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네요
우선 화요일에는 드디어 함께살자 농성촌 국회 출장소가 열렸습니다.의원회관 474호 장하나의원실에서 여러 의원들과 농성촌 식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소식이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이날부터 농성촌 시민증이 발급되어 하나하나 그럴듯한 모습을 갖추어가는 농성촌의 모습에
다들 뿌듯해 했습니다. 어마어마한 혜택에 여야의원 불문하고 너도나도 시민증을 발급받으려는 장관을
기대하기도 했으나.....검증을 거쳐 소수의 의원들만 발급을 받았답니다. ㅋ
개소식 이후에는 요즈음 가장 핫 한 팟캐스트, '시청역 2번출구'(정치부)의 녹음이 있었구요.
저녁에는 대한문에서 돌담길 옆 톡톡톡 첫날 청소년 인권 활동가를 모시고 청소년의 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수요일. 청천병력같은 소식이 날아듭니다.
2013년 해군기지예산이 새누리당의 날치기로 통과되었다는 소식.
그날 강정에선 날치기에 항의하다 3명의 지킴이 연행되기도 하였습니다.
3시부터는 함께살자 희망행진, 문화제가 평택에서 있었습니다.
복기성, 문기주, 한상균동지가 올라가있는 철탑에 지지방문도 하였습니다.
참담한 하루였습니다. 그러나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는 것을 다음날 느끼게 됩니다.
새누리당의 날치기에 항의해 문정현,문규현 신부님 그리고 강동균회장님의 삭발,단식, 노숙농성이 시작되는 아침.
모두들 파란 하늘을 보며 하염없이 눈믈을 흘려야 했습니다.
같은시간 강정에서도 주민,지킴이,성직자들의 삭발이 있었습니다.
저녁 7시에는 탈핵 집중 문화제가 대한문에서 있었습니다.
문신부님을 차가운 거리에 두고 돌아가야하는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금요일. 문신부님은 아직도 국회앞에서 노숙,단식 농성중이셨고 게대가 비까지 오는 바람에
다들 발만 동동구르는 지경이였지요. 저녁에는 외부세력 찌개데모라는 발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들어 가장 추워 영하 5도까지 떨어진 그날 함께살자 농성촌 식구들이 대거 국회앞 노숙에 합류해
찡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날밤 이보라 보좌관에게서 예산처리문제가 대선이후로 미루어 졌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토요일 사상최초 국회앞 삭발,단식,노숙 농성을 마치고 사상최초로 국회앞 시국미사가 있었고
오후 2시 부터는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살자 문화마당이 있었습니다.
대행진 이후 가장 스펙타클했던 한주가 지났습니다.
우리의 평범하고 상식적인 요구가 관철되는 그날까지 함께살자 농성촌 식구들은 오늘도 한겨울 발에 땀이 날 정도로
(사진-장현우,한애라,성지현,오이,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