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43편은 시편 138편에서부터 이어지는 다윗의 시로 내용은 모두 사울 왕에게 쫓겨 다닐 때에 지은 시로 추측됩니다.
다윗은 자신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사울 왕이 죽이려고 쫓아 다닌 것이 아니라 사울 왕보다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노래하기를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이 죽인 자는 만만이라”(삼상18:7)고 하였기 때문에 사울 왕은 다윗을 시기하여 다윗을 향하여 창으로 두 번 던졌고, 밤에 다윗의 집에 군사들을 보내어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그로인해 다윗은 사울을 피해 광야로 도망하였고 사울은 다윗을 죽이려고 군사 3000명을 데리고 다녔습니다. 다윗을 더욱 슬프게 하였던 것은 사울에게 바른말을 하는 신하가 아무도 없었고 모두 자기 생명을 두려워하여 사울에게 아부하였고 다윗을 비난하였습니다.
이에 다윗은 하나님 앞에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다윗이 시편 150편 가운데 70편 이상을 기록하였는데 대부분 사울에게 쫓겨 다닐 때 기록한 시입니다. 다윗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로부터 큰 위로를 받고 힘으로 얻었습니다. 시편 143편 2절에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시편 140편을 통해 원수들에게 대해 “뜨거운 숯불이 그들 위에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그들로 하여금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10)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원수에 대한 저주만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긍휼히 여겨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2절에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잘못하면 남은 모두 불의하고 나만 의롭다는 자기 의로움에 빠질 수 있는데 다윗은 자신 역시 의롭지 않다고 고백하였습니다. 또한 다윗이 큰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는 아침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았다는 것입니다. 8절에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 드림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겸손과 기도와 하나님의 말씀이 다윗을 붙들었고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나는 의롭고 남이 불의하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모두가 불의합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에서 시편 말씀을 인용하면서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함께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3:10-12)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한 사람들입니다.
둘째, 하나님께서는 이전과 지금이 변함없습니다.
다윗은 어려움 가운데 “내가 옛날을 기억하고 주의 모든 행하신 것을 읊조리며 주의 손이 행하는 일을 생각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펴고 내 영혼이 마른 땅 같이 주를 사모하나이다”(5,6)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전에 의인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이 우리의 모든 사정과 형편을 잘 아시고 기도에 응답하여 주십니다. 요한은 주님께 대해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계1:8)고 하였습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없이 우리 기도를 들으십니다.
셋째, 말씀을 통해 힘을 얻어야 합니다.
다윗은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8)라고 하였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만나와 같이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먹어야 합니다. 시편119편의 저자는 “내가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147,148)고 하였습니다. 말씀을 통해 하루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