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김장을 마치고, 무 말랭이도 만들어 봅니다.
먼저 무를 살펴보아요. 무는 초록색 부분과 하얀 부분이 있어요.
수확하고 나니 아이들도 잘 아네요. 무의 잎부분이 무청인것도 이야기 나누지요.
무의 길이를 맞춰 잘라두어요.
곁에서 하얀 부분과 초록 부분을 맛봐요.
"아삭아삭 해~" "음~ 무 맛있어요." "나 깍두기 잘먹어요."
자른 무를 실에 꿰어 말릴 준비를 합니다.
"이렇게 꿰니까 목걸이 같아요." "나는 팔찌 만들래."
스스로야. 너희는 무를 꿰거라. 나는 무를 썰테니. ㅎㅎㅎ
이렇게 많이 꿰었다며 자랑합니다^^
아이들은 오며 가며 무를 맛봐요.
초록 부분이 달고 맛나다는 것을 알아차린 아이들은
"이거 과자예요?" "왜 이렇게 맛있어요?" 하네요^^
와~ 이렇게 길게 만들었어요^^
어디에 두고 말릴지 정해봅니다.
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부는 곳에 두자고 하면서 곶감 옆에 두자고 하더니
"저기가 좋겠다."하며 따라오라고 하네요.
햇님아 바람아 잘 부탁해^^
그리고는 작은 숲에서 신나게 놀이합니다.
바람이 부니 말랭이가 잘 말려질거라며 좋아하는 하빈이예요.
나무 오르기에 재미를 붙힌 시우와 대훈이~
오후 새참으로 텃밭 배추로 배추전을 만들어 먹기로 해요.
배추전을 만들어먹으려면 배추를 눌러줘야한다고 하니
"왜요? 만두처럼요? 아~ 얇게 먹으면 더 맛있어서요?" 점점 생각이 많아집니다^^
반죽 물을 잘 뭍혀 지글지글~ 팬에 부쳐먹어요.
자율배식으로 집게질을 매일 하니 손에 힘이 생겨 이쪽 저쪽 반죽을 잘 묻히네요.
지글지글~ 음~ 고소한 냄새~~ 얼른 먹고 싶어요^^
부치면서 조금씩 맛보았는데요~ 정말 맛나요~~
고소하고 맛있다면서 아이들은 "더 먹을래요."합니다.
집게 질이 바빠져요^^
텃밭의 무와 배추로 행복 가득한 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