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하교회에 보내는
제2편 계시론
제1장 계시
A. 정의
계시는 어떤 감춰진 것을 드러냄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을 알리심으로 자신을 다 드러낸 것으로 이해해야 바르다. 하나님은 창조 사 역을 통해 자기의 존재, 권능과 지혜, 영광을 계시하셨다. 칼빈의 말대로 불가시적 하나님이 가시적 하나님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창 조가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시작이다.
B. 계시의 유래, 과정, 내용
계시는 계시자이신 하나님이 계시의 주체자이시고, 계시하는 작용을 통하여 계시의 내용을 전달한다. 게시는 성부 하나님애서 유래하고 성자 하나님 곧 로고스를 통해서 온다. 하나님은 자기를 계시함에 있어서 항상 자기 객관화인 아들을 통하여 계시하신다. 그러나 계시가 하나님 자신과 도 아들과도 일치한다고 할 수 없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존재가 계시 내로 완전히 흡입되어 자존하신 하나님으로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계시는 아버지에게서 유래하되 아들을 통하여 매개되어 계시 수납자인 사 람에게 이을 때 성령의 역사 혹은 조명에 의해 사람에게 그 내용이 수납 된다. 그러나 그 내용이 곧 성령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되면 계시는 절대적 타자인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인간의 자기 지식이 되기 때문 이다.
C. 계시는 진리 형태
계시가 계시로 역사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문장의 형태로 표현된다. 그 리하여 처음 계시의 수납 자들이 성령의 영감으로 받은 계시를 직접적 신 계시라고 표시하고, 성경으로 기록된 계시를 매개된 계시라고 표하기도 한다.
D. 계시는 존재의 통보가 아님
20세기 로마교회의 신학자 카알라아너는 하나님의 계시를 자기 존재 의 통보로 말한다. 이 존재의 통보를 인하여 인간이 구원 과정의 종국에 신화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계시는 하나님의 존재의 통보가 결코 아니다. 하나님의 계시 체계 안에 신적 존재의 통보는 그 자리가 없다. 그러므로 계시는 하나님의 존재의 통보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을 알리고 그 뜻을 알리심이다.
E. 계시의 목표
하나님의 모든 게시는 그리스도에게 집중되고 그를 목표하고 진행되 었다. 그것은 구원 계시만이 아니라 창조계시와 일반계시의 목표도 예수 그리스도인 것처럼 그리스도가 모든 계시의 중심이고 절정이다.
제2장 계시의 가능성, 필요성, 유래처
A. 계시의 필요성
계시는 인간이 직접 알 수 없는 감춰진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알리심 이고 자기 현시로 표현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아는 일에 있어서 계시는 필수적이다.
B. 비필연적 계시
계시가 필연적이라면 그것은 범신론과 유출설을 낳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과 계시가 일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계시는 하나님의 본성의 일이 아닌 의지의 일이므로 비필연적이다.
C. 내신 적 계시의 필연성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필연성은 내신 적, 삼위 일체적 사건에 관린된 다. 하나님 밖으로의 계시는 비필연적 계시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자기 계시가 내신적사건 일 때는 그 계시는 필연적이다.
왜냐하면 이 자기 통보가 하나님의 자기 객관화이기 때문이다. 이 자 기 객관화가 로고스인데 이 로고스는 하나님의 자기 계시의 종화이다.
D. 계시의 유래처
로고스 없이는 하나님의 자기 현시와 지식이 성립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기 지식이 곧 로고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 든 신 계시는 로고스에게서 유래한다.
제3장 계시의 분류와 일반계시
A. 계시의 분류
자연과 초자연의 대립을 해소하고 자연신학을 배척하는 종교개혁 교 회는 계시를 일반계시와 특별계시로 나눈다. 일반계시는 자연계시의 범위 를 넘어선 창조계시와 도덕 계시로 나눔이 타당하며, 특별계시는 말씀계 시로서 주로 구원 계시를 뜻하는데 그것은 창조 후에 말씀으로 왔기 때문 이다.
B. 일반계시
하나님 밖으로의 계시는 창조로 나타났다. 창조는 하나님의 지혜와 전 능의 현시 작업이다. 창조를 이루심으로 하나님께서 자기의 하나님 되심을 분명히 계시하셨다. 더욱이 이 창조계시에 의해 모든 족속들이 하나님 이 계실 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이 창조를 이루신 자이심을 알고, 그를 두 려워하고 섭기게 하셨다.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피조물인 인간의 구조가 하나님을 계시하게 하셨다. 그 하나님은 인류의 종족들과 인간의 양심에 윤리법을 세우시고 인각하사 하나님께서 인류의 각 종족을 다스리시고 그 들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며 상빌을 주시는 자이심을 알게 하셨다. -
제4장 일반계시의 직임
A. 일반계시의 가치와 의의
일반계시는 죄 때문에 사람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지 못한다. 뿐만 아 니라 일반계시는 구원계시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 일반종교들은 자기들 을 자연종교라 하지 않고 계시에 의존한다고 주장하지만 그들이 의지하는 계시는 이 창조계시와 일반계시인 것이다. 일반계시는 모든 시민생활과 종교생활의 기초를 구성함으로 합리적이며 인격적으로 지음 받은 사람은 이 게시를 이해하고 계시의 빛을 받아 창조를 탐구하여 사람의 생활에 활 용함으로 문화생활이 가능하고 학문이 발달하였다. 뿐 아니라 일반계시는 언어, 사상, 종교, 도덕생활을 가능하게 함으로 복음 전파의 길을 예비하 기도 하였다.
B. 일반계시의 불충분성
일반계시는 사람을 구원에 이르게 하지는 못해도 하나님을 아는 일에 불명료함을 뜻하지는 않는다. 일반계시는 명료하게 하나님을 알지 못한다 고 핑계할 수 없게 정죄하는 일을 하지만 하나님과 영적인 사물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충분히 전달하지는 못한다. 특별히 하나님과 인간의 언약 관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그러므로 말씀 계시 없이는 하나님께로 갈 수가 없다. 특히 죄가 들어온 이후부터는 죄는 일반계시를 흐리게 하고 사람의 지각 능력을 흐리게 하고 억압한다. 일반계시는 일반종교의 기초 로서 불충분한데 그것은 그들대로 특별계시에 기초했다는 주장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기초로서도 불충분함은 일반계시를 통해서는 구원 의 유일하신 길인 그리스도를 배울 수 없기 때문이다.
c. 일반계시와 자연신학
일반계시에 기초해서 기독교의 자연적 기초를 구축하고 특별계시에 의해 삼위일체와 성육신과 구속의 은혜의 교리를 합친다고 바른 기독교가 되는 것이 아니다. 일반계시와 자연신학은 구원 종교의 기초가 되지 못함 으로 하나님께 이르는 길이 아니다.
D. 일반게시의 효능
일반계시는 적극적으로 사람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칼빈의 가르침대로 핑계하지 못하게 하는 기능을 행사하는데, 그 것은 모든 창조가 하나님의 존재와 신성을 명백하게 현시하기 때문이다.
E. 일반계시와 일반은총
일반은총은 일반계시와 일치하는데, 칼빈의 가르침대로 하나님께서 인 류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주신 은사들을 다 거두어가지 않고 계속 유지, 정상 운행되도록 하셨는데 이것이 바로 일반 은총의 역사이다. 이 역사는 그리스도의 재림까지 계속 될 것이다.
편저자 lim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