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어느 날에 바쁜 직장생활에 잠시 시름을 잊고자 먼저 퇴직한 직원과 함께 충청도 내륙의 어느 산을 올랐다.
나도 곧 시골노인이 되려는 차에....(지금은 완전 <시골노인>이 되었음 ^^)
날은 덥고 비는 오지않아 후텁지근한 몸을 이끌고 해발 1000고지에 가까운 산을 올랐다.
경사를 올라타고 바위를 지나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는 푸르른 소나무 등 초목으로 아름다웠고 날씨가 조금 안받쳐주어 아쉬웠지만, 머~! 그런 날도 있으련 하고 그냥 올랐다.
사진을 연신 찍어대며 충청도의 어느 산의 화강암 바위와 소나무 등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한참만에 1000 여 고지의 정상을 찍고 조금 몸을 날려 찾아보니 도를 닦기에 아주 좋은 넓찍한 바위가 있었다.
거기에 무릎꿇고 앉아 마음을 가다듬고 태을경 일부분을 외우니 신들이 응하며~ ^^
술좌진향으로 자리가~........................
빨리 내려가자는 풍수문외한의 선배직원의 만류에도 조금만 기다리라!고 하면서 계속 그 자리를 감탄하며 혼자만 좋아하였다. ^^
세상에 이런 천연적으로 도닦는 자리는 두번 다시 만들어지지 않을것 같았다.
아주 오래도록 감탄을 하며 길을 내려왔다. ^^
아마 오랜동안 마음에 남아있을 것이다.
저 멀리 아래에 도닦는 금지된 사찰이 있다.
집에 와서 인터넷을 보고 다른 산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죽순처럼 생긴 하얀 바위가 땅속을 헤집고 솟아오르는 모양이며 또한 한떯기 연꽃이 솟아오르는 모양이며 거기에 앉아 도를 닦으면 관음좌련형의 형국이 되는 것이다.
안산과 조산은 한마리 새가 비상할려는 모습이다.
참으로 멋진 자리다.
"내가 그 자리를 발견하자 꿈속에 국내 00학파 사람 수백명이 나와 괜히 나에게 시비를 건다.
그 수장은 그 자리가 자미원이라고 하면서~~"
내가 한참 혼내주었다....하하하 ^^
멋지긴 멋진 자리다.
이어서 "다른 꿈에서는 "어머니가 영전했다"라고 신이 알려 주신다.
나랑은 아주 인연이 깊은 자리다.
앞으로 수시로 시간나면~~........... 가야지. ^^
첫댓글 음래양수...........
2021.2.28일 공부합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