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주인공 김첨지는 큰 요임도 없고 몸으로 일한 만큼 벌면서 푸논에 울고 웃는 전형적인 막벌이꾼이다. 술에 취해 호기를 부리는 모습은 막벌이꾼들 특유의 순진함을 느끼게 해주기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 시대의 시대적 상황을 사실적으로 본다면 김첨지의 심정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첨지의 입장에서 김첨지를의 마음을 읽어 자신의 생각을 써 보세요.
요것이 이글의 주제 -_-;
+내 방식으로..+
나[조승희]는 김첨지의 친구이다.
김첨지와 나는 어느 포장마차에서 술한잔 하며 대화를 나누었다.
김첨지는 돈이 싫다 했다. 그의 삶의 일부분을 앗아갔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었다. 먹고 살 길은 인력거 뿐이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도 운수 좋은 날이 있었다며 얘기를 시작했다.
비위 맞춰가면서 비맞아 가면서 운은 억세게도 좋다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끊이지 않는 행운..그 연속의 행운은 첨지를
불안하게 했다. 뭔가 뇌리를 스쳐지나갔다..아내의 마지막 말이라고 했다... 그런 그는 아내의 마지막말이 걱정이 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재수없다면서 오늘 자신에게 닥친 행운을 놓치기 싫다면서
다시 손님을 태우기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고 했다.
1원, 30전,,,, 이렇게 한참 벌다보니 어느새 30원이나
벌었다고 했다. 그러나 몸은 그만두고 싶은데 마음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했다. 첨지는 속으로 누가 좀 말려달라고
맘속으로 외쳤는데 그때 마침 뚱띠 치삼이가 나오는것이 아닌가.
술김에 그 싫은 돈을 해코지 했는데 별로 맘이 안 내킨다 했다.
남은 돈을 끄적거려서 아내가 먹고 싶다는 그 원하던 설렁탕을 사가지고
집으로 갔는다고 했다.
왠지 사람이 살지 않은 분위기가 풍겨 무서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 평소와 다른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첨지의 행동에 반응을 하지 않았고
첨지는 몇 번의 혼잣말을 통해 끝내 눈물을 흘렸다 한다.
첨지에게는 이제 아내가 없다. 일이 잘되는 날이면 젖이 없어
징징대는 3살베기 개똥이와 함께 설렁탕을 사 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포장마차안에서 나를 붙잡고 내가 잘못을 했다면서 울었다.
나는 첨지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위로를 해주었다.
.....대화는 이것을 끝으로 우리는 자리를 일어나 각자의 집으로 갔다.
내 생각으로는 첨지는 잘못을 한것이 아니다.
내 주위 동료들은 "약을 왜 안사다 주었냐?","욕하면서 같이 왜사냐?"
이런 식으로 첨지를 뭐라 한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그 날(운수좋은날) 전에는 돈이 모자라 겨우1원씩 내면서
생계를 유지했는데 병원에 데려다 줄만한 여유도 없을 뿐더러
약도 사줄 돈이 없었다.
거기다 직업이 인력거꾼이니 가뜩이나 전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돈 벌 기회도 줄어드는데 이 사실을 잘 모르는 동료들은
뭐라고 뭐라고 한소리씩 해댄다.
그 오랜만에 벌은 돈 30원...한편으로는 얼마나 싫고 한편으로는 얼마나
기뻤을까...아내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취중에도 설렁탕을 사갔을까?
얼마나 자랑스러웠을까...그런데 아내가 죽었으니 세상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