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16성문 종주('23. 5.18.일) 2

[떠드리]

바라보는 위치가 점점 달라지며 .. 이곳에서는 다소 봉우리가 겹치게 보인다.

뒤 돌아본 의상능선의 모습

나한봉(11:41)  힘든 의상능선의 끝부분에 도착했다.

건너편으로 가야한다. 천혜의 자연조건으로 산성을 쌓았다. 그러나 산성축성(조선 숙종때)이후 한번도 외적의 침입을 받은 바가 없어 철벽의 성인지는 검증되지 못했다. 

문수봉으로 가자, 평일이라 나 처럼 혼산하는 분들이 간혹 보인다.

청수동암문으로 내려가기 전 뒤돌아본 나한봉, 그리고 멀리 서울의 서쪽(은평구, 서대문구등)과 그 너머로 한강까지 보인다.

청수동암문(11:52) 성문(암문)이 하나하나 차례대로 나타나며 뭔가 이뤄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청수동암문을 지나 나타나는 문수봉, 실제 문수봉 정상이지만 위험해서인지 앞쪽 봉우리에 정상석이 있다.

문수봉 

문수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 멀리 한강과 서해바다도 보인다.

문수봉 정상석이 있는 곳에서 바라본 문수봉, 올라가기엔 위험하긴 하겠다. 그래도 난 예전에 올라갔었었지..

대남문에서 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형제봉능선과 비봉능선까지 파노라마로 담았다.

산객 한분이 내가 혼자 온 걸 알고 사진을 찍어주시겠다고 했다. 

대남문 도착(12:00)

북한산성의 큰 대문중 하나, 산속에 있어 더 위엄있게 보인다.

대성문 도착(12:46)

우거진 숲으로 성곽, 경계가 모호하구나

성곽길을 오르내리며 간다.

가야할 길들이다. 이제 거의 반 온거 같다.

보국문은 해체하고 다시 복원하는 공사중이다.

보국문에서 대동문으로 향하다 남쪽으로 빠지는 곳으로 칼바위 능선, 칼바위의 모습이다.

여기 대동문(13:09)도 공사중이다.

우회하지 않고 이번 산행은 가급적 성곽길로 간다

동장대 밑에 핀 붓꽃

동장대

산성이나 성곽 등의 동쪽에 만들어 놓은 대(臺). 산성에는 대체로 동•서•남•북의 네 군데에 장대(將臺)가 있다. 장수들은 각 장대에서 자기 휘하의 군사들을 지휘했다한다.

이 곳의 전망은 내가 거쳐온 곳을 바라본다.

아침엔 흐렸는데 오후가 되니 햇볕이 강렬해졌다. 그런데다 숲으로 우회하지 않고 나무가 없는 성곽길로 가니 더욱 덥고 햇볕이 따가웠다.

용암문에 다다러 바라본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의 모습, 다른 곳에서 바라본 모습과 다르게 가려진 듯 신비한 기품이 있다. 

용암문도착(13:40)

더위에 지쳐 미숫가루를 벌컥벌컥 마셨다. 어젯밤 얼려 온 것이 신의 한수였다. 물보충으로 녹여가며 몇차례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줬다.

노적봉 삼거리 못미처 길 한 가운데 있는 나무의 모습

노적봉밑 삼거리 쉼터

덥다, 지친다. 그래도 멋진 암봉이 가깝게 나타나니 기쁘고 뿌듯하다.

백운봉 암문으로 가며 나타나는 조망처에서 노적봉을 바라본다. 정상에 선 한 산객의 소리가 들린다. "바람이 불고 어두워지는게 비가 오겠는데.."

위쪽 봉우리가 염초봉, 아래쪽 봉우리가 원효봉,  기다려라 원효봉 곧 간다.

노적봉에서 원효봉, 염초봉까지 파노라마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백운대 위에는 태극기가 펄럭펄럭인다.

위 노적봉을 배경으로.. 

이번엔 뒤돌아 백운대를 배경으로

가로 사진이 컴에는 크게 보이고 좋아 세로사진을 안찍는데 가끔은 이렇게 위아래 조화로운 세로사진도 멋지구나

백운봉의 전체를 파노라마로 담았다.

백운봉 암문(위문)으로 오르는데 갑자기 어두워지며 바람도 세차게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