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강]태봉단맥종주
식기봉, 역마봉(함양 산청)-거창군, 산청군, 함양군의 삼군봉인 식기봉에서 남쪽으로 함양과 산청의 경계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특별할 것이 없는 고만고만한 우리산줄기 정겹지 아니한가
사람이 게을러빠져서 지난 여름에 다녀온 산행기를
해가 지난 이번 겨울에서야 답사기로 올리오니
답답한 겨울 함양 산청의 수수한 산줄기 초록 세상을
부족하나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언제 : 2022. 6. 20(월) 맑음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창, 산청
영진5만지도 : 431, 455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진양기맥이 88올림픽고속도로 함양군 수동면 죽산리와 거창군 남상면 춘전리를 잇는 춘전치에서 올라간 함양군 수동면, 거창군 남상면, 산청군 생초면의 삼면봉인 이름도 묘한 식기봉(670.5)에서 남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656.9봉(0.8)-613.6봉(0.8/1.6)-594.7봉(0.9/2.6)-안용수막 십자안부(330, 2.2/4.8)-393.2봉( 0.9/5.7)-역마봉(429.9, 0.6/6.3)-430봉(0.6/6.9)-414.9봉(0.5/7.4)-본통계남고개(290, 0.8/8.2)-384.3봉(1.6, 9.8)-태봉산(367.9, 0.8/10.6)-신3번국도 생초터널(300, 0.3/10.9)-3번국도 본통령(□166.9, 0.7/11.6)-중부고속도로 고개(140, 0.5/12.1)-200봉(0.1/12.2)을 지나 경게능선을 벗어나 생초면내로 들어가 하촌리 강정마을 반야봉이 발원지인 엄천강(임천강)이 남덕유산이 발원지인 남강과 합수점(130, 0.8/13)에서 끝나는 약13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남강]태봉단맥지도(지도를 클릭하시면 선명한 큰지도로 보실수 있습니다)
[남강]태봉단맥궤적1
[남강]태봉단맥궤적2
진행경로
거창군 남상면 춘전리 외춘마을-춘전1교-춘전치 고속도로위-함양군 수동면, 거창군 남상면, 산청군 생초면의 삼면봉인 이름도 묘한 식기봉에서 남쪽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670봉-656.9봉-613.6봉-594.7봉-안용수막 십자안부361.6봉-393.2봉-역마봉-430봉-414.9봉-본통계남고개-함양군 수동면 본통마을 남강변 수류교 위
등로상태
접근로에서 안용수막 십자안부까지는 5급길이 이어지다가 이후 길 흔적으로 바뀌었다가 길없는 곳도 지나가지만 다시 길 이 나오기 시작하여 5급길이 되면서 본통계남고개 십자인부로 이어진다
독도 등 주의사항
조금만 신경쓰면 무난함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함양에서 거창을 넘어가는 춘전치에서 고속도로를 넘어 남강기맥을 따라 태봉단맥 분기봉인 식기봉으로 올라 이후 분기한 태봉단맥을 따라 함양과 산청의 경계를 따라 가다 더위먹고 본통계남고개에서 우쪽 본통마을로 탈출을 하다
식기봉(食器봉, 670.5) : 거창군 남상면, 산청군 생초면, 함양군 수동면
역마봉(驛馬峰, 429.9) : 함양군 수동면. 산청군 생초면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구간거리 : 12.1km 접근거리 : 2.2km 단맥거리 : 8.2km 하산거리 : 1.7km
구간시간 12:20 접근시간 1:50 단맥시간 5:1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2:50 잠잠시간 : 2:00
새벽 5시부터 17시20분까지 12시간20분 산행(쉬는시간 잠잔시간 포함) 졸면서 간 걸린시간 별의미없음
어제 탔던 여성분택시를 약속대로 불렀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렇다고 받을때까지 마냥 전화질을 해대기도 그렇고
055-964-6000(함양택시)를 알아내 전화를 하니
나는 조심스럽기만 한데 싫은 기색 하나도 없이
4시반인데도 졸린 기색이 없이 전화를 받는다
여기도 산청처럼 24시운영하는 택시란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없이 나가니
벌써모텔 앞에 대기하고 있다
거창을 넘어가는 춘전치에서 내리다간
우쪽으로 조금 높게 지나가는 88올림픽고속도를 건너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거창쪽으로 살짝 넘어가
첫 번째 우쪽으로 가는 1차선포장도로가 있는 곳에서 내렸으나
도면하고는 달리 그 어디로든 고속도로를 건너갈수 없다
그래서 거창쪽으로 조금 더 내려가
거창군 남상면 춘전리 외춘마을 인근(370) : 5:00
우쪽으로 올라가는 너른 1차선포장도로를 따르면
12번 88올림픽고속도로 춘전1교라는 고가도로 다리로 건너가
우쪽 춘전치쪽으로 포장도로따라 시나브로 오르면
도로가 좌측 송신탑 있는 쪽으로 급하게 틀어서 오르는 지점에서
우쪽 고속도로 절개지를 나가는 닫혀진 철문이 있는 곳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길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오른다
410, 0.9
춘전치(394) 위 들머리 : 5:20
오르다가
산을 깎아 대규모 평토지를 만드는 곳에서
우쪽으로는 길이 없어지고 평토지 무너져내리는 평토지 사면만이 있어
편한 맛에 좌쪽으로 내려가면
그 포장도로가 이곳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능선을 따르기 싫으면 포장임도를 계속 따라가면
바로 이곳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드너른 평토지를 가로질러
우쪽 능선으로는 철울타리가 계속되며 연등이 계속 달려있어
이곳 평토지가 아마도 절집 공사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더더욱 철울타리는 어울리지 않은 모양새다
그 울타리가 좌쪽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어
잘못하다가는 통과를 못해 공사장 이전장소로 되돌아가
달리 방법을 강구해야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비닐집이 있는 최상단 평토지로 올라서면
직진으로 좌쪽 계곡으로 올라가는 비포장도로가 있고
우쪽 뒤로 올라가는 비포장 사면길이 그 철울타리로 올라가고 있어
일단은 가보기로 한다
철문이 굳게 닫혀있어
주변에 나무들도 자라고 있지않어 넘어갈수가 없게 되고 말았다
그 철문을 유심히 살펴본 결과
자물쇠로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가닥의 철사로 잠겨있는데
보기에만 그렇고 실제로는 벽체에다 끼우는 형태의 고리로 닫혀있는 것이다
있는 힘을 다해 철문을 위로 들어올려 걸이에서 빼냈다
비탈져서 사람이 빠져나갈 정도의 공간이 나오지 않아
배낭 먼저 내보내고 기어서 나가
이번에는 문을 닫고 가야하는데
내힘으로 그걸 들어올려서 다시 끼울 수가 없다
미안하지만 큰짐승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기위한 용도로 알기 때문에
바짝 들어올려 닫아놓아 일단은 큰짐승 통과는 못하도록 하고
남강기맥 산줄기를 따라 오른다 5급 좋은 길이다
본능선 : 6:05
이후 순조롭게 한없이 분기봉인 식기봉으로 오르니
25년전 그때의 기억은 하나도 없고
중국식으로 오석에 붉은 글씨로 쓴 정상석이 있어
조금은 생뚱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제발 좀 그러지맙시다 중국 장가계도 황산도 아니고......
접근거리 약2,2km 1시간50분이나 걸리고 말았으니
앞으로 갈길이 험난할 징조라
670.5 2,2
식기봉(삼경봉, 분기봉) : 6:50 7:05출발(15분 휴식)
우쪽 남쪽으로 분기하여 함양군 수동면과 산청군 생초면의 경계를 따라가는
태봉단맥을 따라서 대체적으로 남쪽으로 고도를 낮추는
이름없는 산줄기가 계속된다
몇군데 꺽이는 지점에서
올라가는 일은 눈감고도 올라갈수 있으니 걱정이 없지만
내려갈 때 특히 조심해야한다
보통 직진하는 곳으로 길흔적이나 5급길이 이어지지만
보통 꺾여서 내려가는 곳은
길도 없고 가시 잡목이 꼭 계곡으로 쳐박히는 것 같지만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면 다시 길흔적이거나 5급길이 나온다
670봉(2.6) : 7:25
656.9봉 : 7:40
한동안 지롤같은 암릉이 계속된다
613,6봉(3.8) : 8:25 8:40출발(15분 휴식)
594.7봉(4.7) : 9:05 9:10출발(5분 휴식)
암릉 좌로 급하게 내려가다
우쪽으로 드너른 식탁바위(내가 그리 보여서 불러본 이름임) 위로 올라가니
3방이 절벽이고 몇 수십명는 둘러앉아 수건돌리기를 할수 있을 정도로 넓고
조망도 더없이 좋다
지자체에서 개발을 하면 유명 산행지가 될 조건이 충분한데
이리 방치하고 있으니 참 답답한 일이다
산청이 먼저하던 함양이 먼저하던 먼저하는 지자체가 주인일러라^^
내림능선상 식탁바위 : 10;10
내려가다 몇M 살작 오른 둔덕에서
좌 남으로 급하게 내려가는데 길은 없다
10:25 10:30출발(5분 휴식)
우로 내려가면 안용수막
좌로 내려가면 월계남소류지 갈수 있는
돌무지가 있는 십자안부에서
고시레도 하며 햄버거 한개로 아침을 하는데
역류가 심해 한개를 다 못먹고
잘게 부스려트려 산짐승에게 헌납하고 일어난다
6.7, 330
안용수막 십자안부 : 10:35 11:35출발(1시간 휴식)
길 흔적을 잘찾아 가시 잡목을 페치며 진행하는데
죽을 맛이다 진행자체가 어려워진다
361.6봉 : 12:05
340묵은 십자안부 :12:15
바람 한점없는 날씨는 사람을 잡는데
어제의 피곤함이 몰려 들어와 몇 번이고 앉아서 쉬다가
잠을 자고 시간을 강탈 당하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도저히 진행을 할 수가 없다
온몸은 땀으로 범벅이 되고
정신이 혼미해져 다리가 플려 걸어걸수가 없다
앉으면 고통속에 몸부림을 치다가 잠이 들기도 하고
비틀거리며 마지못해 진행을 한다
393.2봉(7.6) : 12:25 12:40출발(15분 휴식)
무더위에 연약한 피부가 견디지 못하고
사타구니 먼저 헐어서
마데카솔분말을 덕지덕지 뿌리고
고묘1기가 있는 370안부 : 12:50 13:15출발(25분 휴식)
탈출로가 보여야하는데 그런 곳은 나올 생각을 안하고
가까스로 역마봉(驛馬峰, 429.9봉)을 넘어(8.3) : 13:40 13:45출발(5분 휴식)
390안부 : 13:55
바람이 살살 불어오니 조금 살만해진다
앉았다 하면 졸고(10분 휴식)
430봉 : 14:15
좌로 연화단맥 백암단맥 대봉단맥 그 너머로 얼핏거리는 백두대간의 첩첩 산줄기가 와락 달려드는
조망이 터지는 무명묘가 있는 둔덕 : 14:20 14:35출발(15분 휴식)
414.9봉 : 14:45
최고로 낮은 280안부로 내려갔으나
좌우로 내려가는 길은 흔적만이 있어 탈출로는 부적합하다
묵은 280십자안부14:45
배낭잡고 앉아서 또 온몸을 비트는데
목이 뻣뻣하고 머리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려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고
팔다리는 천근만근이라 움직이는 것이 보통 문제가 아니고
어깨는 배낭이 짓눌러 한시도 가만희 있을수가 없이 아프다
아무래도 더위를 먹어도 보통 먹은 것이 아닌 모양이다
마냥 뒤틀다 일어나 둔덕을 하나 넘으니
아까 지나온 고개보다 등고선상10M가 더 높은
본통계남고개 십자안부인데
좌우로 내려가는 일이 비교적 뚜렷한 5급길이 내려가고 있다
좌우 아무곳으로나 내려가도 탈출할수 있지만
서울가는 차편이 좀 있는 함양으로 가는 것이 훨 편리하므로
이왕이면 우쪽으로 내려가면 농로길이 있는
함양군 수동면 대궁리 본통마을로 내려가는 것이 당연하다 할 것이다
또 쓰러져서 자고 일어나니
시간만 1시간 도적맞고 말앗다
290, 10.1
본통계남고개 십자안부 : 14:50 15:50출(1시간 잠잠)
잠시 내려가다 계곡길은 낙엽이 쌓여있어 아닌 것 같아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길 흔적을 잘 찾아서 내려가다보면
엄청나게 큰 농장인지 목장인지 건물이 내려다보이고 길은 없이진다
무성한 풀밭을 즈려밟고 비포장길로 나가
우쪽 그 농장앞을 지나가는데(240, 10.4) : 15:59
열열한 개환영을 받으며 1분만 가면
우쪽으로 올라가는 포장도로 삼거리길에 이르고
길은 직진으로 가야하지만
뒷정리를 하기 위해 우쪽으로 몇m 오르면
비포장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퍼지르고 앉아 땀에 찌든 모든 것을 벗고
수건샤워를 하며 온몸을 닦아낸다
남은물은 마실 비상용 한병만 남기고 모두 버리고
패드병만 배낭에 구겨넣는다
아무리 많이 남아있어도 물버리는 경우는 결코 없었는데
너무 아깝지만 내 어깨를 생각해서 버리는 것이다
무려 1시간을 혼자 노닥거리다
포도남은 것 고시레하고 남은 소주
힘을 보충한다고 다 먹고
빵은 들어가질 않아서 그대로 다 남겨가지고 간다
포장삼거리 : 16:00 17:00출(1시간 휴식)
이때부터 몸상태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3번국도 본통마을 주유소 뒤에 이르고
좌쪽으로 커다란 사당같은 건물도 구경하고 나가니
2차선도로 구3번국도 본통주유소 앞이다
우쪽으로 잠깐 가면 함양군 수동면 대궁리 본통마을 경로당과 부흥정정자가 있고
버스정류장이 있는 신3번국도와 구3번국도가 만나는 지점에 이른다
도면상 길건너 바로 아래 남강을 건너는 수류교가 있다
160, 11.8
3번국도 본통마을 : 17:20
그후
예약한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가며 19시막차를 예약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시간20분이란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션한 냉면이 생각나야하는데 오늘은 영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
숨이 목에 차며 헉헉거리고 속이 울렁거리고
목이 꽉막혀있는데도 불구하고
뜨거운 것을 먹어주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경우는 내 생애에 처음있는 일이라 당혹스럽다
아마도 더위를 먹어도 제대로 먹은 모양이다
보이는 곳이 중국집이라 들어가 우동을 시켜
이과두주 한병으로 속을 달래가며 해물과 국물만 먹고
그 좋아하던 우동국수를 역류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
그대로 다 남기고 나오면서 쥔장한테 미안해서
맛이 없어서 안먹은 것이 아니라
내 몸 상태가 안좋아 못먹어서 남겼으니 이해를 해달라고 했다
19시 막차를 타고
조금 밀려서 남부터미널에 밤 10시30분쯤 도착해
전철을 갈아타고 24시전에 집에 도착했다
역류 때문에
그 좋아하던 마눌표국수도 생각이 없어
하산주고 나발이고 다 생략을 한다
그나저나 자투리 남은 구간
언제나 마무리 지으려 오려나
그저 답답한 세월만 흘러 간다
|
첫댓글
고향입니다
선배님
연화단맥? 연화산 밑에
고향 집이 지금도 있습니다
이동네 저동네 ㅡㅡ
본통마을 그기 친구놈들
달아나는 세월
안본지도 50년 ㅎㅎ
함양 어느군수 때인가
대봉산....여기저기 등등 뻘건 글씨로 밤엔 좀 거시기 하던데
식탁바위라
지금 함양 군수가 집안에
아재뻘인데 나이는 저보도 4살 적어도
한번 다듬어 보라 할까요😄
지도에 아련한 곳들이
88고속도로옆 용수막
도북 하교 ....
이쪽동네엔 예전에 국민학교 친구들 이야기 들으면
차는 못 보고 하늘에 비행기만 봤다구 😁
이쪽엔 고사리가 통통한데
도라지 잔대 지천에 깔렸었구
산행기를 읽다보니
옛생각 오만가지가 뱅뱅 돕니다
선배님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ㅡㅡㅡ😂
건강 조심하세요 ^-^
연화산 밑 동선님 고향 기억하고 있습니다
함양에 제석봉에서 분기한 소지단맥
그리고 춘전치 근방에서 분기한 연화단맥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입니다
50년전 추억을 소환하여 심란스럽게 하였으니
그저 미안합니다 ^^
다가오는 설명절 잘 보내시고
금년 한해도 앙전산길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