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 티끌(Insignificance) 塵
바위가 녹아 내린 틈으로 Spasms of molten rock
3마일이나 되는 원추형 동굴이 생긴다. Piled a cone three miles high.
비바람에 높이 솟아오른 Rain and wind split
동굴은 갈라지고 a hundred towering fingers.
나무가 지렛대처럼 In time, trees strove for leverage
그 틈을 벌린다. in the fissure.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그 사이에 After a million years, condors and snakes
독수리와 뱀이 집을 짓는다. took up residence.
거대한 바위에 연둣빛, 붉은빛 이끼들이 Mighty rock, carved walls adorned with
달라붙어 장식을 한다. Chaitreuse and vermillion lichen
사람은 바위에 비해 얼마나 초라한가? Man yet more puny on those lichen
얼마나 오래 걸려야 도를 깨닫게 될까? How long will it take to see Tao?
그때까지는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여기지 마라. Until you no longer hold self-importance.
하늘과 땅의 거대한 운행에 비할 때, 지질의 변동에 비할 때, 인간의 가장 위대한 업적과 유물조차도 얼마나 하찮은가? 인간은 높은 산을 오르고 깊은 바다 밑을 탐사하고, 용기가 있다면 날아서 태양 가까이 가 보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아직 자연을 재는 기준조차 알지 못한다. 스스로를 우주의 중심이라고 보는 이기적인 시각에서는 우리가 별이나 산이나 강만큼이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 존재라고 여길지도 모른다. 정말 그럴까? 거대한 우주의 역사에 비한다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가 이런 사실에 대하여 좀더 잘 알게 되면, 더 중요한 존재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하늘을 푸르게 하고, 별들을 빛나게 하고, 산을 높고 가파르게 하고, 강을 흐르게 하고, 바다를 출렁이게 하는 힘에 대해서 진정으로 알고자 원할 때 그대와 도 사이에 놓여 있는 장막이 사라진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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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고르와 아인슈타인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