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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평전 원추리 군락과 들꽃세상]
*덕유산(해발 1,614m)
덕유산을 상징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한국의 100대명산 이며,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산,
향적봉, 설천봉, 곤돌라, 국립공원..
덕유산은 높이 1,614m로 북덕유산이라고도 하며, 소백산맥의 중앙에 솟아 있다.
주봉인 향적봉과 남서쪽의 남덕유산(1,594m)을 잇는 능선은 전라북도와 경상남도의 경계를 이룬다. 이 능선을 따라 적상산·두문산·거칠봉·칠봉·삿갓봉·무룡산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들이 하나의 맥을 이루고 있어 덕유산맥이라고도 한다.
이러한 덕유산의 절경과 무주구천동 계곡 및 산정·사찰 등의 문화유적이 있어 무주군을 중심으로 한 이 일대를 1975년 2월에 덕유산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총면적 219㎢. 공원의 대표적 경승지는 나제통문에서 북덕유산 중턱 아래 백련사까지 28㎞에 이르는 무주구천동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산의 명소로 더 잘 알려져 멋진 설경을 자랑하는 덕유산.
특히 설천봉 주변과 설천봉에서 향적봉 가는길, 그리고 향적봉에서 중봉 가는길의 구상나무 등에 맺히는 흰 눈꽃과 상고대는 겨울산 으로서 덕유산을 명성의 반열에 올려놓기에 충분하다.
한편으로 여름철 덕유산의 매력을 잘 아는 사람들은 덕유산의 여름을 더 으뜸으로 치기도 하는데, 여름철 덕유산의 주인공은 덕유평전을 가득 메우는 원추리와 들꽃들이 만들어내는 들꽃세상 이다.
비록 겨울산의 명성에 가려져 있긴 하지만 한여름철 덕유평전을 무수히 수놓는 환상의 원추리꽃 무리와 일월비비추,산오이풀,꽃쥐손이풀(털쥐손이풀),동자꽃,터리풀,조록싸리꽃 등등
또다른 들꽃들로 산상의 화원을 이루는 여름산의 그 숨은 매력을 알고나면 여름 덕유산을 먼저 꼽으리라..
-산행일시 : 2017년 7월 9일
-산행코스 : 무주리조트-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안성탐방지원센터
-산행거리 : 11.35km.
-소요시간 : 6시간 30분(후미기준)
덕유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이유중 하나는 곤돌라를 타고 정상부근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접근성에 기인한다.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약 10분정도 타고 오르면 설천봉에 닿고
여기서 다시 15분 정도를 걸으면 덕유산 정상이 향적봉에 무리없이 닿을수 있기 때문이다.
-무주리조트 - 설천봉 간 곤돌라 요금(2017년 7월 9일 현재)
편도..11,000원
왕복..15,000원
할인..30%(단체할인 은 없고 경로,장애,유공자 등)
*무주리조트 곤돌라 탑승장
*무주리조트에서 8인승 곤돌라를 타고 약 10분이면 도착하는 설천봉
*설천봉에서 약 15분 정도 걸으면 닿을 수 있는 덕유산정상 향적봉
*덕유평전 들꽃세상*
*덕유평전 원추리군락
덕유산의 여름의 주인공은 무엇보다도 덕유평전을 노랗게 수놓는 원추리 군락이다.
-원추리와 일월비비추의 하모니..
이곳 덕유평전에서 자라는 원추리는 각시원추리, 골잎원추리, 노랑원추리와 함께 무리지어 자라고 있다.
원추리가 노랗게 꽃을 피우는 6~8월이면 덕유평전은 온통 노란꽃 원추리세상이 된다.
원추리는 해발 1,000m 정도의 높은 지역(아고산대)에서 잘 자라며,지리산, 노고단, 소백산 비로봉 등에서도 원추리가 무리를 지어 잘라고 있다.
원추리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한국, 중국, 일본 등 주로 동아시아에 약 20~30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왕원추리, 각시원추리 등 약 8종이 자생하고 있다.
원추리는,
6~8월에 원줄기 끝에서 짧은 가지가 갈라지고 6~8개의 노란색 꽃이 뭉쳐 달린다.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들며 계속 다른 꽃이 달린다. 9~10월경에 타원형 열매가 달리는데 종자는 광택이 나며 검은색이다.
꽃이 피어 단 하루밖에 가지 않는다는 원추리, 그래서 이름도 Day lily,
하지만 한 포기에서 꽃대와 꽃봉오리가 계속 만들어지므로 포기로 보면 20-30일 정도 꽃을 볼 수 있다.
-중봉에서 백암봉 가는 길가에 늘어선 원추리
-이용
원추리는 예로부터 가정의 장독 뒤나 화단에 심어 관상하거나 꽃꽂이로 이용되어 왔다.
건조나 햇볕에 강하고 분진, 매연 등 공해에도 강해 도로변 관상용으로 요즘은 널리 쓰이고 있다.
이른 봄에 원추리의 어린 싹을 잘라 ‘넘나물’이라 하여 시장에 나오며,
요즘은 대형 마켓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을 정도다.
-원추리는 근심을 잊게 하는 꽃
예로부터 여인들이 원추리를 가까이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득남초(得男草), 의남초(宜男草)라 했으며, 아들을 낳으면 근심이 사라지니 망우초(忘憂草)라고도 했다.
원초는 또한 훤초(萱草)라고도 하는데, 당 태종 이세민이 자신의 어머니가 생전에 머물던 집 뜰에 훤초를 가득 심었다고 해서 흔히 어머니를 ‘훤당(萱堂)’이라고도 한다.
어린잎은 식용, 뿌리는 약용한다. 술로 담가 먹기도 하며, 중국에서는 요리에도 사용한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분포한다.
-꽃말
기다리는 마음, 하루만의 아름다움
-지리산 능선에서 아름답게 군락을 이루며 많이 보았던 산오이풀이 이곳 덕유산에도 심심치않게 눈에 띈다.
*산오이풀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오이풀은 잎을 따서 손에 문지르면 오이 냄새가 난다고 하여 오이풀이라고 하며,
오이풀과 잎 모양은 같으나 꽃이 다르고 높은 산에서 산다고 산오이풀이라 한다.
그러나 산오이풀은 대개 오이풀보다는 좀 작은 편이다.
주로 고산지역의 습기 많은 곳에서 자라고, 8~9월에 홍자색 꽃이 가지 끝에 수상꽃차례로 다닥다닥 달린다.
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순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으로 쓰인다.
-이질풀과 비슷하지만 더크고 특이한 모양을 한 꽃쥐손이풀.
*꽃쥐손이풀(=털쥐손이)
꽃이 유난히 예쁜 꽃쥐손이는 쥐손이풀의 한 종류이다.
잎 모양이 쥐 발바닥처럼 갈라져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꽃은 모양이 아주 예뻐서 관상용으로 쓰인다.
원래 털쥐손이 라고도 했지만 꽃쥐손이로 이름이 통합되었다.
-동자승의 슬픈 전설이 서려 있는 동자꽃.
*동자꽃
동자꽃은 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지의 습기가 많은 반그늘에서 자라며,
참동자꽃이라고도 한다
동자꽃에는 동자에 얽힌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 어느 암자에 스님과 동자가 살았는데, 스님이 마을에 내려갔다가 눈이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산사로 돌아가지 못했다.
눈이 녹을 때까지 며칠을 기다렸다가 올라가 보니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가 얼어 죽어 있었다. 스님은 동자를 고이 묻어 주었는데, 이듬해에 동자가 얼어 죽은 자리에서 동자의 얼굴처럼 둥글고 붉은 꽃이 피었다.
그래서 그 꽃을 동자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동자꽃 다발을 묶어서 모닥불에 던지는 풍습이 전해지는데, 다발이 먼저 풀리는 사람이 결혼한다는 속설이 있다고 한다.
꽃말은 ‘기다림’, ‘동자의 눈물’이다.
*참조팝나무
참조팝나무는 중부 이북의 산 속 바위지대에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로
줄기는 좀 특이하게도 연한 갈색 또는 붉은 갈색을 띤다.
5-6월에 가지 끝의 겹산방꽃차례에 붉은빛이 도는 흰색의 꽃을 피우고,
꽃이 예뻐서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덕유산 주목
고산지대에서 만나는 주목은 이국적이며 고상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 “주목”
주목은 덕유산 국립공원의 상징종으로 소백산, 태백산 등 일부 지역에만 사는 매우 희귀한 나무이다.
껍질이 붉어 주목이란 이름이 붙여 졌으며, 열매는 종모양으로 붉으며 택솔 이라는 물질을 가지고있어 항암효과가 있다고 한다.
옛날에 사람들이 바둑판과 같은 목재로 이용하기 위해 많이 벌목 하기도 했었다.
*물레나물.
물레나물과에 속하는 물레나물은 애기물레나물, 매대체, 좀물레나물, 긴물레나물이라고도 한다. 유난히 긴 수술들이 윤기가 나고 옅은 노란색 꽃잎이 노랑나비 같아 ‘금사호접(金絲蝴蝶)’이라 부르기도 한다.
6~8월에 황색 바탕에 붉은빛이 도는 바람개비 꽃이 피는 물레나물은
꽃이 마치 물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바람개비를 닮기도 했고, 스크루를 닮기도 했다.
관상용으로 쓰이며, 어린잎은 식용, 잎과 줄기는 약용으로 쓰인다.
나물로 먹을 땐 가볍게 데쳐서 찬물로 살짝 헹구면 된다.
꽃말은 ‘임을 향한 일편단심’, ‘추억’, ‘왕나비’ 등이다.
-6~7월에 앙증맞은 보라색의 꽃을 피우는 일월비비추,
*일월비비추
비비추는 언뜻 들으면 외래어 같지만 순우리말로,
어린잎을 나물로 먹는데 잎에서 거품이 나올 때까지 손으로 비벼서 먹는다고 해서 ‘비비추’라는 이름이 붙었다.
8~9월에 개화하며 꽃은 자줏빛이 돌며 꽃차례에 여러 개가 머리 모양으로 배게 달린다.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며 관상식물로 심기도 한다.
특히 석회암 지대에 잘 자라는 비비추는
잎이 옥잠화와 비슷하지만 옥잠화는 약간 크면서도 하얀 꽃이 피고, 비비추는 그보다는 좀 작은 보라색 꽃이 핀다.
-뿌리에서 노루오줌 냄새가 나서 이름지어졌다는 노루오줌.
*노루오줌.
도대체 노루오줌 냄새가 어떤건지 알지는 못하지만 궁금하긴 하다.
언젠가 한번 확인을 해보리라 다짐만~~
*조록싸리
-록싸리
우리나라에서 사는 싸리나무만 해도 20여가지가 될 정도로 싸리나무에는 종류가 무척 많다.
잎이 한 가지에서 세 개씩 나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三出葉 )인 싸리屬에 속하는 것들 중
그중 가장 흔하게 보이는것이 조록싸리 인데 싸리와 조록싸리의 구별은..
홑 잎이 타원형으로 둥글면 싸리나무이고 홑 잎 끝이 뾰족하여 마름모꼴로 보이면 조록싸리이다.
싸리나무와 조록싸리의 차이는 잎 모양 외에도 조록싸리는 6월부터 먼저 꽃이 피기 시작하지만 싸리나무는 조금 늦어 7월이 되어야 핀다.
두 종류의 나무가 갖는 생김새, 성분 그리고 쓰임새는 모두 비슷하다.
단지 줄기가 조금 더 크고 억센 조록싸리로는 사립문, 싸리울 같은 큰 물건을 만들었고
싸리나무로는 광주리, 삼태기, 바구니, 다래끼, 통발 같은 작은 기구들을 만드는데 썼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유산 조록싸리 군락
싸리의 어린 순이나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을 수도 있고,
잎, 줄기. 뿌리를 차로 닳여먹기도 했다고 한다.
가을에 열리는 열매를 가루로 만들면 훌륭한 救荒食物이 된다. 잎이나 줄기의 껍질 그리고 뿌리에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어 藥草로서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싸리나무의 꽃은 소주에 담가 화장수로 사용하기도 했고 목욕물에 같이 끓여 미용수로 썼다.
산죽이 많이 자라는 남쪽에서는 산죽으로 화살을 만들었지만, 추운 함경도 지방에서는 싸리나무로 화살을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싸리나무의 쓰임새는 다양하게 쓰였다.
그리고 싸리나무는 불에 태우면 화력이 세고 연기가 나지않기에 최고의 땔감으로 쳤다.
특히 6.25를 전후하여 인민군 빨치산들이 산속에 숨어 들어서 밥을 짓을 때 위치가 발각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불쏘시개로 싸리나무가 무척이나 요긴하게 쓰였다고 전해진다.
*터리풀.
-터리풀
장미과에 속하며 터리풀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연한 잎과 어린순을 데쳐서 된장이나 간장, 고추장에 무쳐 먹거나 데쳐서 쌈이나 묵나물로 먹기도 한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다래나무꽃 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미역줄 나무다.
*미역줄나무.
노박덩굴과의 덜굴 식물로 6~7월에 흰색의 꽃을 피우며,
일명 메역순나무·한삼덤불·노방구덤불이라고도 한다.
흔히 무리 지어 자라고, 어린순은 식용하며 온포기를 뇌공등이라 하며 약재로 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거나 산제로 하여 사용하며 외상에는 짓이겨 붙인다.
효능
주로 이비인후과·운동계 질환을 다스린다.
관련질병: 관절염, 옹종, 임파선염, 폐결핵
-주로 산꼭대기의 가혹한 환경에서 적응하여 자라는 노랑색 돌양지꽃.
*돌양지꽃
돌양지꽃은 주로 산위쪽의 바위 등에 서식하는데,
돌이나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살다보니 수분과 영양분을 주로 대기중의 수분이나 이슬 등에서 쉬하며 살아간다.
원래 양지꽃처럼 키가 좀 컸었지만 바람이 많은 산위의 바위 위에서 살아 남으려 진화 하다보니 키를 10cm 이내로 유지하며 적응을 했다.
*산꿩의 다리.
-산꿩의다리
숲 속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꿩의다리"라는 이름은 날씬한 줄기가 꿩의 다리를 닮아서 붙여졌다고도 하고,
꽃술의 모양이 꿩의 다리를 닮아서 붙여졌다고 하기도 한다.
보통 꿩의다리는 꽃이 젓가락 모양인데 반하여 산꿩의다리는 꽃이 곤봉모양 으로
다르며, 꽃 색깔이 다른색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순 하얀색이다.
서울의 북한산, 수락산 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자주색의 꽃을 피우는 녀석은 자주꿩의다리 이다.
*향적봉 어게인 인증.
*백두대간 백암봉
*백두대간 동엽령..
이상으로 “덕유평전의 원추리 군락과 들꽃세상” 스토리를 마칩니다
2017년 8 월 7 일
블랙야크 마운틴 셰르파 김 주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