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 외할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와서....

[황인찬]

황해도 곡산군에서 큰 부자로 살았던
현우외가댁은 공산주의 정권에게 브르조아라는 이념에 의해서
재산을 몰수 당하고
6.25 전쟁을 계기로 남한으로 피난와서
대구 그리고 포항에 자리를 잡아
다시 큰 부자가 되었다.

아들 세 분 중에 큰 외할아버지와 작은 외할아버지는 젊어서 일찍
돌아가시고 현우 외할아버지만이 남아서 홀로
큰 재산을 이루어내신 것이다.

사주팔자를 잘 타고 태어나서 운세의 복을 마음껏 누리셨던
현우 외할어버지도 세월의 흐름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막아낼 수 없으셨던지 81세의 나이에
모든 사물이 여물어가는 8월 20일(음력)
다시 오셨던 곳으로 돌아가셨다.

그 집 안과 인연이 되어 사위가 된 나도
자식을 한 사람으로 장례식의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하며
사진들을 담아보았다.
결혼식 사진만이 가치있는 게 아니라
장례식 사진도 가치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 일부러 찍었다.

태어남 결혼 죽음 이 세가지는 인간의 가장 큰 사건이기에.....어느 하나를
빼놓으면 안되는 거 아닌가?



고인이 주로 이용하던 증권사 대표이사의 화환





인물이 좋으셨던 현우 외할아버지.....
분명 이분은 좋은 사주팔자를 타고 나셨을 것이다.
게다가 좋은 운의 복을 마음껏 받으셨으니 무일푼으로 남하했어도
일취월장 성공을 하신 것일테고.....난 잘 모르지만 그랬을 것 같다.



내 이름도 들어가있다. 상주에....



현우는 외사촌동생 하늘이와 노느라 ......
바로 이 애들이 이태극씨의 4 세대이다. 미래의 주역들!



큰 외할머니와 작은 외할머니.... 그리고 그 집 며느리들



현우 작은 외삼촌과 현우 엄마 남매는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예수성심시녀회에서 운영하는 포항성모병원 사진들
수녀원과 함께 있는 곳이어서인지 병원의 환경이 좋다.
바로 이 붉은 벽돌집에서 현우 외할어버지가 3개월간 요양을 하신 인연이 있다. 햇빛마을



비교적 호상이어서 슬픔 속에서도 가족간의 우애가 보인다.







장례미사 풍경



석관 무덤



천주교식 하관예절



어느새 묘지의 봉분이 완성되어가는 것을 보고
우리는 하산했다.
삼오제날 다시 오기로 하고.....

[박미영]

가 고인의 극락왕생을 빕니다. _()_ 인물이 정말 ..남다르시네요. _()_ 어떠한 복을 선택받았던 아니 받았던... 다 때가 되면...시간이 되면...우리는 태어난 본래의 곳으로 다 돌아가야만 하는..._()_ 오늘의 이 시간도 선택이니.. 소중한 마음으로 가야겠습니다. ^^_()_

[황충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용란]

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