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였던 물 또 끓이면 위험한 물질들이 축적된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태껏 이러한 정보는 보질 못했는데 이제부터는 조심 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차를 한잔 마시고 끓인 물이 많이 남았는데 버리기는 아까운 곤란한 상황에서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보통은 그 물을 주전자나 커피포트에 그대로 뒀다가 나중에 다시 사용합니다. 많은 사람이 별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이 끓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기포와 수증기겠지만, 이때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적인 변화도 함께 일어납니다.
같은 물을 여러 번 끓이면 산소 농도가 달라집니다, 잠재적으로 위험한 물질들이 축적된다고 합니다. 차 맛으로도 그것을 알 수 있답니다. 신선한 물로 우려낸 차와 재탕한 물을 사용한 차와는 맛이 하늘과 땅 차이랍니다. 물을 끓이면 살균이 되지만, 계속 재탕하면 할수록 화학적인 구조가 달라지면서 유해 가스뿐 아니라 재탕한 죽은 물은 비소, 질산염, 불소와 같은 유독 성분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불소가 뇌와 신경계에 미치는 악영향을 입증한 연구는 한 둘이 아니랍니다. 여러 번 다시 끓인 물은 더 이상 식수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항상 새로운 물을 받아 드시길 바랍니다. 칼슘처럼 원래는 인체에 유용한 미네랄 성분이 신장 결석을 유발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물을 두 번 끓이면 안 되며 반드시 새 물로 끓여 먹고, 남은 물은 화분에 주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이왕 물 이야기가 나왔으니 ‘따뜻한 물’을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또 하겠습니다. 내 경험으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해마다 글을 보내 아마 대여섯 번은 보냈을 것입니다. 잘 실천하고 있겠지만 또 다짐하여 찬 음식을 멀리하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 좋겠습니다. 오죽하면 내가 “따살차죽(따뜻하면 살고 차면 죽는다)”이란 말을 만들어 알리고 있는지 알 것입니다. 뱃속만 따뜻하게 해도 100세는 산다고 합니다. 한때는 5각수 6각수 따지면서 냉수를 먹었는데, 이제는 따뜻한 물 마시며 몸을 덥게 하면 장수합니다. 뱃속만 따뜻하게 해줘도 100세는 산다고 한다는 말은 허언이 아닙니다.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된 것은, 어느 의사가 100세 이상의 장수 노인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생로병사의 원인과 무병장수의 비밀을 추적하여 알아냈기 때문입니다. 무병장수의 비밀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따뜻하면 살고 차가워 지면 죽는다.”라는 말 속에 그 모든 생로병사의 비밀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몸에 따뜻한 기운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고, 몸에 따뜻한 기운이 빠져나가 식어버리는 것이 죽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