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탄절에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아롱다롱한 크리스마스 불빛을 밝히고, 크리스마스캐럴을 듣는 것에 대해 적극적이다. 내가 어렸을 적에는 교회를 다니는 사람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이든 성탄절이 다가오면 집집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몄다. 국민학교라고 불렀던 초등학교 시절, 공립학교였지만 12월이 되면 색종이와 반짝이 종이 등을 이용하여 크리스마스 장식을 만들어 교실을 장식했다. 그리고 너 나 할 것 없이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만들어 친구들과 주고받았다. 성탄절이 가까워져 오면 마치 무슨 의식(儀式)이나 치르듯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보내는 것이 다반사(茶飯事)였다.
이제 시대가 바뀌어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어 보내지는 않지만, 그래도 SNS를 통해 크리스마스 인사를 주고받는다. 그런데 크리스마스 장식은 점차 줄어드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이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서 관심을 두지 않고, 상점들이나 식당과 카페 등에서도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를 드러내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 종교색(宗敎色)이 드러나지 않게 크리스마스 장식에서 기독교적 요소는 빼고, 연말연시라는 계절의 분위기를 돋우려고 하는 것이 눈에 띈다. 크리스마스에서 그리스도가 빠진 채 이 계절의 분위기만 돋운다고나 할까?
나는 아직 동심(童心)으로 가득한 것인지, 크리스마스트리를 보면 너무 기분이 좋다. 우리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을 축하하는 계절이 오면 마음이 설렌다. 누구보다 앞서서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미고 싶고, 영롱한 불빛이 계속 반짝이게 하고 싶다. 그래서 가능하면 하루 종일 크리스마스트리의 전구가 반짝거리게 하고 싶고, 다른 크리스마스 장식에도 불빛이 빛나게 하고 싶다. 캄캄한 밤, 영롱하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불빛을 보고 있으면, 어두운 세상에 생명의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그 존귀함과 아름다움이 가슴에 와닿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깟 전기요금이 조금 더 나오면 얼마나 더 나오겠는가? 우리를 죄악의 죽음에서 건져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날을 밝히는 데 그 정도의 전기요금이 아깝겠는가? 나는 환경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 가능하면 에너지를 아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지만, 아낄 때는 아껴야 하지만, 가치 있는 일을 위해서는 기꺼이 그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떤 이들은 마음으로 그렇게 생각하면 되는 것이지,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한다. 그깟 장식은 하지 말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장식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내가 믿는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얼마나 내가 기뻐하는지를 알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사치스럽게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담아 우리 주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심을 사람들에게 표현하자는 것이다. 어둠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 빛으로 오신 예수님처럼 춥고 어두운 겨울밤에 빛나는 크리스마스 불빛이 주님의 그 사랑을 이 세상에 밝히게 하고 싶다. 오, 빛 되신 나의 주님이시여~!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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