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2월과 7월, 두 번에 걸쳐 멀고 먼 파라과이에 다녀온 남편이 9월에는 선교사 사모님을 이곳으로 초청했다. 선교사님의 어머님께서
9순이신데 경비가 없어서 한국에 못 간다고 하소연을 하셔서 선교사님이 한국에 가실 수 있도록 남편의 마일리지를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선교사님은 한국의 형제들이 돈을 보내왔다고 대신 사모님 것을 해 드리면 좋겠다고 해서 사모님이 이곳에 오시기로 한
것이다.
올 9월에 사모님의 시어머님은 9순이시고 친정어머님은 8순이신데 20여 년 동안 뵙지를 못했는데 이제 살아계실 때에 뵙지 못하면 너무 불효가 될 것 같다고 해서 남편이 돕게 되었다.
남편이 이곳 교회들에 전화를 해서 어렵게 사모님의 선교보고를 부탁하는데 거절 못하시는 목사님 두 분께서 허락하셔서, 그 교회에
가서 선교보고를 하고, 우리 교회에서도 선교보고를 하는데 사모님이 감격해서 계속 울면서 너무 은혜롭게 보고를 하니 성도님들도 큰
은혜를 받고 거금의 헌금이 나왔다.
주일밤에는 장로님 댁에 가서 주무시고 다음날에 캐논비취에서 가게를 하시는 이 장로님 댁에 가기로 해서 아침에 가니 사모님이 좋은
청자켓을 입고 나오셔서 참 세련되셨다 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권사님이 딸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청자켓을 주셨고 거금의 선교비도
받았다고 고마워하신다.
이 장로님은 남편의 신학교 제자로 이 장로님 내외와 우리 내외가 2월에 파라과이 선교를 갔었기 때문에 사모님과는 잘 아는
사이다. 남편이 댁으로 가겠다고 전화를 하니 월요일이 마침 추석이고 그때에 그곳에서 사업을 하시는 분들을 모두 당신 집에 초청을
해서 추석 잔치를 할 테니 그때에 와서 예배도 드리고 사모님의 파라과이 선교보고도 해 달라고 해서 그 날이 추석인지 알게 되었다.
타코마에서 캐논비취까지 4시간 쯤 걸리는데 세금이 없는 오레곤 코스트코에 가서 한국 두 어머님께 사다 드릴 선물을 사고 저녁
무렵에 바다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이 장로님댁에 도착하니 맛있는 갈비를 잔뜩 굽고 계시고 송편과 여러 가지 음식을 잔뜩 준비해
놓으시고 저녁에는 많은 분들이 또 음식과 선물들을 가지고 오셔서 너무나 풍성한 잔치를 하게 되었다.
먼저 예배를 드리고 저녁식사를 하고 다음에 사모님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선교보고를 하였는데 그곳에는 믿지 않는 분도 계시고 주일에 너무 바빠서 교회에 다니지 못하는 분들도 계시다고 한다.
그래서 믿음이 있는 집사님과 이 장로님이 의견을 내어 한 달에 한 번, 집으로 돌아가며 식사와 친교를 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장로님이 파라과이 선교 보고를 하고, 보람 있는 일을 하자고 해서 파라과이 빈민촌 어린이들 교육하는 일에 동참하기로 했는데, 마침
사모님이 오셔서 보고를 하게 된 것이다.
그날 밤에 그 집에서 자면서 긴 이야기를 정답게 나누고 다음날 아침에 또 풍성한 식사를 나누고 거금의 선교비를 사모님께 드리고 바닷가에서 정답게 사진도 찍고 돌아왔다.
교회에도 다니지 않는 분들이 불쌍한 이웃을 위해 물질을 드렸으니 그것이 한알의 씨앗이 되어 저들에게 놀라운 영적인 복이 임하기를
기도하며 이렇게 애쓰고 수고하는 귀한 장로님이 너무나 감사했고 참으로 보람있는 추석 잔치를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첫댓글 세상 참 좁네요. 두 번째 사진의 노란티 입고 고기 굽는 박 집사님 제가 잘 아는 분입니다.
사모님 늘 영육간에 강건하시길.
그래서 미국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넓고도 좁은 나라입니다.
죄짓고는 못살지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언제나 성령 충만, 형통 행복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