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예 부인의 피난처 강씨봉 전설
오늘은 가평에 있는 강씨봉에 오르는 산행을 하기위해
아침 일찍 종로3에 가니 오늘 나에게 행복을 선사해주실
것 같은 반가운 님들이 맞이해주시니 좋은 아침에 행복을
선사받는 느낌이었습니다. 08:10분에 출발하는 대진관광
버스에 승차해가니 목적지에 도착한 시간이 11:20분 지난
시간이었습니다. 강씨봉에 올랐다가 가파른 지름길로 내려
와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발을 담그고 님들과 정담을 나누며
주로 대작(對酌)을 하노라니 행복이 넘치는 기분이었지요.
강씨봉(830.2m)은 가평군과 포천군의 군경계에
있으며 한북정맥을 줄기로 궁예의 부인 강씨가
피난 나와 살았다고 전해지는 산입니다.
산행기점은 가평군 북면의 논남마을과 일동면 화대리의
한나무골, 새터 사직리의 밸말 등이다. 여유로운 강씨봉
산행을 하려면 논남마을을 들머리로 하여 한나무골이나
새터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논남마을에는 사경을 헤메는
어머니를 위해 손가락을 끊어 피를 마시게 했다는 효자
강영천의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것을 기리기 위해 효자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강씨 효자문을 지나 계곡을 건너서 대
고개로 오르려면 도성 삼거리에서 우측의 계곡을 건너
오르막을 오릅니다. 도성 삼거리에서 40여분의 거리입니다.
도성고개는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쌓은 성입니다
. 북으로는 민둥산, 국망봉이 보이고 남으로는 청계산,
운악산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강씨봉은 두 개의 둔봉을 올라야 하며 두 번째 둔봉을
오르면 화악산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봉우리에서 정상은
지척입니다. 강씨봉의 묘미는 정상에서 둘러보는 한북정맥의
경관입니다. 정상에서 알동면으로 하산하려면 다시
도성고개로 향해야 합니다.
능선을 따라 402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서 계곡으로
내려선 후 밸말로 하산하면 됩니다. 또 다른 하산길은 일동에서
올라오는 413봉 능선을 타고 새터나 왼부리, 한나무골로
내려서 화대리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논남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해 정상에 오른 후 능선을 타고 일동 쪽으로
내려서는 데는 4∼5시간이 소요됩니다.
400여년동안 전해져오는 지상최고의
감동적인 미담(美談) 이야기
내가 나를 귀하게 여기면 세상사람들도 나를 귀히 여긴다라는 말이
있는데 자신을 낮추는 겸양주의자들의 의식엔 배치되는 말일 수도
있겠다싶기도 하지만 좀 내밀(內密)히 생각해보면 큰 뜻이 함축돼
있음을 알게됩니다. 사람이 세상사는 이치(理致)에는 뿌린만큼
거두고 주는만큼 받게 된다는 말이 있듯이 나와 함께사는 사람들
에게 소중히 아껴주고 배려하고 귀하게 여기면 내 자신도 그와
같은 예우(禮遇)를 받게 되는 것이니 그 것이 곧 나를 귀히 여기는
것이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한 예로 역사적 인물인
조선 14대 선조 때의 역관 홍순언을 들 수 있지요. 이성계의 역성
혁명으로 건국한 조선이 200년동안 황제국인 명나라로부터 정통성
을 인정받지 못해서 해마다 동지사 사절단이 지금의 북경인 연경(燕京)
에 들어가 황제를 알현하고 정통성을 인정해달라는 청원을 했지만 매번
실패하곤 했었었는데 1580년대에 홍순언도 동지사 일행으로 명나라에
들어가 조,명(朝明) 국경도시에서 객고(客苦)를 풀려고 홍등가에 들어
갔는데 자신과 밤을 지내려고 들어온 절박한 사연이 있는 여인을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사절단의 거마비(車馬費)를 털어 삼천냥으로 그 여인을
구해주고 난 후 사절단의 여비를 홍등가에 가서 탕진한 죄로 한양으로
압송되어와서 온갖 고초를 다 겪다가 임진왜란 때 다시 사절단으로 가서
구원병도 정통성도 해결했다는 일화가 있는데 구해준 여인이 수년동안
비단천에다 보은(報恩)이란 글자로 수를 놓아 이른바 보은단을 홍순언
에게 바쳤다는 지상최고의 미담(美談)이 전해져오고 있습니다.
아래 홍순언의 일생을 간단하게 적습니다.~본문은 "조선야사에
소개된 홍순언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을
검색하면 볼 수 있습니다.
홍순언(洪純彦, 1530년 ∼ 1598년)은 조선 중기의 한어
(漢語) 통역관, 외교관으로 본관은 남양(南陽)입니다.
종계변무(宗系辨誣)와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의 구원군
파병에 공을 세웠으며, "종계변무=정통성"에 세운 공로로
광국공신 2등관(光國功臣二等管)에 책록되었습니다.
기방에 팔려온 남경의 호부시랑 류모의 딸을 구해준
인연으로 그녀...
가을을 남기고간 사람
노래/패티김
9월이 오는 소리/패티김
9월이 오는 소리 다시 들으면
꽃잎이 지는 소리 꽃잎이 지는 소리
가로수에 나뭇잎은 무성해도
우리들에 마음엔 낙엽은 지고
쓸쓸한 거리를 지나노라면
어디선가 부르는 듯 당신 생각 뿐
♪
낙엽을 밟는소리 다시 들으면
사랑이 오는 소리 사랑이 가는 소리
남겨준 한마디가 또다시 생각나
그리움에 젖어도 낙엽은 지고
사랑을 할때면 그 누구라도
쓸쓸한 거리에서 만나고 싶은가.
가을을 남기고 떠난 사람
겨울은 아직 멀리 있는데
사랑할수록 깊어가는 슬픔에
눈물은 향기로운 꿈이었나
당신의 눈물이 생각날 때
기억에 남아 있는 꿈들이
눈을 감으면 수 많은 별이되어
어두운 밤하늘에 흘러가리..
아-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
날개를 접은 철새처럼
눈물로 쓰여진 그 편지는
눈물로 다시 지우렵니다
내 가슴에 봄은 멀리있지만
내 사랑 꽃이되고 싶어라..
2015-09-21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