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지리산약초 사정님께서 노루궁뎅이버섯주라 하여
담근술 한병을 가지고 오셨다
함에 노루궁뎅이 그 참 이름도 묘하네
어찌 노루궁뎅이가 되였을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566495105EA052B)
우야둥 그 노루궁뎅이버섯주란것이 생겼으니
혼자 마실수야 있나
함에 제부한테 전화하여 노루궁뎅이 마시러 오라 했더만
동생인 노루궁뎅이 버섯이 어디서 생겨 그 해먹자는줄 알고 왔다나 뭐라나
우야둥 하여 대충 저녁을 해서는
반주로 노루궁뎅이 버섯주를 마시면서
우리는 얼마 웃었는지
이름이 하 긴지라
노루궁뎅이버섯주가 아닌
궁뎅이술 궁뎅이술 하는 것이라
이렇거나 저렇거나 한껏 웃을 수 있는 식사자리란것
그것이 내 마음을 환하게 비추어주는 에너지는 아닌가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6316495105EA070A)
그런데 그 참 카메라 렌즈가 영...
우야둥 잔에 술을 쭉 따라놓고 있는데
남편은 또 뭔가를 입으로
하여간에 나의 남편은 어찌 사진을 찍으면 늘상 먹는 모습만 담기는지
무엇이던 잘?
아니구나 미원, 설탕, 느끼한것만 요리에 안 넣으면 잘 먹는 식성
아 거기에 양짜 들어가는 음식은 또 안 먹지 아 차차...
노루궁뎅이버섯이 간 질환 개선에 효과가 큰 생약이라는데
그 동안 귀촌인지 귀농인지 취농인지 우야둥
도시의 옷을 벗어버리고 촌의 옷으로 갈아입는동안
매일 술하고 벗하며 살았음으리 아마도 모르긴 하여도
간이 많이 혹사 당했을터인데
이 참에 노루궁뎅이버섯주로 저녁마다 딱 석잔씩만 반주하자 했다
첫댓글 뭐이던 과하면 탈.... 노루궁뎅이도 혼자 먹으모 탈 탈 탈 ..ㅎㅎ
덕산 내려오실적 들리소서
궁뎅이 술 한잔 합시다
귀한 버섯인데.....귀농 귀촌하시는 분들의 든든한 후원자들이시니 아무쪼록 건강하셔야합니다.
과음은 금물....친정 아버지 남원에 귀향 귀농 하시더니 날마다 여기서 한잔 저기서 한자....간이 버티질 못하시더라구요.
네 맞습니다
그렇게 하다 하면 잘 살기 위해 촌으로 들어와 그럴 수 있는 경우 허다합니다
절제가 필요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