성격으로 팀원을 변경치않고 개최되었다. 다만 게임방식은 변형 4 Ball Match Play형식(조별 2명의 타수를 합산하여 승패를 결정)이었다.
이번대회의 조편성표가 공개된후 양팀 팀장들(단장을 변경하였는데... 비단팀의 단장은 홍종만, 산삼팀의 단장은 이상열)의 수싸움이 시작되었다.
먼저 1조 - 지난번 대회때 스스로 사석(死石)이었다고 공언했던 이종경회장을 3조로, 3조의 스크린골프의 금삼회 최강자 이상열단장이 1조로 자리를 바꾼것이었다.
카톡방에서 공방전이 가열되었다.
[산삼팀의 필승작전이 나왔다...]
[너무 속보인다, ... 그러나 우리는 정도로 갈란다...]
그러나 이런 카톡방에서의 시끄럽던 대결구도도 대회 3일전 총무의 카톡방에서의 " 조편성 원안대로함..." 이란 한마디로 일단락되었다. 조편성이 원위치된 이유야 어찌되었던 이번대회는 개최직전까지 좀 시끌벅절하였다.
대회 하루전 카풀을 확정하여 이전과같이 해운대 장영에서 석운이 차량에 5명이 함께가는데... 가는 차량안에서도 계속 신경전이었다.
- 한이와 석운이 --- 둘은 한마디씩 던지는 말이 말이 아니다. 고승들이 던지는 화두(?)랑 다르지 않는데서로 긁네...
- 상열이와 종만이는 용캐 카풀은 안했지만 둘이 만나서 얘기하는것을 들어보면 내일 서로 안볼듯이 얘기한다...
그게 고수들만의 대화법인가?
골프장 가는 차안에서와 점심을 먹으면서 "치매와 건망증"을 갖고 내내 화두를 이어갔는데...
오늘은 석운이가 한이에게 패배...
내용은... 수영강변도로상에서 신호대기중에 형복총무가 안석회원을 P/UP해가는 차량을 한이가 발견하고...(차량번호만 보고도 저거 형복이차 아냐? 라고 얘기하는 한이 기억력... 정말 대단하다) 나란히 가면서 손짓과 웃음을 주고받으며 가다가 본인이 안석이에게 "점심은 뽕잎 칼국수집에서 같이하자..." 고 전활했는데... 안석이는 " ...응응..." 했고, 고속도로상에서 한이가 먼저간 두명분까지 고려하여 7인분을 전화로 예약을 해두었는데... 칼국수집에 도착해보니 먼저 도착해 있어야할 차가 없는거다.
그때 한이에게 석운왈 " 조수석에 앉아서 그것도 확인 안하고 뭐했노?" 라고 엄청 구박...ㅋㅋㅋ
전화해보니 형복이는 칼국수집 얘기는 금시초문이란다. 할수 없이 두명분 취소...
그런데 칼국수를 한참 맛있게 먹고있는데 지한이가 들어선다.
그때서야 석운이가 " 아... 까먹었다, 지한이 온다했는데..." 이때 한이가 석운이에게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만 우린 낄낄거리며 오늘은 석운이가 판정패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5명분을 6명이서 나누어 먹고있다가 1인 추가분을 또 나누어먹고 여유있게 클럽하우스에 도착했다.
어제는 엄청 추웠는데 오늘 오후부터 조금 풀렸지만 그래도 아침엔 영하의 날씨라 다들 옷을 두툼하게 입고왔다.
출발전에 한컷.


1조에는 오늘 두개의 고가 밀수(?)드라이버가 오늘 필드에 처녀 출장했다.
하나는 이종경회장의 젝시오... 또한개는 황동연회원의 마제스티... 둘다 지난 여름 일본에 체력단련(?)하러 갔을때 사왔는데(세금을 안내었으니 밀수맞제?) 필드에는 오늘 처음 가지고 나왔다는데...
황선수는 " 오늘은 부담없이 쳐도 될터이니...."
이선수는 " 이러나 저러나 질게 뻔한데 이때 아니면 언제 필드에 적응하냐? " 하면서 가져왔을거다...
그러나 그 비싼 드라이버도 처녀출전이니 말썽이다.
이회장 - 첫방 우측으로 휘익... 오비, 평소같으면 "멀리건"을 외쳐줄만도 한데 오늘은 아무도 입을 뻥긋않는다...
황선수 - 평소와 다르게 역시 똑바로 가진 않네요...
1조 사진이요...

"뒤땅없는 골프장없냐? 뒤땅없는 골프장에서 대가리 없는 골프공을 마음껏 쳐봤으면 좋겠다..." 16번 Par 5홀 2nd샷을 뒷땅을 오지게 때리고난뒤 지한이의 한탄이다...
다행히 오늘 오후엔 풀렸지만 그래도 그늘의 추위는 매서웠다. 그린에 올린공이 그늘을 만나면 여지없이 튀어오르네. 그린이 얼어 반발계수가 1에 가까울테니... 덕택에 잘맞은 티샷의 거리는 엄청났다...
겨울골프의 맛을 느끼게 해주었다.
2조 사진 한방

3조사진

전반전이 끝나고 확인하니 1조는 비단팀이 2UP
2조는 산삼팀이 3UP
3조는 예상외로 비단팀이 압도적으로 우세... 상열이가 오늘 평소와 다르게 헤맨다고 누가 얘기하네...
후반전에 들어서면서 우리 1조는 "새클럽 가지고와서 평소와 다르게 헤매고 있는 황선수가 있으니 우리 1조도 희망있다..."고 전의를 불태웠으나 역시나로 끝났고
2조는 "우리는 후반전에 강한팀이야... 걱정마라" 라던 영욱이 말마따나 비단팀이 역전성공...
3조는 후기완장을 찬 상열이가 사진찍으랴 공치랴... 동분서주하느라 오늘따라 엄청 때렸는지 오늘은 산산팀 전패로 끝...
밤늦게까지 라운딩하고 나오는 3조 사진

저녁식사때 내년을 위한 신회장단 구성이 있었는데...
회장에는 27동기 본부동기회장과 산우회장을 역임한바있는 이종찬회원을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하였고
총무에는 신임회장이 변재국회원을 지명하였다.
지난 2년동안 회장단께선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2015년을 마무리하는 시상을 푸짐한 상금과 함께 실시하였는데...
오늘의 우승팀 : 비단팀
2015년도 평균최저타 1위:황동연, 2위 변재국, 3위:이종경, 윤지한...
2015년 최저타상 : 황동연
2015년 최다버디상 : 이형복
시상식 사진

신임회장 인사말하는 중

식사... 건배중

이어 해운대 SO로 장소를 옮겨 송년회를 실시하였다 (송년회는 별도...)
상열이는 많은 사진을 찍어서 나에게 폰을 넘겨주면서 사진 다 가져가라... 하네. ㅋㅋㅋ
오늘 상열이는 신경 쓰느라 "술을 마셔도 술이 취하지 않는다"라고 하데
상열아 수고 많이했다.
첫댓글 다들 수고많았시유.
2015 한해를 재미있게 라운딩해가며 건강하게 보냈듯이 새해에도 꼭 그러해유.
2015 회장님과 총무님. 회원들의 입맛에 부응하느라 너무 너무 맘고생했시유.
2016 집행부에 거는 기대도 엄청 커유.
남은 열흘여를 잘보내고 새해에 봐유.
대신 글쓴다고 수고했슈.넘 재미있게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