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3사단 백골포병여단 새해 첫날 포탄 사격 훈련하였다.
문화일보, 정충신 기자, 2024. 1. 1.
육군은 2024년 갑진년 새해 첫날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제3보병사단 백골포병여단 장병들이 일발필중 포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현실적 실체로 다가오고 있다"며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핵 전면전으로 우리를 위협한 가운데 실시됐다.
육군은 1월 1일 강원 철원군 문혜리 포병사격장에서 적이 도발하면 단호하고 공세적으로 대응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게 한다는 ‘즉·강·끝(즉각·강력히·끝까지)’ 원칙 아래 대응태세 확립을 위한 신년맞이 포탄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새해를 맞아 상시 결전태세를 확립하고, 적 도발 시 강력한 대응 및 응징 의지를 다지기 위해 계획됐다. 이번 훈련에는 3사단 백골포병여단 예하 장병 3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K9 및 K55A1 자주포 18문이 투입됐다. 장병들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도 계획한 150발의 실사격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압도적인 화력대응태세를 과시했다.
육군은 이날 장병들은 실사격에 앞서 ‘즉·강·끝’ 대응태세 결의문과 백골구호를 제창하며 대적필승의 각오를 다졌다고 밝혔다. 사격훈련은 적 화력도발 상황을 가정해 시작됐다. 적의 화력도발을 아군의 대포병탐지레이더와 UAV(무인기)가 식별하자, 백골포병여단이 대화력전 수행절차에 따라 식별된 표적에 대한 대응사격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 참가한 안준태 병장은 "용띠인 제게 어느 때보다 특별한 해인 2024년의 시작을 힘찬 포성과 함께해서 매우 뜻깊다"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백종찬(대위) 포대장은 "새해 첫 포탄사격 훈련을 통해 적 도발 시 현장에서 즉각 응징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2024년에도 일전불사의 각오로 훈련에 매진해 ‘즉·강·끝’ 원칙에 따른 압도적인 화력전투태세를 갖춰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훈련을 실시한 백골포병여단은 1973년 비무장지대(DMZ) 군사분계선 푯말 보수작업 중이던 부대 장병들을 향해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총격을 가하자 적 도발 원점에 즉각적인 포병 화력을 집중해 적 전방소초(GP)를 파괴한 ‘3·7 완전작전’을 수행한 부대다. 이후 북한군 군관 출신 귀순자는 ‘이 작전 이후 북한군은 백골포병을 가장 두려워하는 포병, 백골사단을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로 생각한다’고 증언한 바 있다.
한편 새해 첫날 해군 함정 승조원들과 진해 해군 교육사령부에서 교육훈련 중인 해군 부사관 후보생(282기)들은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 원칙에 따라응징하겠다는 조국해양수호의 결연한 의지를 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