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콤 2"의 특징
그럼 우선 “소콤 2” 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첫 번째 특징은 잘 만들어진 한글화를 들 수 있다. “소콤 2”는 완벽한 한글화가 되어 있는 타이틀이다. 한글화라는 것은 남의 언어로 되어 있는 게임을 잘 하지도 못하는 독해와 리스닝을 해가며 스트레스 반 재미 반으로 게임을 플레이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이 게임은 뛰어난 한글 음성 녹음과 게임 내 모든 매뉴얼의 한글화를 통해 국내에서 제작한 듯한 기분이 들도록 구성되어진 완벽한 한글화 타이틀이다. 밀리터리 액션 게임의 경우 각 미션에서 주어지는 세세한 임무 수행과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보너스 미션 등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글로 된 설명이 필요했었는데 이런 면에서는 만점에 가깝게 꾸며져 있다. 물론, 이러한 한글화 덕분에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져서 영화를 보듯이 미션을 진행해 가는 재미가 있다. 중간에 유머 넘치는 대사를 듣고 있자면 웃음이 절로 날 정도이고 대화의 연결점 등도 어색하지 않다.
두 번째는 진행 시점. “소콤 2”는 FPS의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시점은 3인칭 시점이 주가된다. 방향키를 이용하면 1인칭 시점도 만들 수 있고 스코프 시점이나 야시경 시점도 가능하지만 1인칭 시점의 경우 너무 화면이 스코프 보는 것처럼 꽉 차 버려서 적의 좌우 이동에 세밀하게 반응하기 힘들다. 결국 3인칭 시점에서의 진행에 길들여져야 한다는 뜻인데, FPS 게이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그리 불편한 게임 진행은 아니라고 봐 진다. 조준의 경우 XBOX의 리턴투캐슬 울펜슈타인이나 헤일로의 크로스 헤어 조준에 비해서는 한결 더 부드럽고 수월한 편이다.(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이렇게 얘기한다고 손에 착 달라붙는 조작감이라는 뜻은 결코 아니다.) 또한 자동 조준을 켜 놓으면 정확하게 목표물을 조준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근접한 위치로 어느 정도는 맞춰주기 때문에 적을 공격하는데 도움을 준다.
세 번째, 맵을 살펴보자. 맵은 상당히 큰 편이다. 각 미션마다 특징적인 분위기가 있고, 또 처리해야 할 테러 분자들의 성향도 다양하다. 미션이 진행되는 맵은 브리핑 화면을 통해 각종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이 브리핑을 통한 정보들이 너무나 상세해서, 이들 정보를 꼼꼼히 숙지해서 움직이면 실제 작전을 수행하는 것 못지 않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미션이 진행될 지역의 도면과 청사진, 거기에 미션 내에서 처리해야 할 인물에 대한 정보 등도 빼곡하게 주어진다. 적들이 자리 잡은 위치가 매번 실행할 때마다 동일하게 박혀 있다는 점은 단점이지만 근접전이라든지 원거리 저격 등에서 뛰어난 솜씨를 발휘하는 AI들의 능력은 무시 못한다. 그래서 만약 중간쯤에서 미션을 실패한 후 다시 동일 미션을 진행하게 된다면 적들의 위치를 미리 알게 되어 한결 수월한 진행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상황에 맞게 다른 행동 양식을 보여주는 응용된 AI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출처 게임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