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슈퍼토끼!
글/그림: 스테파니 블레이크
옮김: 김영신
발행: 한울림어린이
전자점자도서 점역교정/제작 검토: (주)도서출판 점자, 국립장애인도서관
* 이 원고는 동화구연에 활용하기 위해 그림책 <나도 슈퍼토끼!>를 국립장애인도서관에 전자점자도서 제작 신청해 도서 제작 완료된 뒤 출력서비스 신청해 그 점자책을 보며 원고로 타이핑해 내용을 개작한 것입니다. 기본 줄거리 외에 세부적인 묘사나 대사 등은 원작과 다름을 밝힙니다.
🐰 “빨리 가서 보여줘야지!”
오늘 시몽은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토끼 귀가 쫑긋, 발걸음도 아주 가벼웠지요.
“애들이 이거 보면 뭐라고 할까? 엄청 놀라겠지? 히히~!”
🛹 친구들에게 스케이트보드를 자랑할 생각을 하니 웃음이 절로 나왔어요. 🛝
🐇🎀 “어, 시몽이다! 어서 와~!”
토끼 친구 루가 공원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양쪽 귀 끝에 달린 분홍 리본이 팔랑팔랑 바람에 날렸어요.
“우와~ 굉장하다! 나도 타봐도 돼?” 💝
스케이트보드를 보고 루의 눈이 초롱초롱 반짝반짝 빛났어요. 시몽은 괞히 기분이 좋아서 하얀 앞니를 보이며 웃었지요.
“여자애들은 이거 못 타. 스케이트보드는 남자만 타는 거라구!”
🧢🐰 그때 다른 토끼 친구 페르디낭이 나타나서는 스케이트보드 위에 훽 올라탔지 뭐예요. 그러면서 루에게 톡 쏘아붙였어요.
“잘 보라구! 내 실력을 보여줄 테니까. 하나, 둘, 셋!”
🛹 페르디낭이 발을 콩 구르자 스케이트보드가 빠르게 앞으로 나갔어요. 머리에 쓴 모자가 날아갈 듯 들썩였지요.
“으와~, 왜 이러지? 어어, 이게 아닌데...... 으아, 안 돼애애애애~!” 🩹
하지만 페르디낭은 균형을 잃고 말았어요. 스케이트보드에서 그만 쿵 넘어지고 말았지요. 그 모습을 보고 시몽이 크게 웃었어요.
“비켜, 내가 제대로 보여줄게. 잘 봐. 하나, 둘, 셋!”
🛹 이번에는 시몽이 나섰어요. 한쪽 발을 스케이트보드에 올리고 힘껏 바닥을 밀었어요.
“어어어~ 잠깐, 잠깐만! 으아아, 이거 어떻게 멈추지? 으어어어어~!” 🩹
하지만 시몽도 중심을 잃고 스케이트보드에서 넘어지고 말았지요. 그 모습에 이번에는 페르디낭이 크게 웃었어요.
“하하하! 시몽, 너 진짜 못 탄다!”
“웃기시네. 너보단 내가 더 잘 타거든?”
“아니야, 내가 더 낫거든!”
“아니라니까! 너보단 내가 더 잘 타!”
페르디낭과 시몽은 서로 다투기 시작했어요.
🐇🎀 “이젠 내 차례 맞지?” 💝
루는 조용히 스케이트보드에 다가갔어요. 그리고 사뿐히 올라타 달리기 시작했어요. 순식간에 다른 동물 친구들에게서 환호성이 터졌지요.
“우와~ 저기 봐, 굉장해!” 💖
휙휙~ 분홍 리본을 휘날리며 멋지게 공중 회전을 했고요.
❣️ “와, 잘한다! 정말 멋져!”
타닥~ 장애물도 가볍게 뛰어넘었지요.
“우와아아!”
그 모습을 보고 시몽과 페르디낭이 눈을 휘둥그렇게 떴어요.
🐰💖 “대단해, 루! 넌 진짜 멋진 슈퍼토끼야!”
시몽이 흥분하며 말했어요. 💗💓
🐰🧢 “루, 나도 너처럼 타고 싶어. 가르쳐줄래?”
페르디낭이 머뭇머뭇 물었어요.
🐇🎀🛹 “여자애들은 스케이트보드 못 탄다며? 남자애들한테 물어봐. 메롱!”
루는 분홍 혀를 베에 내밀고 시몽과 함께 스케이트보드를 타기 시작했답니다. 💖💝
🔎 그래요, 놀이에 남자와 여자가 어디 있담? 무엇으로 어떻게 놀든, 신나고 재미있게 놀면 되는 거죠.
누구나 슈퍼토끼가 될 수 있어요, 남자와 여자 상관없이! 📑
물론 토끼가 아니어도 되고요.
🌟 오늘의 슈퍼 ㅇㅇ은, 바로 당신이 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