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들이 한망당 5000원 대구경북능금농협서 가공 유관기관·소비자 등에 판매
도 “수송·가공·홍보비 지원”
경북도(도지사 이철우)는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고통받는 양파 생산농가를 위해 중·하위품 양파 200t을 긴급 수매해 가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는 6월21일 이철우 지사가 당선자 신분으로 주최한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현장간담회’에서 김근식 김천 구성농협 조합장이 건의한 것에 대한 도의 후속조치다.
또 폭염으로 가저장해둔 양파가 썩고 있다는 언론보도(본지 8월1일자 5면 보도)로 양파농민들의 어려움이 공론화되자 긴급 수매에 돌입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도의 양파 수매가격은 20㎏들이 한망에 5000원이며, 수매규격은 지름 5㎝ 이상인 중·하위품 양파다.
수매 대상지역은 양파 재배면적이 100㏊ 이상인 김천 등 도내 11개 시·군이다. 농가 수매와 수송은 시·군과 지역농협이 전담하고, 가공·판매는 대구경북능금농협이 맡는다.
대구경북능금농협은 중·하위품 양파를 수매한 뒤 자체 음료가공공장에서 양파 주스·소스로 가공하고, 이들 가공제품을 농협 계통기관, 유관기관, 소비자 등에게 홍보·판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수급안정과 소비 다양화 촉진을 위해 양파 수매를 실시하는 만큼 양파 수송비와 가공·홍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주령 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수매가 양파 과잉생산과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양파 가격안정을 위해 소비처 확보와 지속적인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파 주산지 관계자들은 도의 수매 조치를 환영하면서 중앙정부의 추가적인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김근식 조합장은 “경북도의 양파 수매가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중앙정부에서도 수매확대·소비촉진 등 양파값 지지를 위한 추가적인 대책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동·예천=남우균 기자
첫댓글 혹시 2,000톤이 아닙니까.
200톤이면 1만망인가요 우리회원님들 한사람분이네요 ㅎㅎ 기사를 잘못 쓴것인지 알수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