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①] ‘캠퍼들의 로망’ 에어스트림 By 홍도야
‘캠핑카’ 캠퍼들의 가슴을 이보다 설레게 만드는 것이 또 있을까....
그 중에서 소개드릴 캠핑카는 에어스트림사입니다.!!
에어스트림사는 1929년 창업자 월리 비엄(Wally Byam)이
집 뒷마당에서 포드자동차 티포드의 차체를 이용해 플렛폼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는데요 !@.@
초반에는 지인들과 친구들을 위해 만들기 시작했지만
입 소문을 타 주문량이 많아지면서 너무 시끄럽다는 이웃들의 불평도 늘어 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마을을 떠나게 되죠ㅠ.ㅠ
월리는 마을 밖 건물에 세를 얻어 본격적으로 캠핑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
당시 48개뿐이던 캠핑카 회사가 5년 만에 400개로 늘어났었다고 하는군요 !!
너무 치열한 경쟁 탓에 당시 생겼던 회사 중 아직까지 남아있는 캠핑카 제작회사는
에어스트림사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에어스트림 사는 1930년대에 문을 연 후
75년 동안 캠핑카만 생산해온 역사와 고집을 지닌 미국의 캠핑카 브랜드 입니다. ^^!!
항공기의 알루미늄 기술을 캠핑 트레일러에 접목시킨 기술력과 뛰어난 디자인으로
전세계 캠핑 매니아들에게 사랑 받는 브랜드입니다. !!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가장 큰 장점은 가볍다는 것!!^_^
캠핑카를 토잉(towing)하기 위해 토크가 높은 SUV가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죠~
에어스트림사가 만들어낸 최고의 걸작품은 ‘밤비(Bambi)’라는 모델 인데요~
디즈니의 아기사슴 이죠. ^____^
그만큼 작고 앙증맞다고 해석이 되는군요 ㅎㅎ
밤비는 최소의 공간을 이용하여 최고의 효율성을 준다는 취지로 만들어 졌습니다.
어떠한 차로도 이동이 가능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
밤비는 현재 다양한 모델로 생산이 되고 있는데요.
가장 대중적인 모델이 ‘Sport17’입니다.
총 길이가 16.8ft 인데요, 에쿠스 리무진 정도의 사이즈로 트레일러로는 아주 앙증맞은 크기 입니다.^^
하지만 조리시설을 갖춘 부엌에서부터 샤워기가 딸린 화장실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있습니다. ㅋㅋㅋㅋ
미국 내 가격은 3만 달러 정도이며 현재 환율로 계산하니 3천4백만 원 정도 되네요.^ ^
밤비 모델 중에 가장 상위 모델은 International CCD 19 모델 입니다.
이 모델은 디자이너 Christopher C. Deam에 의해 제작되어서 그의 이니셜을 넣은 모델인데요.~~
무선 인터넷, 위성 안테나, 19인치 TV, 태양열판 등 아주 디테일 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느 제품이건 디테일을 굉장히 눈여겨보는데요 !
너무 자잘해서 조잡스러워 보이진 않는지,
여백의 미를 과하게 강조해 공허한 느낌이 나진 않는지 뭐 그런것들말이죠!
그런데 이 International CCD 19 모델은 절제화한 디테일이 고급스러워 보이네용ㅎㅎㅎ
에어스트림의 또 다른 장점은 가구 배치를 자유로이 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모델 같은 경우에는 7가지의 플로어플랜(Floorplan)을 옵션으로 선택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내 가격이 4만9천 달러 정도이니 5천5백만 원 정도 될듯합니다.
에어스트림은 유명인들이 선호하는 캠핑카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유명인은 아마.....
부시 전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 여사가 소유한 캐러밴 포스원(Caravan Force One) 일 것 입니다.
2008년 부시 여사가 아프칸 방문 때 사용했던 캠핑카를 영국의 한 일간지가 소개하며 관심을 받았었죠.?!!ㅎㅎ
에어스트림사가 제조한 이 캐핑카는
부시 여사의 공식 행사가 있을 때마다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 실려 사용된다고 합니다.^^!!
내부는 목재 패널로 장식됐고, 바닥에는 회색 카펫이 깔려 있으며, 안락한 가죽의자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두꺼운 방탄유리로 부착돼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는 한 안전이 보장된다고 하네요.
뭐니뭐니해도 1순위는 당연 안전이니까! 휴!
이동 중에는 TV나 DVD 플레이어를 즐길 수 있으며, 칵테일 파티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침대도 두 개가 설치되어 기분에 따라 선택해 잘 수 있다고 합니다.ㅋㅋㅋㅋ
제작사 측은 이 트레일러를 47년간 사우스 캐롤라이나 상원의원직을 유지하다 2007년 작고한 스트롬 서몬드 상원의원의 이름을 따 ‘스트롬 서몬드의 정신(The Spirit Of Strom Thurmond)’이라 부른다고 하네요.
여담이긴 합니다만, 서몬드 의원은 장기간 의원직을 유지한 것으로 유명하지만 대표적인 인종차별 주의자였다고 해요.
숨겨놓은 사생아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었습니다.
22살 때 자신의 집에서 일하던 가정부와 혼외관계를 통해 딸을 낳은 사실을 78년 동안 비밀로 해왔었다고 합니다.....
흠...........
문득 에어스트림사가 모델에 그의 이름을 넣어 부르는 이유가 궁금해 지네요.
헐리웃 스타 중에서는 매튜 맥커너히가 에어스트림 매니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집 앞에 에어스트림을 세워놓고 생활하는데요.
집에 있는 시간 보다 캠핑카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합니다. ㅋㅋㅋ
마니아 수준이네요!!ㅎㅎㅎ
그가 가지고 있는 모델은 2004년 식 Airstream International CCD 28 모델인데요,
2005년에는 영화 사하라를 홍보하기 위해 미국 전역을 에어스트림과 함께 다녔다고 합니다.
캐러밴 사이즈가 큰지라 트럭 사이즈도 엄청나네요. ~~~!
포드사의 F350 모델인 듯 하네요. 7.3리터 8기통 터보 디젤 모델은 토크가 엄청날 듯 합니다.
고속도로를 에어스트림과 달리는 것이
강물을 따라 흘러가는 것 같다고 해서 맥커너히는 그의 에어스트림을 ‘카누’라고 부른다고 하네요.
‘스트롬 서몬드의 정신’보다는 훨씬 시적이고 멋있는 이름이네요.!ㅋㅋㅋㅋㅋ
에어스트림사가 7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캐러밴만을 생산하면서도 짱짱하게 유지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특유의 고집스러운 장인정신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변화에 적응하며 발전하려는 장인정신은 그 진가를 발휘 합니다.
그 대표적인 모델이 빅토리 눅스 스페셜에디션 입니다.
빅토리 눅스는 맥가이버 칼 혹은 스위스 아미나이프로 잘 알려져 있죠.
빅토리 눅스가 창사 125주년 기념으로 에어스트림과 만났습니다.
두 업체 모두 아웃도어 제품을 생산하며 역사 또한 오래된 장인이 합작하여 만든 모델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 모델은 125대 한정 판매 되며 가격은 5만6천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천2백만 원 정도 되네요.
포드사가 2007년 모터쇼에 선보였던 에어스트림 모델 입니다.
월리 비엄이 티포드 모델로 플렛폼을 만든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가요.ㅋㅋㅋ
너무나 충격적이고 유혹적인 모델은 아마 미니 클럽맨과 에어스트림이 만난 ‘사건’인 듯 합니다.
미니쿠퍼와 캐러밴의 만남은 오직 에어스트림이기에 가능한 듯 한데요.
덴마크 가구 디자인회사 한센(fritz Hanse)과 에어스트림이 자동차 가구 전시회에 출품하기 위해 프로젝트 형식으로 디자인 한 모델이라고 합니다.
상용화 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 듯 ^^;ㅎㅎㅎ
캐러밴의 길이가 6.7미터라고 하니 Sports22 모델인 듯 한데요.
이전 모델에 비해 상당 부분 감량이 있을 듯 예상됩니다.
빅토리 눅스 에디션 처럼 가구들은 모두 한센 제품으로 구성되며
서핑 보드와 전동식으로 오픈 되는 벽면까지 갖췄습니다.
워터스포츠를 즐기는 매니아들 위해 제작된 모델인지라 실내외를 잠수복 소제인 네오프렌으로 치장했다고 하네요.
좀 오버스럽지만 디테일 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흔적이 있습니다;ㅎㅎㅎ
소유하기 힘든 것은 때론 상상만으로도 즐겁게 하는데요.!!!!!ㅠ.ㅠ
에어스트림사의 발칙하고 애교 넘치는 상상력은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소유한듯한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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