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 경춘선 상천역에서 9명(김용균,김인섭,문대석,박태균,이행균,이헌용,정종길,최길현,최호준)의 친구들이 호명산 등반을 위해
만났습니다.
갑작스레 연락하여 함께하는 번개 산행이며, 더구나 코스도 만만찮은지라 과연 몇명이나 함께할 수 있을까 기대와 우려를 같이했었는데 우려는 기우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정대로 11시에 상천역을 출발하여 호명호수를 향해 산을오르기 시작하여 약 2시간 가까이 걸려 호숫가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신록이 피어나는 산행길에 봄의 기운을 느껴가며 천천히 오르는 등산길이라 모두들 힘든줄 모르는 듯 했습니다.
제비꽃과 할미꽃이 피어있는 호숫가를 지나 전망좋은 곳에 놓여있는 식탁에 둘러앉아 가져온 배낭들을 풀고
막걸리에 김밥, 샌드위치, 쑥떡, 개피떡, 직접 기르는 닭으로부터 얻은 고소한 삶은계란, 커피까지...
한시간 가량 호식하고 다시 배낭을 챙겨 호명산(해발632m) 정상을 향하여 출발...
막걸리를 적잖이 먹은데다 다른 음식으로 배까지 불린터라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발걸음은 많이 무거워지기도 하더군요.
허나 무거운 발걸음도 잠시, 싱그러운 봄의 정취속에 여유있는 산행속도로 별 어려움 없이 호명산 정상을 지나
청평 시내 우체국 앞까지 모두 즐겁게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었습니다.
무릎관절이 좋지않아 경사가 심한 산행은 피하던 친구,
지난번 호명호수 등산길에는 호수있는곳까지 오르지 못했던 친구,
그러나 모두가 즐겁게 완주하였기에 더욱 의미있었던 산행이었습니다.
뒷풀이는 청평시내 "뚱이네 생선구이"집에서 조기매운탕과 생선구이로 하였습니다.
뒷풀이자리 참석을 위해 춘천에서 늦게 청평에 찿아오신 황영식친구가 있어 뒷풀이 자리도 더욱 의로웠습니다.
약 15Km정도 되는 산행길을 7시간넘게 걸으며 즐겁게 산행을 마친 친구들 모두 수고했습니다.
오늘의 산행은 38산악회 역사에 남겨질 만 하다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어! 멋진산행을...
싱그러움이 묻어나는 친구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언제나 변함없고 정다운 벗님들의 건강한 모습들...6월 산행을 기다리며.미.피츠버그에서.
이번 산행 때에도 원 총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더군요.
산행 전 날 막걸리를 사다 냉장고에 넣으며.
헌용 친구가 삶은 달걀을 꺼내놓는것을 보며.
"위하여"를 외치며 술잔을 치켜들고 건배하며...ㅎㅎㅎ
미국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고,
6월 산행에서 반가운 만남을 기대합니다.
어제 기온이 29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였는데. 우리 친구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셨군요.
내년부터 산행에 참석하려고 짬짬이 워밍업을 하며 지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좋은 생각들만 하시고 더
젊게지내시기 바랍니다.
양박사!보내주시는 리포트 잘보고 있소!빠른 시일내에 알현 한번 해야지!
산행하기에 무척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리 더운줄 몰랐고, 호명산 정상에서는 맑은 대기 속에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시계는 정말 좋았습니다.
워밍업은 조금씩만 하셔도 충분하실듯...
오늘같은 산행은 지리산 예비산행을 하는것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장시간 산행을 하였답니다. 산행하신 모든 회원들과 이를 이끄어주신 김용균산악회장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카페지기
원총무 간만이야! 미국생활은 즐거우신지? 오랫만에 산행에 동행 해보니 자네 생각이 많이 나는군! 매번 그렇지만 특히 이번 산행에참여하지 않았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가 싶군! 멤바좋고 ! 날씨좋고!산세좋고! 모든것이 굳!!! 같이 산행한 친구들과 항상애쓰는 김회장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참여치 못한 친구들도 다음산행시는 많이 동행하리라 기대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