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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제2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본부 원문보기 글쓴이: 용사여 일어나라
전쟁기념관에 전시된 참수리 고속정 357
잘 찾아보면 이 게시판 어딘가에 본부장께서 찍은 이 모형사진이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제가 개관식 할때 가 보지를 못해서 이번 서울에서 회이할 일이 있어 아예 작정을 하고 일찍 올라가 여기를 다녀왔습니다.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3정거장인가를 가서 내리는데 아쉬운 점은 지하철에서 내려 이정표 대로 갔는데 횡단보도를 지나야 하는 길로 나오더군요. 다시 서울역으로 갈려고 나오니 바로 앞에 지하철 출입가 있는데 빙 둘러서 안내하는 이 안내판 때문에 불편을 격는 분들이 많아서 한줄 적어 놓습니다.
전쟁기념관을 정면으로 보고 오른편에 전시되어 있는 참수리 고속정 357호 입니다. 과거에는 여기쯤에 강릉 안인진리로 침투한 잠수함의 축소모형이 물 속에 있었던 것 같은데....거의 흡사하게도 만들어 놓은 모습에 잠시 착각 했습니다.
스크래치 하나라도 제대로 재현해 내기 위해 섬세하게 만들어 놓은 모습에 마음이 찡 햇습니다. 2함대에 전시되어 있는 저 357에는 무수한 파편만 눈에 들어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서 부상 입었던 젊은 해군들의 실루엣도 스쳤습니다. 전투,,,전쟁,,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안하고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런 지혜를 짜 내는 것이 정치인들의 몫일 겁니다.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이 왔으니 그런데 예의 주시해야 할 것 같네요.
전시해 놓은 이런 저런 물건들을 나이에 관계없이 한번씩은 전부 손가락으로 찔러보고 만져보고 스쳐주고 그러더군요. 만지지 못ㅎ게 할 것이 아니라 만져도 이상없거나 오래 가도록 만드는 방법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힘주어 떼어 가지는 마시길.....
양각으로 붙여놓은 저 이름자는 멀쩡한데 다른 작은 조각들은 일부 떨어져 나갔습니다. 사진을 찍는데도 예쁘장한 숛녀 한분이 손가락으로 스~윽....기겁을 하니 음칠 하면서 뒤로 물러 나서더군요....미안햇습니다. 놀란듯 해서....
해방이후 각종 전투정소에서 전쟁에서 전사하신 군인, 군무원, 경찰 관계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전사자 명패 입니다. 357에서 전사한 여섯해군용사들의 이름도 발견하였지만 너무 높이 기록되어 있어서 카메라에 제대로 담지를 못했고 또 사진으로 찍기에는 조건이 아니엇습니다.
명판 하나하나마다 새하얀 국화 한송이들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마시고 버린 알루미늄 음료수 켄..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누가 던져 흩뿌린 국화잎은 너무 많아 다 치우질 못하고.....쓰래기통도 눈에 잘 안 보이더군요.
천안함을 침몰시킨 문제의 그 1번 어뢰의 부품모형 이라고.....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무척 많았습니다.
끝까지 357의 조타를 놓지 않았던 한상국 중사의 유품 입니다.
한중사의 유품중 신분증은 반정도가 불에 탄 흔적....
군인은 나라를 지키고 나라는 군인을 지켜주고 명예로 보호해야 합니다.
그런 나라가 되엇으면 좋겟습니다. 그런 나라가 되기를 노력 합니다......적어도 네모칸 안에 동그라미 하나 정도는 제대로 쳐야 겟다고 다짐 합니다.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2002년 6월 29일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의 무력도발로 전사하신 한상국중사, 조천형중사, 서후원중사.황도현중사. 그리고 의무병이 투혼을 온 몸으로 보여 주었던 이 고운 청춘 박동혁 병장의 영면을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