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420공투단의 마지막 일정으로 수원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2012년5월24일 수원시청으로 연대했습니다.
올해에 1조7천..정도의 예산을 쓰는 수원시가 장,콜을 지금껏 12대 밖에
운행하고 있지 않고, 법정대수 44대를 운행하라고 말하니 예산이 없다고 하네요..ㅠㅠㅠㅠ
무엇보다, 시집행부가 어찌나 권위적인 지.. 지금껏 그런 고압적인 자세로 시민과 민원인을
대하는 공무원을 본적이 있었던 지.. 싶습니다.
노동자 계급의 피와땀으로 이루어진 거대기업 삼성자본을 세금으로 받고 있어,
공공의 책무를 하여야할 공공기관 조차 그 모양인지 아무튼 기가 찼습니다~~
대화로 협상을 하기보다는 제일먼저 기동대를 잔뜩 불러서 시청 담을 쭈욱 둘러 놨더라구여,
초현대식 건물 본관과 별관 문은 여기저기 걸어 잠그고.. 하는 짖이 공적기관이라 할 수 없는 수원시청..
같은 수원에 있는 경기도청과 행태가 비슷하네요... 이런 댄장....
나머지는 비마이너 기사로 대체하겠습니다.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수원시와의 협상이 결렬된 24일 저녁, 경기420공투단이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24일에도 경기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아래 경기420공투단)과 수원시와의 협상이 결렬됐다. 경기420공투단이 장애인생존권 확보를 요구하여 수원시청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 이틀이 지났다.
경기420공투단은 수원시와의 협상이 결렬된 직후인 늦은 5시께 수원시청 로비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경기420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 |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기420공투단 이형숙 공동대표는 늦은 3시에 진행한 수원시와의 면담 내용을 전했다.
이 대표는 “활동지원서비스와 관련해서는 1급 장애인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뒤 모든 최중증장애인에게 독거와 비독거 구분 없이 지원을 할 것을 요구했다”라면서 “하지만 수원시는 올해는 예산 부족으로 어렵고 내년, 내후년부터 집행부에서 점차적으로 확대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장애인콜택시와 관련해서는 수원시에서는 지난해 작년 11월 다른 장애인단체와의 협상내용에 따라 올해 특별교통수단 6대를 도입해 총 18대를 운행하겠다고 하는데, 우리는 올해 안에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44대를 확보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수원시는 어제와 똑같은 답변만을 되풀이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다산인권센터 안병주 상임활동가는 “수원시 예산이 1조 7천억인데 특별교통수단 44대 도입하는 데는 30억 원 밖에 들지 않는다”라며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까지 하지 않으면 우리들의 권리를 지킬 수 없는 현실이 참담하다”라고 지적했다.
수원중증장애인생활센터 한경숙 소장은 “비장애인이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을 우리가 요구하는 것뿐인데 대체 왜 우리가 찬 바닥에서 이렇게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특별교통수단 법정대수 도입, 활동보조서비스 시간 확대를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시장 밖에 없으니 직접 나와서 이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수원새벽빛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신승우 소장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단 하루만이라도 사람으로 살면 안 되나”라며 “대한민국은 우리에게 법을 지키라고 하면서 정부는 왜 장애인에 대한 법은 지키지 않는가, 우리는 국민이 아닌가?”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이른 9시께부터 수원시청 측은 청사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에게 “무슨 이유 때문에 왔느냐?”라고 물으며 시청 출입을 통제했다.
특히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출입을 요청해도 “들어갈 수 없다”라며 출입을 막는 등 장애인의 출입은 원천적으로 막았다. 이에 장애인을 선별해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지적과 함께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경기420공투단은 “출입문 통제를 해제해야만 면담에 응하겠다”라고 밝혔으며, 출입 통제는 면담을 시작한 늦은 3시까지 이어졌다.
3시에 진행된 수원시와의 면담에서 경기420공투단은 “차별을 깔아놓고 면담을 시작할 수 없다”라며 “장애, 비장애인을 외형적 모습으로 구분하여 출입을 통제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사과를 요구했고 교통과국장의 사과를 받은 후 면담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면담에서 경기420공투단은 “수원시가 어제 면담 때와 똑같은 내용을 말만 바꿔서 왔다”라며 “국장이 왔는데도 이 정도의 답변만을 받을 수 있다면 시장면담에 들어가겠다”라고 요구했다. 면담한 지 1시간 정도 뒤에 수원시 공무원들이 “10분 간의 휴식시간을 갖겠다”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으나 이후 돌아오지 않아 이날 협상은 격렬됐다.
그 후 경기420공투단은 시청 본관로비에 집결하여 수원시 규탄기자회견을 연 뒤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수원 시청 측의 통제로 청사에 들어가지 못한 장애인들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
▲이른 11시 수원시청 청사 안에 있던 장애인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시청 측의 출입문 통제가 계속되자, 늦은 2시께 밖에 있던 20명 가량의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항의의 뜻으로 본관 출입문 자체를 막고 있다. |
▲같은 시간 시청 청사 안에 있던 장애인들도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
▲늦은 3시께 출입문 통제가 풀린 뒤 경기420공투단과 수원 시청이 면담을 시작했다. |
▲면담은 1시간 만에 결렬됐으며 수원시 공무원들은 "10분 쉬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자리를 뜬 후 회의실에 돌아오지 않았다. |
▲면담이 결렬된 후, 늦은 5시께 경기420공투단이 수원시청 본관 로비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모습. |
▲시장과의 면담을 촉구하며 점거 이틀째 밤을 보내고 있는 장애인활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