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또 의표 파업을 시작한다고 한다. 이번 파업의 강도는 과거 어느 파업보다 강도를 높여서 실시한다고 한다.
의대다니는 친구들의 말을 들어보고, 나름대로 생각을 해서 의사들의 입장이 어떤지 이해는 가지만, 한가지 생각이 머리속을 맴돌고 있다.
히포크라테스 선서에도 나타나 있는 참되고 병자들을 진심으로 위하는 의사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잠시 선서문의 내용을 살펴보자.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는 의사의 신(神) Apollo, Asculapius, Hygeia, Panacea에 맹세하여, 나의 능력과 판단에 의하여 다음의 선서를 준수할 것을 모든 신(神)과 여신(女神)앞에서 맹세한다.
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명을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의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게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의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히 여기겠노라.
비록 위험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 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이러한 히포크라테스 선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고개는 더욱 가웃거려진다. 인터넷에서 인용한 글을 띄워볼께요.
한번 읽어보세요.. 하난 신(新)히포크라테스 선서라고 어떤 이가 명명해서 올린거구, 또하난 진정한 의사에 관한 글이다.
한번 읽어보시라구!!
"신(新)히포크라테스 선서 -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나는 의사의 맘몬신(일명 돈지랄신)에 맹세하여, 나의 능력과 판단에 의하여 다음의 선서를 준수할 것을 모든 신(神)과 여신(女神)앞에서 맹세한다.
이제 오직 돈을 벌기 위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으매 나의 생명을 오직 돈 벌기 위한 의료사업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가 시키는 대로 할 것을 서약하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서 의술을 괜찮은 가격에 졸라 팔겠노라.
나의 환자의 건강과 생명보다는 나의 명예와 돈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요것만 고대로)
이상의 서약을 나의 자유 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의사(義士)같은 의사(醫師)를 그리며
의료계 투쟁에서 의사들은 무엇을 얻을 수 있나?
1. 속세를 초월했던 장기려 박사
성산 장기려 박사(1909∼1995)는 한국의 슈바이처라 불린다. 그는 북한 의사 제1호였다. 젊어서도 그 사람 됨됨이가 만만치 않았던가 보다. 이광수의 주치의도 맡았었다. 이광수의 눈에 비친 참된 의사와 사랑에 대하여 그의 저서 '사랑'에서 '안빈'이란 이름의 모델로 나오게 된다. 그 책은 나를 감동시켰다. 장박사는 안빈처럼 의사로서 또한 한 남편으로써 그 도리를 다하고 있다. 북한에 아내 이봉숙(89)을 두고 왔는데 평생 그 아내를 잊지 않고 45년 동안을 독신으로 살아왔다. 하루살이 사랑이 만연한 현대 젊은이들의 귀감이 된다.
아들 장가용 교수(서울대의대교수)는 이번에 북한에 가서 어머니를 만나고 왔다. 떠날 때 "꼭 가야 하느냐?"는 애타하시는 어머니를 두고 돌아왔다. 차라리 안 만나니만 못하였다고 장가용 교수는 말한다. 장박사는 부산복음원장 시절, 치료비가 없어 쩔쩔 매는 환자들을 뒷문으로 빼돌린 일화는 유명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진찰을 받고 "돈이 이것밖에 없다"고 하면 "예 그것만 내셔도 됩니다."하고 돌려보냈다. 이러니 그의 책상에는 달걀 한 꾸러미, 혹은 닭 한 마리, 고등어 한 손…이런 물건들이 항상 놓여 있었다.
이렇게 소문이 나자 없는 이들이 항상 모여들었다. 어느 날 한 부인이 진찰을 받고 역시 돈이 조금밖에 없다고 하였다. 장박사는 역시 그것만 내시오 하고 돌려보냈다. 간호사가 못마땅해서 말했다.
"선생님, 그 부인 손가락에 다이아반지를 보셨나요?"
"보았지. 그렇지만 돈이 이것밖에 없다고 하니 난들 어떻게 할 수 있나."
이러니 병원 운영이 엉망이었다. 평생을 봉사, 가난한 이들의 친구로서 자기가 가진 기술과 의술을 모두 이웃에게 주고 돌아가셨다. 자신도 가난하였고, 검소한 생활을 하셨다.
"미지에 대한 신뢰―깊은 인간적 특징이지, 여보게, 의사란 병원에서나 살 것이지, 결코 속세에 나와서는 안 되네. 자네들의 선배인 무당과 마술사들은 그것을 알고 있었거든."
2.성가복지병원 '仁術 10년'
토요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성북구 하월곡동 성가복지병원 2층 외래 진료실. 어느 병원 같으면 주말이어서 환자가 뜸해야 하지만 과(科)마다 환자들의 발길이 그칠 새 없다. 이날 오후에만 2백여명이 무료진료를 하는 의료진의 정성스런 치료를 받았다.
이날 진료를 받은 척수종양 환자 朴모(46·경기도 파주시 법원읍)씨는 "가난하고 오갈 데 없는 나 같은 환자들에게 이곳은 '천국'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1년 전 국내 가구 공장에 취직해 일을 하다 올초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중인 블렛(29·러시아 출신)은 서투른 한국말로 " 이 병원이 없었으면 치료비 마련에 고통을 겪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의료계 파업으로 병원마다 환자의 가족들의 고통이 잇따르고 있지만 이곳에선 의사들이 환한 얼굴로 환자들을 정중하게 맞아 의료 혼란 속에 모처럼 보기 좋은 모습이 연출됐다.
이곳은 1990년 가톨릭 수도(修道)단체인 성가소비녀회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극빈 환자들을 무료로 돕고자 문을 연 자선병원. 지하 1층, 지상 9층의 1백 병상 규모다. 지난 10년간 거쳐간 환자는 38만 명선(외래 13만 여명, 입원25만5천 여명) 이곳에서 세상을 떠난 이도 1천 명이 넘는다. 자원봉사와 후원회가 이 병원을 유지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매달 3천여 개 후원계좌로 7천여 만원이 입금된다. 또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과 주방·청소·목욕·이발·세탁 등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들이 8여명이나 된다.
이곳을 찾는 환자들은 아파도 돈이 없어 병원에 못 가고 돌봐줄 가족이 없는 행려병자들과 극빈자·알콜중독자들이 대부분이다. 소외되고 버림받은 처지여서 이 병원이 없었다면 제대로 치료받을 수 없었던 이들이다. 평일 상근 의사는 내과·외과 전문의 2명이지만 토요일마다 치과·정형외과·신경외과·피부과·비뇨기과 등 외부 병원의사 38명이 무료 진료봉사를 위해 이곳을 찾는다.
10년간 토요일 무료 진료에 참가해온 신원한(51·순천향 신경외과)씨는 "내가 가진 조그마한 지식을 나누는 것일 뿐"이라며 "남들로부터 칭찬받을 일이 아니며 오히려 어려운 처지의 환자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2개월 째 간호실습을 하고 있는 감새미(19·서울간호학원)양은 "간호사로서 봉사·헌신의 자세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전임의로 일하는 羅모(34)씨는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주변 조건이 좋아서 의사가 됐다고 생각하던 차에 이 같은 봉사의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기쁘다"고 했다. 병원장 홍비앙카 수녀는 "의료계 폐업 중에도 봉사를 외면하지 않는 의사들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3. 의약분업, 원점에서 생각하라.
의권투쟁위원회는 또 의사를 거리로 내몰고 있다. 의정(醫政)대화가 한치의 진전도 없다. 국민은 큰 불편을 겪고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의사들은 구속 의사들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행정·사법·입법부를 죄락펴락하고 있다. 그것도 모자라 의권투쟁위원회에서 국민을 향해 한마디하였다.
"국민도 의사들의 고충을 이해해야 한다."
국민도 지난 3개월 동안 의약분업 파행 속에서 많은 것을 학습하였다. 완전 의약분업이 약의 오·남용을 근절할 수 없다는 현실도 알게 되었다. 현재대로의 의약분업이 시행될 경우 의료계가 처할 위기 상황도 이해하였다. 그렇다면 약의 오·남용을 막으면서 의료계를 살릴 현실적인 방안은 무엇인가를 찾아내야 한다.
의정양측은 전재조건이나 그리고 입장·선입견을 과감히 버려라. 진정 국민을 위한 의료체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라. 의권투쟁은 거리에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환자를 돌보면서 의권투쟁이 이루어져야 한다.
의료계는 완전 의약분업과 지역의료보험 재정의 50%를 국고 지원 등 종전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지금 25%를 지급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국민이나 정부나 어려운 때이다. 그 요구는 지나치지 않은가.
'투쟁'을 하면 완전 승리자도 완전 패자도 있을 수 없다. 정치계의 여야의 당파싸움을 보라. 승자도 패자도 없지 않은가.
"멀쩡한 놈을 병신 취급하는 당신./ 병을 일부러 더 겁나게 만들어서/ 그 놈을 노랗게 질리게 해놓고 나서/ 당신은 그 겁준 값으로 빌딩을 짓고/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도/ 뭉텅 합친 종합병원 하나 둘씩 만들어 놓고/ 원장 선생님 큼지막한 명함 한 장 찍고/ 알량한 박사 증명서 벽에 걸어놓고/ 당신은 외도(外道)만 하는 기라/ 주사바늘 폭폭 찔러가며 /폭폭 솟아나는 돈으로 의젓해지는 기라/
만병통치인 당신 의술은 / 정치에게 정력강장제 한 가마,/ 권력에게 보혈강장제 한 대,/ 지급환자에게 아까징끼 칠 한 번/ 참 세상에도 요런 선상님/ 대(代) 잇는다는 게 무서운 선상님/ 의과대학에서 배운 건 몽땅 까먹고/ 어느 덧 난장이 똥구멍에만 코 박고 있는/ 퀴, 퀴, 냄새나는 선상님/ 의사 선상님, 좋은 선상님/ 말짱한 놈을 도산하게 하는/ 우리 우리 선상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