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법 '어린이 영어왕' 성효진 양(안양 동안초등 4)·지훈 군(평촌중 1) 남매

[수빈아기]

토토빌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뇌"가 깨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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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소년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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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주고 경쟁하며… 나란히 실력 키우는 '영어 짝꿍'
연필로 연습했던 교재 물려받아 색연필 덧칠
영어 학습 누리집 적극 활용하며 의문점 풀어
함께 공부하면 '동생 예습·오빠 복습' 효과

'남매가 함께 공부하니 실력이 쑥쑥!' 성지훈 군과 효진 양이 윤선생 교재를 펼쳐 서로에게 문제를 내주고 있다. 남매는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영어 공부 친구'이다. /안양=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지훈 군과 효진 양이 영어 보드 게임을 하며 영어와 친해지고 있다.

성효진 양(안양 동안초등 4)과 지훈 군(평촌중 1) 남매는 서로가 든든한 러닝 메이트(Learning Mate)이다.

학년과 배우는 교재는 다르지만, 함께 공부하며 도움을 주고받고 때로는 경쟁자가 되기도 한다.

"지훈이는 동생에게 알려 주며 복습을, 효진이는 오빠가 공부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예습을 하지요."

어머니 서주영 씨(42)는 함께 공부하는 남매의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윤선생영어교실을 택하길 잘했다고 말한다. 이 남매가 둘도 없는 영어 친구이자, 선후배가 된 것은 효진 양이 일곱살 때부터이다.

초등 1학년 때 윤선생과 만난 지훈 군의 베플 교재를 어느날부터인가 효진 양이 재활용(?)하며 혼자서 공부했던 것. 오빠가 연필로 알파벳을 연습했던 교재에 효진 양은 색연필과 사인펜으로 덧칠하며 익혔다.

윤선생 관리 교사가 지훈 군을 가르치기 위해 방문하는 날이면, 효진 양도 방 한쪽 구석에 앉아 청강했다.

또 오빠와 같은 방을 쓰던 1~2학년 때는 영어 테이프를 함께 들으며 잠도 들었다.

"영어를 잘하는 오빠가 멋있어 보였어요. 그래서 오빠를 무작정 따라 하다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었지요."

남매는 요즘도 윤선생 베플 교재를 각각 풀고 함께 맞춰 보는 것으로 방과 후 일과를 시작한다.

듣기는 딕테이션(dictationㆍ받아쓰기), 쓰기는 특정 주제에 대해 떠오르는 생각을 그림과 도표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아이디어 맵, 읽기는 모래시계로 시간을 정해 독해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특히 받아쓰기에 정성을 쏟는데, 분량에 따라 학습지에 나온 문제를 다 풀고 나면 다시 CD를 돌려 한 문장씩 끊어 들으며 공책에 적고 있다. 이때 아무리 긴 문장이라도 중간에 끊지 않고 통으로 듣고 쓰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 보니 한 단어도 흘려듣는 법이 없다. 이렇게 기록한 노트만 둘 다 지금까지 15권이 넘는다. 처음에는 한 문장을 들으면 2~3단어밖에 쓰지 못했지만, 지금은 10문장을 쓰면 1~2개 단어만 틀릴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특히 효진 양은 CD를 들으며 뜻을 모르거나, 문법 규칙이나 문장 표현에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지훈 군이 학교에서 돌아오길 기다렸다 물어본다. 서로 모르는 것을 묻고 틈틈이 회화 상대가 되어 주며 한 뼘 한 뼘 영어 지식의 깊이를 높여 가고 있는 것이다.

이 둘은 베플 콘테스트와 스펠링비, 마켓 데이 등 영어 대회와 행사에도 늘 같이 참가한다. 대회를 준비할 때는 그동안 정리한 영작 공책과 단어장을 돌려 보면서 부족한 점을 메우고, 본 대회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서로 경쟁하듯 최선을 다한다. 그 결과 지난 2월에 열린 전국 베플 콘테스트에서 함께 동상을 받기도 했다.

"영어에 흥미를 잃었을 때도 효진이 덕분에 극복할 수 있었어요."

지훈 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잠시 영어에 슬럼프를 겪었다. 하지만 그때 동생과 영어 단어 맞히기, 보드 게임 등을 하며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해 지역 베플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은 것도 도움이 됐다.

효진 양도 상을 받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를 갖는 것은 물론이다.

이 남매에게는 윤선생영어교실 베플리 누리집이 재미난 놀이터다. Q&A 코너에 발음, 스펠링 등 모르는 것을 올리면, 전화로 바로바로 답변이 올라올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의 질문과 공부법도 따라 할 수 있어서다.

효진 양은 이제껏 게시판에 70여 개의 질문을 올렸는데, 그중 모범 사례에 꼽힌 것도 여럿이라며 활짝 웃었다. 요즘도 시간이 날 때면 함께 도서관에 가 영어 원서를 빌려 읽고, 영어 일기 쓰기도 게을리 하지 않는 이들은 로봇 과학자(지훈 군)와 동시 통역사가 꿈이다.

효진 양과 지훈 양은 "꿈을 이루는 데 영어가 기본이라는 것을 알아요. 앞으로도 서로 의지하며 영어 실력을 키울 거예요."라며 다정하게 서로의 얼굴을 바라봤다.

△영어왕 남매의 공부 비결①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생은 예습, 오빠는 복습이란 1석 2조의 효과를 지닌다.

②영어 단어 맞히기ㆍ보드 게임 등 영어를 이용한 놀이를 함께한다. 이때 영어가 공부라는 욕심을 버리고 즐기는 마음으로 편하게 임한다.

③영어 누리집 게시판을 적극 활용한다. 궁금한 점을 해결할 뿐만 아니라, 다른 친구의 공부법도 배울 수 있다.

④또래 앞에서 영어를 말할 수 있는 영어 말하기 대회, 마켓 데이 등에 꾸준히 참여한다. 결과보다는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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