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꾸르실료(주간=양종환, 지도=오성기 관리국장 신부) 도입 40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1월 14일(토) 오전 10시 교구청 사제관 성당에서 남녀 교구봉사임원 및 각 본당 울뜨레야 간사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날 행사는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교구 전체 꾸르실리스따가 참여하는 교구 울뜨레야로 진행하려고 했던 계획을 모두 취소하고 교구장 이병호 주교 주례와 총대리 몬시뇰, 오성기 지도신부, 김환철, 안철문 등 역대 지도 신부, 나궁열 사목국장 신부 합동으로 봉헌된 미사와 양종환 교구 주간의 약사 보고,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미사에서는 40주년 기념으로 각 본당 꾸르실리스따들이 나누어 필사한 신구약 필사본 성경을 봉헌했으며, 각 본당은 교구 울뜨레야 대신 본당 별로 40주년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교구 꾸르실료는 한국에 꾸르실료가 도입 된지 2년 후인 1969년 1월 지금의 가톨릭센터인 옛 교구청자리에서 당시 전주교구장이셨던 한공열 주교를 비롯해 사제 3명과 25명의 평신도 형제들이 서울교구 김성지 신부와 한국 꾸르실료 운동의 선구자인 이해남 교수를 회장으로 하여 서울교구와 부산교구 12명의 봉사로 남성 제1차 꾸르실료가 진행됐다.
이후 남성 3차까지는 서울교구 형제들이 봉사임원을 구성하여 진행하고 남성 4차부터 전주교구 형제들이 봉사임원을 구성하여 자체적으로 진행하였다.
여성은 1975년 4월 김환철 신부의 지도와 서울교구 권홍자 회장을 비롯한 12명의 봉사로 6명의 수도자와 47명의 자매들이 여성 제1차 꾸르실료를 체험했다.
이후 여성 제 5차까지 서울교구 자매들의 봉사로 진행됐으며 여성 6차부터 교구 자체 봉사임원을 구성하여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초기 꾸르실료를 진행할 만한 장소가 없어 교구청 강당과 심지어는 교구청 신부님들의 숙소를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어려운 여건 속에도 꾸준히 성장해온 전주교구 꾸르실료는 지난 40년 동안 남성 68차, 여성 101차까지 진행하였으며 21번의 교구 울뜨레야를 개최하였다.
남성과 여성 모두 187차례의 꾸르실료를 통하여 127명의 성직자 포함 4,052명의 형제와 수도자 191명을 포함 5,195명의 자매 등 총 9,247명의 꾸르실리스따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