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를 기억하고 부처를 생각하면 / 청화 큰스님
<염불선은 부처님의 근본서원을 믿고 한다.>
이것은 어째서 우리가 하기가 쉽고, 공덕(功德)이 많은 고 하면은,
어제도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만은
천지우주는 근본(根本) 서원(誓願)이 있습니다.
우주로서의 근본(根本) 목적의식(目的意識)이 있습니다.
마치 인력(引力)이 있고 척력(斥力)이 있듯이
우주의 인력 이것은 모든 중생을 가운데 중심으로 이끌어옵니다.
이것을 우리 종교적으로 표현하면은
모든 중생을 다 해탈(解脫)로 이끌어오는 힘이
우주에는 본래 있습니다.
모든 중생을 다 성불(成佛)시켜야 되겠다.
또는 모든 중생한테 무량한 법문(法門)을 다 알게 해야겠다.
이런 우주의 의지(意志)가 원래 있습니다.
따라서 그런 의지로 딱 믿어버린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근본서원(根本誓願:本願)을 딱 믿어버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다에 가서 배를 탈 때에 풍선(風船)을 타면은
풍향(風向)이 좋아야 만이 잘 갑니다.
그래야만이 바람 쪽으로 돛대를 세우면 잘 가겠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역시 부처님의 본원(本願).
부처님의 근본서원에 우리가 편승(便乘)하면 됩니다.
천지우주 인력은 이쪽방향인데
우리가 인력을 반대해서 저쪽으로 갈려고 해보십시오.
그때는 굉장한 무리가 생기지요.
따라서 부처님의 힘은
우리들 모두를 다 해탈(解脫)시키려는 애쓰는 힘이 원래 있습니다.
우리 본 성품은 부처인데 따라서 부처의 힘을 딱 믿어버리면
그때는 우리가 이미 편승한다 말입니다.
순풍(順風)에 돛단배 같이
부처님의 원력(願力) 거기에 편승하면 쉽습니다.
헌데 편승하려면은 부처님을 생각을 또 많이 해야 합니다.
중생염불불환억(衆生念佛佛還憶)이라,
중생이 부처를 염하면 부처는 도리어 우리를 굽어봅니다.
중생염불불환억이라,
부처 불(佛)자. 돌아올 환(還)자. 기어할 억(億)자
중생이 부처를 생각하면은 부처는 또한 우리를 굽어봅니다.
<念念稱名常懺悔 人能念佛佛還憶
凡聖相知境相照 即是眾生增上緣>
[般舟三昧行道往生讚]
부처가 아닌 우리 사람끼리도
역시 여느 사람을 우리가 애쓰고 생각하면,
집중하는 그런 염파(念波) 때문에
그 사람은 나를 굽어보는 것입니다.
헌데 하물며 부처는 만능(萬能)하신 분입니다.
부처는 생명이기 때문에 부처님입니다.
부처님은 우리가 절하면 다 보시는 것이고,
우리가 부르면 들으시고, 우리가 생각하면 다 아십니다.
우리가 구하려하면 부처님은 분명히 우리 앞에 나오실 겁니다.
부처님은 능소능대(能小能大)입니다.
더러는 작은 모습으로,
우리가 크게 구하면 우주에 가득찬 모습으로,
부처란 것은 본래 상(相)이 없습니다. 만은
이것은 무한히 가능한지라 우리가 구하는 대로 옵니다.
[능엄경(楞嚴經)]에 가서
“약중생심(若衆生心)”
만약 중생의 마음이 “억불염불(憶佛念佛)”이라,
부처를 기억하고 부처를 생각하면은
“금생당래(今生當來) 필정견불(必定見佛)”이라,
금생과 내세에 반드시 부처를 뵈온다는 말입니다.
<若眾生心,憶佛念佛,現前當來,必定見佛!>
[首楞嚴經卷第五]
우리는 부처를 생명으로 알아야합니다.
만약 우리 중생이 부처를 생각하고 부처를 외운다 하면은
현생이나 아니면 내생에 분명히 부처를 봅니다.
부처 그것은 일정한 모습이 아닙니다.
능소능대(能小能大)라
작을 때는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이고,
클 때는 천지우주를 다 감싸는 것입니다.
천지우주가 바로 부처거니 보아서
<견불(見佛)> 부처하고 일치가 된다는 말입니다.
또 한 가지는 본래 부처이니 의심을 뭐해?
가만히 있으면 되겠지.
우리가 산란심(散亂心)만 안내면 우리가 부처가 되어가겠지.
이와 같은 것은 묵조선(黙照禪)이라.
또 한 가지는 화두(話頭)하는 분이나
염불(念佛)하는 분이나 묵조(黙照)하는 분이나
다 같이 공동(共同)으로 할 수 있는 염불선(念佛禪).
내 자성(自性)이 원래 부처이니 내 자성 이름이
아미타불(阿彌陀佛)이고 관음보살(觀音菩薩)이니까
내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하겠다.
이와 같이 생명(生命)으로 구하는 분들은
부처님의 이름을 구해서 하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해도 무방합니다.
헌데 이러한데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선오후수(先悟後修)라.
선오후수가 안 되면 참선이 못됩니다.
-淸華 大宗師 『마음의 고향』-
출처 : 가장 행복한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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