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제주에서 교직 경험을 쌓고 싶다는 딸의 희망이 실현되어서 주거할 집을 마련해주게 되었더랬습니다. 작은 방 한 칸 집이나 방 3개의 작은 아파트 월세 가격 차이가 별로임을 알게 된 저는 지내기 휠씬 편한 아파트를 선택하도록 권했답니다.
그 이유는 보다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효빈이가 근무하는 고등학교가 시 외곽에 있어서 출퇴근 대중 교통편이 불편한 사유로 중고 자동차를 구입하기를 원하기에 마음에 담고 있던 중 마침 대학 동창들의 테니스 모임(2월 25일)에 참가하였더니,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한 친구가 10년 넘게 탓던 스포티지를 새 차로 바꾸게 되었다며, 타이어를 새로 갈아서 아까우니 나더러 가져가라고 권하기에 그럴바엔 차 전체를 내가 맡겠다고 하면서 손해보지 않을 정도의 금액으로 보상하겠노라는 말로 차를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이 소식을 딸에게 전했더니 무척 좋아하면서 배로 차를 싣고 오는 배편과 돌아올 비행기 표를 끊어주면서 번개팅 비슷한 가족여행이 성사되었지요.
어제 친구로부터 차를 인도 받아 오늘 새벽 2시에 여수로 출발하여, 7시 출항 수속을 ....
예상하지 못했던 제주 가족여행에 가슴이 설렘니다. 3박 4일 행복한 시간을 많이 만들고, 월요일 오전에 비행기 편으로 잘 돌아오겠습니다.
이번 여행이 진갱빈 가족 첫번째 아파트 이용이겠고, 차차 많은 이용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당분간 조용히 논문 준비하며 지내기를 소망하는 효빈이의 뜻을 존중해주고, 내년부터는 진갱빈 모든 가족분들이 적극 이용하게 되는 저의 꿈이 잘 실현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