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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올해 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지정을 받기 위한 문화정책 추진에 주력한다. 사진은 서귀포관광극장. 서귀포시 제공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서귀포시가 올해 말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정책 추진에 주력한다.
시는 올해 총 9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각종 사업을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문화도시 조성 5년차 사업에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시민거버넌스 확대 운영, 문화인력 양성 등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문화도시 예비사업 추진실적 평가와 심의를 통해 연말 문화관광체육부로부터 최종 문화도시 지정 여부가 결정되는데, 문화도시 조성계획은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露地) 문화 서귀포'를 비전으로 시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자연환경과 105개 마을이 가진 문화적 다양성을 토대로 서귀포시의 문화가치를 높여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또 서귀포 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건립과 관련해 올해 잔여부지 3필지에 대한 매입을 완료하고, 기본·실시설계 등 건축 협의절차를 이행해 내년 7월 착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창작 오페라 '이중섭' 공연 전국화와 이중섭 브랜드 확산에도 나선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도내 공연을 선보였던 창작오페라 '이중섭'의 오는 10월 도외공연과 이중섭미술관 원화작품 구입, 특별기획전시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작가의 산책길과 관광극장 활용사업으로 주말공연 위주에서 전시회 등 주중 프로그램을 추가하고, 관광극장 환경 개선과 작가의 산책길 해설사 보수교육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관람형에서 시민 참여형 문화시설로 변화를 주기 위해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전시관 등 3개 미술관 공동전시회 등 연계사업으로 지역의 공공 문화시설 활성화에도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